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당당치킨은 고평가된 버블치킨이다. ★★ 재구매 의사 없음

세학 2023. 4.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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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치킨은 고평가된 버블치킨이다. ★★ 재구매 의사 없음

 

내가 먹어본 당당치킨은 달콤양념(양념)과 허니(간장)치킨이다.

오래 전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해진 당당치킨의 맛을 보고 싶었으나 매장에 직접 찾아갔을 때도, 인터넷에서 주문하려 했을 때도 재고가 없어 먹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 있었고, 그마저도 후라이드는 재고가 없어 양념과 간장으로 주문했다.

 

내가 평가하는 별점은 ★~★★★★★까지이고, 기준별점은 ★★★으로 별 셋이면 나쁜 수준이 아니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라 평가하는 것이다. 나쁜 뜻이 아니라 나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수준의 맛이라는 뜻이다.

 

맛 ★☆

먼저 나는 배달을 시켜 먹었기 때문에 치킨이 눅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제외하고 평가하였다. 이는 당당치킨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애초에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념부분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짰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너무 짜서 음식을 남긴 적은 생전 몇 없었다. 그 이유에 대해 치킨집을 해보았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았다. 첫째로는 양념 원액의 간이 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BHC 등의 양념은 원액의 간이 엄청나게 세다. 그렇기에 붓으로 칠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짜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치킨집에서는 붓으로 칠하지 않고 바구니같은 곳에 넣어 주걱 등으로 굴려가며 소스를 묻힌다. 그렇게 하면 붓으로 하는 것보다 인력이 덜 들지만 소스는 많이 묻는다. BHC 맛초킹, 골드킹 등의 소스는 그런식으로 하면 너무 짜 먹을 수 없는 수준이 된다. 당당치킨의 소스 역시 BHC만큼 강하다고 느꼈다. 당당치킨은 가성비로 승부보는 제품이기 때문에 애초 붓으로 소스를 칠한다는 선택지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애초 소스의 원액 농도를 낮추던지, 아니면 물을 조금 타 농도를 낮춘 다음 소스를 발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양념의 균질성 역시 매우 나빴다. 만약 일반 치킨집에서 그렇게 소스를 발랐다면 클레임이 들어오던지, 아니면 알바가 쫓겨났을 것이다. 특히 날개 부분의 안쪽 부분이나 일부 닭에서 소스가 균질하게 묻지 않은 부분이 꽤나 많았는데 이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양념을 비비지 않거나 그냥 치킨 위에 소스를 뭉텅이로 부은 다음에 대충 몇 번 휘적이고 포장을 했을 떄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후라이드참잘하는집 같은 경우에는 소스통에 소스를 담아놓고 닭을 한 번 찔렀다 빼는 방식으로 소스를 칠하는데, 그 또한 균질성을 포기하고 인건비를 절약하는 방식이지만 그보다도 훨씬 균질성이 나쁘다고 느꼈다.

 

 

가성비 ★★~★★★

가격은 각각 약 8000원, 9000원으로 두 마리를 합치면 17000원이다. 유사한 제품군인 호시기두마리치킨은 후라이드 기준 23000, 일반 양념 기준 25000이다. 요기요 기준 평시 4000~6000, 요기패스 1000원 가량의 할인을 하기 떄문에 실질 가격은 16000~18000(포장기준) +1000~3000원 정도의 가격이다. 호시기두마리치킨 평시 가격할인된 가격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가격메리트는 없다. 그렇다고 맛 부분에서 호시기와 비교해 앞서는 것도 아니기에 비슷한 가격이라면 할인된 호식이를 먹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일반 브랜드프렌차이즈인 비할인가 15000~17000에 비하면 분명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애초 그 제품들을 소비하지 않고, 또한 굳이 비교하자면 맛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때문에 그들과 비교하는 기에는 상품의 질이 너무 차이난다고 본다.

 

 

총평 ★★
  • 재구매 의사 전혀 없음
  • 먹는 것을 중도 포기했을 정도로 너무 짜다(소스 원액, 소스 바르는 방식 문제)
  • 가성비는 비할인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하면 높다 8000~9000 VS 16000
  • 상시할인 브랜드, 제품군에 비하면 가성비가 특별하지 않은 수준 17000 VS 16000~18000 +A
  • 일반 배달브랜드에서 제공되는 무, 소금, 콜라, 리뷰상품 등을 고려했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가성비 브랜드 대비 특출난 우위점은 없다
  • 홈플러스 최소배달금액 40000원 등 접근성도 낮다
  • 굳이 당당치킨을 구매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맛이라면 교촌, BBQ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성비라면 피치, 호시기가 우월하다
  • 결론 : 당당치킨은 그닥 메리트 없는 버블이다
  • 다음번에는 후라이드를 먹어보고 추가적으로 글을 쓸 생각이다. 양념문제, 가격문제를 생각했을 때 후라이드는 아마 양념보다 평가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