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경제정치충 입장에서 생각해본 역사적 편향, 정보편향, 작용변수 등

세학 2023. 1. 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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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치충 입장에서 생각해본 역사적 편향, 정보편향, 작용변수 등

실체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실제는 100가지 정도 원소들로 이루어진 사물과 에너지 흐름이 계속 확률 통계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나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현재의 경제/정치학은 완전하지 않다. 사람들은 수많은 상반된 주장들로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으며 자신들의 주장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옳다고 주장한다. 학문적으로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그 원인을 파악하려고 하지만 종종 그 원인은 깨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고압경제를 주장하는 좌익 케인즈, 포스트케인즈 학파, 사회주의, MMT론자들의 주요 주장은 시장을 혁신시키기 위해 적자 재정정책을 쏟아부어 되려 인플레를 낮출수 있다는 것이고, 우파 자유주의 고전학파, 시카고 학파, 미제스학파 등은 고압경제로 인한 인플레 과잉이 다시금 통화정책 축소를 강요해 경기의 변동성과 부채 폭등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두 개념 모두 일리가 있고 시대상에 따라 각기 쓰임을 받았다. 하지만 어떠한 정치이념에 지나치게 매몰된 사람들은 상대방의 주장을 완전히 외면하고, 배제하고자 새로운 논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낸다. 어떠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자신의 진영 주장을 근거보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그런 연구결과들이 다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본 글의 주장처럼 인간은 세상을 이루는 수백수천수만 어쩌면 셀 수도 없을 정도의 변수들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다. 논문, 연구자료들을 보아도 고작 수 개에서 수십개 정도의 변수들을 다룰 뿐이다. 결국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큰 거대변수를 주력으로 현상을 파악하는 것 뿐이다. 예를 들어 소득, 실업, 재정정책, 통화정책, 지정학적 요인 이런것들 말이다. 물론 비주류학파들과 같이 주류경제학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거대 현상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회사 등 조직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본인이 갑,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갑질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자주 받다 보면 성악설 쪽으로 기웁니다. 
약자가 힘을 가졌다고 착각할 때 저지르는 만행을 보며
약자에 대한 동정도 사라집니다. 
그냥 악인이 힘이 없는 상태로 정의 내려 집니다. 

-바로 이것이 저소득층이 의외로 보수우파를 지지하게 되는 연유이고, 반대로 소위 강남좌파, 엘리트좌파라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다. 시대에 따라 변수는 있고 다양한 국가들에서 다양한 정치성향이 발생한다. 다만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소득 블루칼층의 보수우파 지지, 고소득 화이트칼라 엘리트층, 그 중에서도 특히 IT계열이 좌익을 몰빵지지 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미국으로 설명하자면 과거 내연기관 생산라인에서 일하다가 세계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어버린 대규모 백인 실업자들이 보수우파를 지지하곤 한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기에 그 근본 원인인 글로벌리스트 - 민주당계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나는 자유주의 글로벌리스트에 가깝기에 세계화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절대 생각하진 않는다). 또한 그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타인을 돕겠다는 생각, 타인에게 강제로 자신의 편익을 이전시키는 정책 이러한 것들이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고소득 엘리트 좌익계는 생각이 다르다. 자신들이 느끼기에 세상은 살만하고 아름다움이 넘치며 혁신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블루칼라계가 느끼는 구태산업계에서의 더럽고 추잡한 인간관계, 갑질, 낮은 소득, 장래성 없는 지루한 노동 등과 같은 문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당연히 세상에 대해 느끼는 바가 다르다. 그들은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고 느끼며(물론 상위층은 빠르게 바뀌지만 하위계층의 인생은 빠르게 바뀌지 않는다) 그 같은 추세가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렇기에 그들은 심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그 여유에서 발생하는 결과적 평등을 주장하게 되고, 반대로 저소득 블루칼라들은 여유가 X도 없는데 자꾸 나누자는 이야기를 하니 그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라는 사자성어 처럼 보통 대중에게 특정 인물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여서 추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편집된 정보가 주변에서 계속 들어오면 사람은 그 사실을 그대로 믿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정보에 취약합니다. 

정보의 편향성에 대해서는 전에 쓴 글이 있으니 그것으로 대체(링크는 맨 밑에)
나는 이 같은 상황이 긍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물론 순수한 여론이 어디에 있겠냐만은 점점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 확증편향,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자신과 다른 생각들은 아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행동패턴이 매우 매우 빈번하게 눈에 띈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국민이고, 반대진영 사람들은 일종의 비국민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 같은 행태가 사회 분열과 증오를 대단히 폭발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과 토론을 해 볼 때면 황당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대부분은 정말 수준 미달인 경우가 많다. 고작 중고등학생 수준의 해당 분야 지식도 없으면서, 정치권에서 떠드는 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들이 아는 것만이 전부이고 진리인 양 떠드는 경우가 거의 100%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 경제 관련한 이슈만 토론을 벌이는데 정말 수준이하라고 봐도 민망한 사람들과 토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들의 지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데도 자신들의 바운더리 내에서 유통되는 정보만 습득함으로써 확증편향이 점진적으로 증가된다는 점과, 그로 인해 다양한 의견들에 대한 학습의지, 수용의지가 폭락하여 결과적으로는 매우 편향되고 부족한 지식만을 가지고 확신을 가지게 되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는 것이다.
판단은 시대 장소 맥락에 따라 계속 변한다. 
자주 바뀌는 법조문과 판례들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에서 마키아벨리는 피렌체를 포함한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 
안정성 항구성 변화무쌍함 을 담는 체계 수단으로 로마사를 제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학창시절 사학자가 되기를 꿈꿨고, 지금도 지식은 부족하지만 경제든 투자, 격투기든 뭐든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 내가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사람들이 역사적 관점에 대해 상당히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속에서 우리의 지위와 상황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위에서 설명한 부분대로 하면 우리에게 작용하는 주요변수들이 계속 변화한다. 격투기로 예시를 들자면 표도르와 케인 벨라스케즈, 은가누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매우 잘못되었다. 표도르 시대, 케인 벨라스케즈 시대, 은가누 시대의 종합격투기 인력 풀과 테크닉은 천지차이다.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 그런데 그들을 갖다가 단순비교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신라시대의 경제적 여건과 2023년의 경제적 여건 또한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08 리세션 시기의 경우 신라시대보다는 2023년의 경제적 여건과 비슷할테지만 08과 23사이에도 다르게 판단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시대를 관통하는 요인도 있고, 관통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변수들도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개인적으로 08년 이전의 경제정치적 부분에 대해서 그리 자주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다. 현재 내 지식과 경험 수준이 2016~2023에 특화되어 있고 그나마 이야기가 가능한 수준을 08까지만이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교양은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배웠지만, 무언가를 주장할 정도로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판결에 대해 불만 있는 사람들이 AI 가 법조문대로 판결하라고 하는데 
이성과 논리 피드백으로 움직이는 기계가 감정을 가지면 제멋대로 내로남불인 인류를 말살하려 할 겁니다. 
문제 원인인 인간이 없으면 오류가 없어지니까요. 

나는 과거 AI판사를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만들어갔으면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법계의 고무줄적인 태도 때문이다. 동일한 논제에 대해 세계 각국, 사람, 이념, 상황 등에 따라 판단이 수없이 바뀐다. 어제의 죄인이 내일의 영웅이 되기도, 어제의 영웅이 내일의 죄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어떠한 기준이라는 것은 문화, 이념, 이데올로기, 경제, 외교, 정치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며 절대적이기 어렵다.
이것은 정치에 몰입한 사람들은 특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러한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적이고 이해 가능한 범주라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AI판사를 도입했으면 하고 바란적이 있다. 그렇게 하면 가장 먼저 해결될 것이 바로 과잉입법의 해결이다. 현 사회는 과잉입법이 만연해있다. 서로 지킬수도, 실제 현실에서 제대로 지켜지지도, 현실적으로 지켜지면 사회가 붕괴할 정도의 과잉규제를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과잉입법을 통해 실제 현상을 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을 하며 전체주의적 발언을 하지만 그는 법이나 정책과 관계없이 그저 일상만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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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정치 행태라는 것에 대한 슬픔(확증편향, 이념 양극화의 심화) 기사나 세미나, 강의를 듣다 보면 최근 시민참여 정치 행태라는 것이 점진적, 지속적으로 확대됨을 알 수 있다. 과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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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을 가르칠 수 없다. 댓글 질문에 대한 답변. - DogDrip.Net 개드립

요약 - 1. 사람은 실제를 어설프게, 혹은 왜곡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오도할 가능성이 높다. 2. 인간 개개인은 본인 안에 내재된 천재성,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현실을 관찰하면서 배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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