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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결국 부동산 시장은 상승했다. 대폭락론자들은 끝끝내 외면 등

세학 2023. 9. 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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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시장의 긴축종료론과 내 개인 의견은 언제나 차이를 보여왔다. 시장은 2022 말, 2023 초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경기 하강우려에 의한 금리인하론을 펼쳐왔으나 나는 인플레가 여전히 임금, 성장률을 앞서고 있어 성장률-인플레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절대 긴축을 종료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다이먼은 민주당에 줄을 대고 있는 민주당 출신으로써 기존 민주당과 반대되는, 소신있는 의견을 내놓는 것이 참 멋있어보였다. 참고로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살마도 있겠지만 그 볼커마저도 민주당계 인물이다.

 
 내가 실제 역사적으로 조사나마 애본 것은 오바마 디폴트, 실제 마주한 것은 트럼프 디폴트, 그리고 현재의 바이든 정권이다. 오바마 때의 디폴트는 충격이 컸지만 트럼프 땐 그다지 충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2023 1차 디폴트 사태때에도 단기적인 충격이 있었을 뿐 큰 충격은 없었다. 이번 역시 단기적인 충격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시장이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평가하는 시기와 겹친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급등하고 있는 장기채 금리가 증명하듯이 시장은 2023 금리인하론을 폐기 혹은 확신 강도를 낮추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2023 디폴트론은 의외의 폭발력을 가질 가능성 자체는 가지고 있다. 허나 현재 상황에서 오히려 디폴트사태가 바람직한 방향성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든 정부의 문제점은 경기를 부양해야 할 시점이 지나서도 무한정 재정부양정책을 펼쳐 부채를 증가시키고 시장금리수준을 높이며 인플레이션에 상방압력을 가하고 있다는데 있다. 그 상방압력이 2023년의 다소는 당황스러울 정도의 상방압력의 원인중 일부가 되기도 했고. 어쨌든 이러한 강제적인 절차로나마 단기적인 셧다운으로 인해 하방싸이클로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해본다. 무엇보다 하방싸이클로의 자연스러운 변화는 러시아와 중국의 힘을 약체화시키므로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세계 수출은 yoy3.2%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통화가치 감소분을 생각했을 때 체감적으로는 실제 더 큰 부분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세계화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는 블록경제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밖에 길이 없는 싸구려 국토를 가진 대한민국은 점점 어려운 상황이 되어간다. 현재의 글로벌 수출 감소세는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기술적 역량같은 것과는 관계가 없다. 미중패권분쟁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문제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러시아 푸틴같은 전체주의자들의 전쟁 야욕을 세상은 전혀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전체를 밸류체인으로 묶어두던 경제 체제가 분열되며 글로벌 인플레에 상방압력을 꾸준히 가하고 있으며 그 상방압력이 재정/통화정책 여력마저 감소시키고 있다. 
더욱이 지정학적 문제가 지금 당장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론들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는 어디로 흘러갈지. 그리고 세계화의 최대 수혜자였던 대한민국은 블록화의 최대 피해자가 될것인지. 그 추이가 너무나도 걱정스럽다.

 국채시장 편입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들었고 MSCI지수 편입 설레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정권에서 역시 MSCI 지수 편입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설레발을 쳤지만 나는 이미 그 평가가 끝나기 전에 결과를 알고 있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MSCI 지수 평가기준 중 공매도의 완전금지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은 그것을 이행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정치인들 역시 대중들의 공매도 때문에 시장이 빠진다는 인식에 대해 정상적인 견해를 밝힐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지켜보며 한국의 MSCI 지수 편입은 적어도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는 한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같은 맥락에서 채권지수 역시 불안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급발진은 하루이틀된 이슈가 아니다. 아마 내가 처음 접한것만 10년이 넘은 것으로 안다. 그 긴 세월동안 급발진 부정론과 급발진 비판론이 섞여왔다. 하지만 이 정도 사례가 축적되었으면 슬슬 인정해야 할떄가 아닌가 싶다. 기업가 입장에서는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차량이 한두대 나가는 것도 아니고 1년에 약 700만대 가량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0.01%만 불량률을 잡아도 700번의 불량. 0.0001%로 잡아도 7번의 불량 사례가 발생할텐데 급발진 사례 특성상 대형사고가 될 확률이 높아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 어디 있겠냐만은 이러한 사태들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예방을 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불량률이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아득할 뿐이다.

 배달의 기계화는 배달하는 사람들의 모든 관심사다. 언젠가는 기계가 라스트마일 배송을 담당하리라는데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일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실증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봐서는 최소 2년간은 대규모 확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지난 추이를 보면 실제 수익성이 있더라도 단기간에 시스템을 뒤엎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현재 이미 구축된 라이더노조가 방해가 될 것이다. 물론 라이더들은 대부분 노동자가 아닌 일종의 사업자에 가깝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여론전에 힘이 된다.
두번째는 현재 언론에서 공개되고 있는 기계의 주행루트이다. 일단 해당 기종은 오토바이나 도로 평균 속력에 비해 매우 느린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해당 기계가 무조건 갓길을 통해 배송한다 하여도 시장 전체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수가 필요할 것이고 그만큼 갓길을 점거한다면 그만큼 도로 문화나 시스템은 바뀔 수밖에 없다. 반대로 해외 사례처럼 도보를 점거한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다. 비중이 낮을 때는 상관없겠지만 만약 저러한 배송행태가 주류가 된다면 현재의 도로, 갓길로는 여력이 부족할 것이다. 
또 하나는 수령 방식이다. 현재 자율주행이 어느정도까지 발전했는지는 모르지만 라스트마일 식료 배달의 경우 대개 엘리베이터,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방식으로는 엘리베이터, 계단을 올라갈 수 없으므로 사람이 내려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또한 현재와는 문화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비용문제다. 수도권의 경우 2021년 말 기준 4500원선의 배달료를 확인했고, 동 시기 광주 기준으로는 2800~3200원 수준의 기본 배달료를 확인했다. 자동화, 기계화를 이룩하고 위에 적힌 문제점 등을 고려했을 때 배달대행보다 가격이 저렴해야지만 효용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부분들이 지금 당장 해소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뉴스를 보면 대충 콜택시(버스)+심부름 서비스 개념으로 이용하는것 같다. 인구밀도가 낮아져 보편적 일방적 서비스가 어려워지는 지방 시골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심부름 서비스 개념으로 이용하더라도 국비 지원 없이 그 인구 밀도 낮은 지역에서 장기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까? 하는 부분은 의문이다. 아마 만약 지방 시골에서 저런 서비스가 보편화된다면 복지차원에서 적자운영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재상승은 솔직히 당황스럽다. 지표는 혼재되어있고 현재 경기가 명백히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는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자산가격을 일종의 기대인플레로 보고 있으며 자산가격의 상승은 기대인플레의 하강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본다. 최근 증시는 부동산에 비해 선제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디폴트, 고금리의 뒤늦은 인식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전월 기록이 반영된 것이므로 아마 다음 달쯤 되면 증시와 함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이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현재 추세, 현재 레벨대에서 더 높은 상승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케이스 쉴러 부동산지수mom의 경우는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증시와 동행하는 모습이다.

내가 2023년 초순 예상했던 것은 금리인하는 고인플레로 인해 불가능할 것이고, 경기 역시 고인플레로 인해 역사적 상방 레벨까지는 불가능하다 보았다. 아마 2023년의 경기는 2018, 2019년과 유사한 상황이 되리라 전망했었다. 자산가격은 쉬이 예상할 수 없다고 글을 반복해서 썼었다. 현재 2023년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나의 경기 예상은 거의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애초에 예상을 하지 않았지만 예상 이상인 부분도 있다. 바로 원유나 자산가격의 폭등이다. 물론 이마저도 2020 장세와 같이 모든 자산군의 밸류에이션이 최상단까지 치솟아오르는 현상은 없었다. 예를 들어 삼전의 밸류는 100% 중 최대 약 30% 정도까지 올랐을 뿐이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 등을 보면 전고점 수준까지 올랐던 것은 참으로 의외였다. 2023 초순, 나는 크게 삼성전자와 kb금융의 밸류를 보았다. 삼전의 밸류는 최하단에서 약간 높았고 kb금융은 고금리 영향으로 밸류가 여전히 상단 큰처였다. 그러한 연유로 나는 경기의 절대적 저점이 도래하지 않았다고 보았으며 금리인하 역시 불가능하다 보았다. 결국 경기의 추이는 예상에 성공했지만 증시의 흐름은 짐작치 못한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음 싸이클에서 시클리컬 산업군의 밸류 저점이 온다면 경기가 대상승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일부 매수를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