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1988년 11월 23일 대국민 사과성명
요약
9개월동안 반성했다. 대한민국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는 재임기간 있었던 모든 국정의 결과에 대해 최종 결정권자, 감독권자로써 책임이 있다
최근 국회의 국정감사 등을 통해 재임기간중의 많은 비리와 과오가 지적되었다
특히 삼청교육대, 공직자 언론인 해직, 인권침해 등의 사례는 마음이 아프다
피해 당사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5.18 광주 사태의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
그 상처를 대통령이 된 이후 치유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후회한다
5.18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과 한을 풀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얼굴조차 모르는 많은 친척들이 있다. 제발 자중해달락고 부탁도 하고 단속도 했다
하지만 많은 집안사람들이 비리를 저질른 부분에 대해서는 참으로 면목이 없는 일이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
육영회, 심장재단 등은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설립해 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취지와 관계없이 대통령 부인이 직접 맡아서 한 것은 잘못이었다. 기업인들에게 무언의 압력이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일해재단 설립 취지대로만 운영을 했어야 했다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고 감독 소홀의 탓이다
내 재산 내역은...
연희동 집, 서초동 200평 토지, 용평의 34평 콘도, 골프회원건 2건. 금융자산 23억이 전부다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해주기를 바란다
국가 원로 자문회의 자금 139억을 여당총재로써 관리해왔다
이미 여당총재는 사임했으므로 국가가 관리해주기를 바란다
이 같은 잘못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단죄도 달게 받아야 할 처지임을 알고 있다
국민들이 주는 어떠한 벌, 고행, 모두 마다하지 않겠다
이제까지의 문제에 대한 반성을 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떠나고자 한다
전두환 부인 이순자씨
“남편 재임 중 고통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
"남편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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