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빨리 배달해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느끼는 안전운행 배민커넥터의 고충

세학 2024. 3. 1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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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배달해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느끼는 안전운행 배민커넥터의 고충

 

최근 점주분들로부터 빨리 배달해달라는 소리를 듣는 비중이 늘었다

- 최근 점주분들로부터 빨리 배달해달라는 소리를 듣는 비중이 늘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내 개인 문제에 의한 것이 아니다. 민의 수수료율 증가, 알뜰배달으로 인한 수요 증가, 콜비 낮춤으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 그로 인한 배달 지연, 배달 지연으로 인한 점주들의 조리지연, 조리지연으로 인한 알뜰배달 시스템 연쇄지연, 배민측의 마진 확대를 위한 투자 감소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배민커넥터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점주들이 빨리 가라고 하든 말든간에 배민커넥터가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은 적다. 배민커넥터는 배민이 주도하는 AI 배차를 받는 순간부터 콜의 수령, 배달코스 등에 대한 선택권이 거의 없어진다. 따라서 배민커넥터가 해당 상황에서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래봐야 대개는 불법운전의 강화다.

 

불법운전 배달을 하지 말라는 사회, 그리고 불법운전을 간접적으로 강요 플랫폼, 점주와 고객들

-콜비가 오르기 전, 내가 사는 지역의 일반배달대행의 콜비는 약 3000~3500원 가량, 배민커넥터는 기본콜비 2600원, 피크한정 약 3300~3500원 정도 되었다. 안전운행을 할 시 내 기준으로는 한 시간 매출 약 10000~20000원 가량이 나온다. 여기서 비용을 빼면 비피크 타임대에는 최저임금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잦다. 물론 내 경우는 극단적인 평생무사고 운전을 지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불법운전 주행 운전자들과는 기대소득도, 배달시간도 다르다. 그렇기에 오늘 같은 글을 쓰는 것이다.

현재 시장은 불법운전을 토대로 시장이 이루어져 있다. 배달대행만이 문제라고 하지만 사실 과거 배달대행이 없던 시절, 중국집, 치킨집 등에서 일을 했을 때에는 불법운전 수준이 지금보다 훨씬 더했다. 다만 그것이 크게 보이는 것은 사회 배달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불법운전의 명목적 횟수, 빈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착각하고 있다. 불법배달을 하지 않으면서 배달 효율성은 유지하고, 동시에 노동공급도 강화하며, 동시에 배달비도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배달효율성과 불법운전은 정확히 비례하고, 기사 개인임금의 상승, 배달비 상승, 노동공급의 증가 또한 그대로 정비례한다. 즉 대중들이 희망하는 불법운전 축소와 배달비 하락, 노동공급 증가는 동시에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전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수없이 많지만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너무 끝도 없이 길어져서 일단 본제만 따로 떼내어 대충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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