리뷰, 후기

동양의 눈사람은 2단, 서양의 눈사람은 3단인 이유는 무엇일까[지식브런치]

세학 2023. 1.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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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눈사람은 2단, 서양의 눈사람은 3단인 이유는 무엇일까[지식브런치]

문득 유튜브를 시청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져 자료를 수집해보기로 하였다
해당 동영상의 댓글을 가능한 모아 프로그램을 돌려 주요 여론, 댓글을 확인해봄

[주요 댓글 요약]
동양과 교류하기 전에는 서양사람들이 자신이 키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양은 키가 작아 2단, 서양은 키가 커 자연스럽게 3단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서양에도 2단 눈사람이 있다 영양문제 등으로 현대의 동양 선진국 키와 중세 서양인 키는 비슷하다. 고로 키가 주요 요인은 아닐 것이다

아이의 키보다는 보호자-지역 문화의 영향이 더 강했을 것이다

동양의 좌식문화가 2단 눈사람을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서양의 3단 눈사람은 현대 문화일 뿐이다 동양의 일체형 의복이 얼굴-일체형 의복 이라는 형태로 이어져 2단구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반대로 서양의 얼굴-상의-하의 의복 구조가 3단구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동양의 전체주의 - 서양의 개인주의와 같이 전체의 형태를 중요시여기느냐, 개개별의 세밀한 부분을 묘사하느냐와 같은 문화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상위 주요 키워드]
키 31 아이 17 문화 17 크다 15 얼굴 14 그냥 14 머리 13 이유 13 다리 13 조각 12

[키]
서양사람이 동양사람보다 키가 크다는건 서로가 느끼는 상대적인 결과아닐까요? 동양사람이 서양사람을 만나기전엔 동양사람이 키가 작다고 느끼지 않을거 같은데요..

눈사람이 주술적 의미가 없는 순수한 놀이였다면, 동양에서는 눈 오는 날 어른이 아이들처럼 노는 것을 어른스러운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눈사람을 만드는 건 아이들뿐이고 그 결과물 역시 단순해졌을지도요. 외모의 차이로 눈사람 형태의 차이가 생겼다면 키뿐 아니라 더 특징적인 디테일이 추가되었을 테니까요. 제가 기억하는 어릴적 눈사람은 목도리와 벙어리 장갑으로 장식했었는데 그건 티브이나 교과서 등의 그림에서 본 영향이었습니다.

전 어려서 눈사람을 작게 만들었어요.
지금에 와서는 눈을 박박 긁어 모아 큼지막하게 만듭니다.
어려서 키가 작아 작게 만들었던거 같고, 지금은 키가 자라 있는 힘껏 크게 만들게 되나 봅니다. (단순생각)
그러나 저러나 3단은 안만들어 봤어요. 2단만 만들었네요.

교수님께서는 동양인들이 좌식 문화를 때문에 2단을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그건 아니었던거같습니다. 그냥 그 나이에 그 키로 만드는게 제일 쉬웠고요, 3단으로 만든적도 있는데 힘들더군요.
어린나이에 좌식문화를 떠올려서 만들었을까요? 그건 아닌거같습니다. 그리고 구글에 snowman 검색해보시면 2단도 있습니다. 서양인들이 자신들이 키, 모습을 본 따 만들었다면 2단은 만들지 않지 않았을까요?

키 차이는 아닌 듯, 과거에도 서양인이 키가 커가 크기는 했겠지만 키큰 걸로 유명한 중세 바이킹이나 구한말 시기 20세기 초 가장 키가 컸던 미국인의 키가 지금의 한국인 평균키 수준임. 유럽에서 키 큰 걸로 유명한 네덜란드도 20세기 전반까지도 남자 평균키가 170을 못 넘었음. 당시에는 네덜란드가 유럽에서 작은 축이었긴 함. 동아시아로 묶기엔 한국은 동아시아에선 가장 크고 아랍권과는 비슷하고 남유럽과는 별차이 안 나고 북유럽과는 체감이 확가게 차이남. 동남아랑 북유럽 중간 정도가 딱 한국인 키임. 그리고 눈사람을 만드는 주체가 주로 키가 크지 않은 아이인 점을 미루어 생각하면 동양 서양 키차이는 눈사람이 2단과 3단으로 나뉘는 것에 작용하지 않았다고 봄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의 수확량과 영양상태가 동시대 동양의 쌀에 비교하면 옛날에는 더 부족했던 걸로 아는데 14세기 즈음에도 키가 동서양 사이에서도 났을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네요.


[아이 17 문화 17 크다 15 얼굴 14 그냥 14 머리 13 이유 13 다리 13 조각 12]
영상을 보며 든 생각인데, 어린 시절 눈사람을 아이가 직접 만들기 보단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고 보호자가 만드는 눈사람의 형태가 관행적으로 쭉 이어지면서 하나의 모습으로 획일화 된 것은 아닐지 생각되네요 생각해보면 지금의 눈사람이 2단과 3단이지만 4단이나 둥근 형식이 아닌 모습으로 만들 수 있지만 굳이 2단과 3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본 눈사람의 모습이 학습되었고 이게 관행적으로 쭉 이어질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ㅎㅎ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오히려 좌식문화와 더불어 예전부터 봐온 사람모양 조각품들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돌하르방 등 대부분 앉아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니 몸통에 머리만 얹어도 사람모습이라고 인식되지만, 서양은 옛부터 다리로 서있는 조각상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리까지 표현해야 서있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기 떄문이겠죠. 아마 절의 부처상이 서있는 모습으로 수천년 우리에게 보였다면 우리도 서있는 눈사람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모아이섬에 눈이 왔다면 모아이 원주민들도 머리와 몸통만 있는 눈사람을 만들었을것 같네요.

중국에서 사자상을 만들었다시피 무언가 창조할 때 나오는 상상력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에서 3단 눈사람이 만들어진거같습니다. 사람은 다리가 있으니 다리 1단, 다리위에 얼굴이 있을리 없으니 몸통 2단, 몸위에 머리가 있으니 3단, 4단은 넘어지고 3단이 가장 만들기 쉽습니다. 3이 완벽한 숫자니 3으로 만들자는 그런 철학을 생각하면서 만들진 않았을거같고요, 지금의 3단 눈코입 서양눈사람형상은 그 형상을 생각해낸 디자이너의 결과물입니다. 그 디자이너의 결과물이 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3단 눈사람을 만들어봤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어렸을 때 서양문화가 뭔지, 눈사람이 무엇인지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눈 덩이 두개 만들어서 올려보고 생명을 넣어보고싶어 눈, 입을 만들었죠. 그게 서양문화를 받아들여서 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품었던 궁금증인데, 아직 해결본 건 없군요. 아마 옷 때문이 아닐까 싶긴 하네요. 겨울엔 긴 두루마기 같은 걸 많이 입었으니까, 머리하고 몸으로 단순히 표현한 게 아닐까요.

우리 주변에 사소한 사물 하나에도 역사와 인간의 생각이 담겨있죠. 눈사람이 동양은 2단인 이유는 아마 동양의 옷은 몸통과 다리가 뚜렷이 구분이 되지 않는 치렁치렁한 옷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고대 중국인의 옷차림을 보면 발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죠.

눈사람이 아이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체격 차이는 큰 요인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로 동서양 모두 누군가로부터 서로 다른 관습이 퍼진 결과이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양쪽의 눈사람 형태 차이는 시시콜콜한 게 됩니다. 둘째로 서양이 대체로 사물을 볼 때 각 부분을 낱낱이 뜯어 보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동양은 전체적인 인상을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면 서양인 입장에서는 눈사람 또한 머리, 몸통, 다리의 주요 세 부위는 물론이거니와 눈, 코, 입, 팔 등 갖출 것을 모두 갖춰야 완전성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전체적인 인상을 중요시하므로 눈을 뭉쳐 사람과 비슷한 무언가의 형체(figure)를 만들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고 이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눈사람 모양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 동양인 입장에서 눈사람을 너무 구체적으로 만들면 문화적 경향상 눈이 온 산과 들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워지므로 더더욱 투박한 모습이 적절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생각조차해본적 없던 주제인데 맞는말같습니다. 선사시대부터 나무조각 돌조각 진흙인형등을 만들때도 그 시대상의 사람모습 아름다운 사람의 형상을 따라 만들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VO0VNJBgF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