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맥그리거 vs 포이리에 3차전 감상 후기

세학 2021. 7.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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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UU41fXHRZM 

1라운드 시작점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포이리에의 경우 네이트 디아즈와는 다르다.

 

분명 맷집이 좋기는 하지만 KO 불가능한 상대는 아니다.

 

그렇기에 맥그리거의 킥이나 펀치로 펜스 몰아넣기 + 구석지에서 원원투, 원투 등으로 마무리가 가능한 패턴은 가능하다.

 

그러나 막상 1라운드 돌아가는 구석을 보니 1라운드 타격전부터 예전 맥그리거 특유의 압도적인 타격전이 전개되지 않았다.

 

킥거리에서는 나름 맥그리거의 우세가 있었으나

 

중근거리에서는 포이리에가 투훅으로 반격했고, 그것이 무위에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큰 문제가 되는데, 맥그리거는 사실상 타격 원툴 선수로써, 타격전에서 상당부분 압도하지 못하면 다른 부분에서 답이 없다.

 

굳이 퍼센테이지로 본다면 최소 30% 이상 압도해야 클린치나 그라운드 게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벌충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에서 맥그리거는 타격전에서 큰 우위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포이리에가 마음놓고 클린치 및 태클을 걸어올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맥그리거는 당연히 서브미션보다는 얼른 스윕해서 이스케입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했으나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길로틴을 시도했고, 결국 실패.

 

하위에서 엘보, 파운딩 등을 맞으며 체력과 기력을 빨렸다.

 

일어난 후 쌍방의 원투와 투의 교합이 일어났는데, 그 때 맥그리거는 발목을 크게 접질렸고, 이후 KO패로 마감되었다.

 

물론 그것이 아니었더라도 졌을거라는 확신이 있다.

 

원투를 치는데 거리도 조절을 못하고 불리한 거리에서 싸웠고, 맥그리거 치고는 펀칭스피드도 매우 느렸다. 

 

이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멘탈이나 체력, 데미지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정리해보자면

1. 스탠딩 초반, 맥그리거는 타격전에서 특별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 포이리에는 자신감을 갖고 타격-클린치-태클

3. 맥그리거의 하위에서의 길로틴 시도 실패

4. 엘보와 파운딩을 많이 맞으며 체력과 기력, 의지를 상당부분 상실

5. 포이리에가 먼저 상위포지션을 포기하고 스탠딩으로 전환

6. 케이지에서 얼마 벗어나지 못한 맥그리거가 다소 위험한 거리에서 원투를 침. 포이리에는 투로 응수. 둘다 빗나감

7. 그 과정에서 체력과 기력빨린 맥그리거의 발목이 크게 접질리고, 이후 마무리 펀치로 맥그리거의 패배.

8. 만약 발목이 접질리지 않았더라도, 체력적 우위의 손상으로 크게 패배했을 것.

9. 맥그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10. 초반 스탠딩에서의 큰 우위가 필요했고,

11. 길로틴보다는 이스케잎에 집중했어야 하며,

12. 케이지 사이드에서 교전을 하기보다는 일단 벗어나서 태세를 정비했어야 했다는 의견.

13. 맥그리거는 과거의 압도적인 타격능력, 맷집, 멘탈 그 어떤것도 남아있지 않다.

14. 은퇴하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