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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 갔다
엑스레이 찍고 간호사가 들어 오라고 해서
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으로 설명하는데
'그걸로는 잘모르겠는데요?' 하니까
의사가 작은 척추 모양 생긴거 꺼내더니
설명하는거야
그때 갑자기 펨코에서 본 글이 생각 나는거야
사진 보고 제목짓기인가 거기서 본거
의사한테 척추 모양 보고 그게 제건가요?
하니까 의사가 '네' 하길래
나도 모르게 '뭐에요 제 척추 돌려주세요'
하니까 옆에 서 있던 간호사가
방정 맞게 핰 거리더니 쳐웃는거야
의사는 간호사 째려 보고 간호사는 흡흡 거리다가 웃겨서 못참겠던지 나가더라
설명 다 듣고 찜질 받고 가라고 해서
나갔더니 아까 웃던 간호사가 안내데스크에
간호사랑 얘기하면서 웃더라
내 얘기 하는거 같아서 흐뭇하게 찜질 받고
집에 가서 와이프한테 얘기 했더니
와이프가 허리 아프다고 밤에 힘도 못쓰더니
자기는 웃을 일도 없고 힘든데
나가서 딴 여자들 웃긴게 자랑이냐고
자기도 좀 웃겨 보라고 짜증내더라
찔끔해서 허리 아파서 쉰다고 하고
방에 가서 몰래 위쳐3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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