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이준석의 빅텐트 신당 창당론에 대한 기사 감상평

세학 2023. 11. 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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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빅텐트 신당 창당론에 대한 기사 감상평

 

신당창당론에 대해
홍준표 "(이 전 대표가) 만신창이 되어 공천 받아 본들 홀로 고군분투 하다가 낙선할 게 뻔하고 유승민도 못해본 당 대표를 자력으로 넘어섰다. 비례정당만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거고 나아가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는데 영악하고 한 맺힌 이준석이 그걸 모를까”
이준석 신당 지지율 약 20%

-먼저 중도우파-자유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람으로써의 견해는 이준석이 신당창당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보았고 만약 신당창당을 하여 일시적인 돌풍을 일으킬지라도 추후 국민의당과 비슷한 스토리로 캐스팅보트 그 이상을 할수 없으리라 보았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양당체제가 지속될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연령별 극단적인 정치지형으로 보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60대 이상, 특히 경남 60대 이상 남성에서 보수진영에 콘크리트 지지를 보내고 있고, 30~50대, 특히 30~50대 여성, 그 중에서도 전라-광주진영에서 좌익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대는 지난 문재인 당선 대선에서 좌익의 대표 주자인 문재인을 뽑았고, 이번에는 보수우파의 주자로 나선(보수우파 출신은 아니지만) 윤석열에 표를 던진 것 등을 보면 아직까지는 중도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2040 당원 급증? 실제론 50대 이상이 더 늘었다
문재인 최종 득표율 41.08%…홍준표 24.03%·안철수 21.41%

 

-기사를 보면 국민의힘 당원 비율의 약 65~70% 가량이 50대 이상으로 추측되며 2030의 비율은 약 30% 이하로 추측된다. 물론 2021년경의 기사이기 때문에 그 비중이 변할수는 있어도 현재 상황을 개변시킬 정도로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게 개인 생각이다. 어찌되었든 현재 주류는 고령층남성이 보수우파 빅텐트의 주력이고, 하지만 그만으로는 전체 득표율의 25%를 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그 콘크리트가 지난 홍준표 대선에서의 25% 이하 지지율로 보여줬었고 보수진영은 중도진영 포용 없이는 총선이든 대선이든 승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요인들은 중도층에도, 보수진영에도 시사하는바가 있다. 윤석열은 대선 당시 1% 미만의 아슬아슬한 득표 우세로 당선되었다. 윤석열은 선거 말미에 중도계열에게 지지받는 국민의힘 계열인 안철수, 이준석, 국민의당 계열과 빅텐트를 이루었다. 나는 당시 "윤석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현재는 동률 혹은 다소 밀리고 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중도계층을 포용해야 한다. 중도계층 포용 없이는 지거나 만약 이기더라도 매우 접전일 것이다" 라고 주장한바 있고 이는 정확히 들어맞았다. 중도의 전체 득표 비율이 추측컨데 약 전체 득표 대비 15% 이하 수준으로 보수진영의 25%이하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좌익진영의 매우 높은 결집율에 비해 낮은것이 사실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계, 이낙연계는 그토록 서로를 증오하는 언어적, 물리적, 정치적 폭력 속에서도 약 40%에 달하는 매우 높은 결집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아슬아슬한 승리를 겪었음에도 윤석열 정부와 보수진영은 학습한 것이 없었고, 그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대선 당시 약속했던 빅텐트론을 깨부수고 안철수, 이준석, 유승민 등 중도계층을 무력화시켰다. 그 결과가 최근 보궐선거의 압도적 패배로 드러난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보궐선거에 내보낸 인물 자체에도 문제가 컸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다른 요인 또한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최근 바지 혁신위원장 인요한을 통해 면은 차리면서 내키지 않는 듯 비윤계, 중도층에 지지를 받고 있는 이준석, 홍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둘은 모두 그동안의 앙금 등으로 인해 거부의사를 보내왔다. 이는 국민의힘층에 거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홍준표, 이준석 등 중도계를 다시 안지 못한다면 일부 중도계가 양당정치의 결과론적 결집을 위해 보수에 투표할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득표의 이반의 발생으로 인해 전체 득표의 30~35% 이상을 얻기도 힘들 것이다. 특히 언론에서 자주 나오는것과 같이 수도권 중도층에서는 괴멸적인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신당 창당이 되었는 경우다. 이준석 신당이 그 연령별 정치지형구조로 인해 국민의 힘을 흡수하는 압도적 존재로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최소한 중도를 따르는 상당 수의 지지자들이 지난 국민의당의 사례와 같은 위력을 뽐낼 것이라 생각한다. 즉 좌익진영은 중도가 거의 없는데, 보수우파 진영의 중도 비중이 높음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좌파 표는 얼마 못끌어오는데 우파 표만 많이 끌어와서 보수우파 진영의 집권율과 정치적 위력을 폭락시킨다는 것이다. 중도, 보수 양당은 집권도 못하고, 국회 의석도 밀리면서 협력도 안되는 박근혜 탄핵+국민의당 창당 이후 발생한 수년간의 과정을 상당부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배신자 프레이밍

-나는 이 배신자 프레이밍이라는 말을 사실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정치적 입장이 있기는 하겠으나 배신자는 맞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대다수의 보수-우파 인사들은 실제 박근혜 탄핵에 동조하거나 협력한 비중이 높다. 그들이 이념에 의해 움직였다기보다는 대다수는 정치적 입장에의해 움직였다고 본다. 유사 사례로는 노무현 탄핵 당시가 있다. 최근 좌익들은 다 잊어먹은듯 노무현을 괴상할 정도로 신앙하고 있지만 당시 극렬 좌익이념론자일수록 노무현의 FTA 등을 극렬비판했으며 당시 추미애를 위시한 상당수가 노무현 탄핵론에 동의했다. 또한 중도에 가깝다고는 아나 우파적 이념에 가까운 개인으로써는 유승민의 대다수의 좌편향 경제정책 역시 중도로 보이지도 않고, 마음에 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보수-중도 텐트에서 중도를 제외하고는 선거 승리가 불가능한 연령별정치구조 상황에서 중도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중도 흡수/협력은 불가피한 것이다. 

 

 

“하다못해 수도권에서 이정희 역할까지 노리는데 참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지하고 태평스럽다. 한번 가출했던 사람이 두 번은 하지 않는다는 보장 있나”

-오늘 이준석은 신당창당이 임박했을 수도 있다는 식의 협박/경고를 언론에 흘렸다.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압도적 양당으로 올라서기 힘들기 때문에 신당창당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이준석 입장에서는 압도적 양당 지위를 획득하지 않더라도 캐스팅보트 지위로 만족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보수계열에서 이미 한 번 당대표를 할 정도의 경력과 능력을 보았을 때 캐스팅보트 지위를 유지하다가 총선/대선을 기점으로 다시금 합당해 일종의 무자본 M/A와 같은 효과를 추구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분명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으며 만약 신당창당이 현실화된다면 신당의 득표율과 별개로 국민의힘-보수 진영은 영원히 집권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도진영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비윤계, 비명계 - 중도 좌우파 빅텐트론에 대해

-이는 이른바 이념과 관계없이 정권을 얻어내기 위한 빅텐트론을 구축한다는 소리인데, 현실적으로, 장기적으로 이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과거 대한민국 정치 초기에는 이런 방향성이 여러번 발생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때는 국민들의 정치병이 현재와 같지 않았고, 대부분의 국민이 정치 이념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정치이념이 국민 개개인에 속속들이 박혀있어 그런 중도 빅텐트가 가능할지에 대한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특히 좌익진영의 전체주의적 선겨 경향은 대단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표를 주지 않는 중도 우파와는 달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진영 자체의 승리를 위해 표를 주는 좌익진영의 경향을 보았을 때 이는 보수우파 진영에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