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손 대는 건 본 적 없는데 남자친구가 190이고 좀 거구라서 걱정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뒷 사람이 수근거리고 시작 할 때 즈음에 "저기요, 죄송한데 앉은 키가 너무 크셔요." 이러더라 그 때 남자친구 허리 삐끗하고 삼일 째 아프던 차라 미끄러져 앉지도 못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키 큰 사람은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프랑켄 관극이였음
아니 근데 좀 점점 심해지는 거 같긴함- 극에 집중하면 보여도 신경 안 쓸 수 있는데 모두가 관크라고 하니까 더 신경 쓰는 느낌이야- 순간 보여도 잊어 버릴 수 있는데 애초에 보이는 자체를 차단 할려는 분위기가 사람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거 같아- 근데 그럼 애초에 내 취향에 맞개 관객을 받지 않으면 결국에는 본인 손해 잖아-
더쿠 말고도 난리인데 그걸 다 돌덕기반이란 거 말이 안되는 거임.. 지금 말나오니까 다른 커뮤에서 눈팅 오던데 눈치없이 돌덕이 어쩌구 까고 있으면 고고한 연뮤덕 텃세 확인사살만 보여주는 꼴이지. 갤 보면 답답함. 폰관극들 신나서 까는 것도 있긴 한데 솔직히 유난 심한 덕들 때문에 싸잡혀 말 듣는 것도 사실인데 걍 글 올라와도 먹금하지 왜 플 늘리는지
옆자리 정말 2막 내내 손가락을 가만두질 않더라 문제는 소리라도 안 나면 그냥 내 집중력 탓이겠거니 하겠는데 팔에 팔찌를 찬건지 뭔지 달그락 소리도 계속 나고 넘버 중간에 박자 탄다고 손가락도 톡톡 거리고 발도 같이 박자 타고... 머글 아니고 덕 같던데 1막이면 인터때 어셔한테 말이라도 하지 2막 내내 이러니까 진짜 미치는줄... 오른쪽이 이랬는데 문제는 왼쪽도 손으로 박자타고 있었음 아주 양 옆에서 오케 드럼 치는 줄 알았다... 앞에는 워치 안 꺼서 오글 들때마다 워치 화면 켜짐 극은 너무 즐겁게 봤는데 관크 총체적으로 겪는거 오랜만이라 빡침
낮공 모 극을 봤거든. 애초에 머글극이다 어쩐다 소리를 많이 들어서 들어갈 때 부터 관크가 없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에 걸맞도록 앞은 커플 (공연 중 남자 옷 꺼내서? 같이 덮고 머리 부딪히고 보고...) 그 뒤는 가족단위 (공연중 객석을 몇 번 차심.. 심하진 않아서 그냥 견뎠어) 로 보시더라고. 이 둘은 괜찮았어. 근데 한 솔플러가 배우와 거의 같이 등장을 하더니 내 옆옆옆 (옆옆 자리 둘 다 비었어서 잘 보였어) 롱패딩을 반만 벗고 핸드폰을 계속 하더라고? 내가 계속 고개를 한쪽으로 꺾어야했는데 계속 시야에 걸리고...^^ 옆옆옆자리라 지적하기도 뭐해서 그냥 참았는데, 공연 중반부터 오른쪽 팔걸이에 팔 하나를 올려서 (쇼파에 누워서 TV 보는 자세 있잖아 그 자세) 계속 보는 건지 조는 건지 꾸벅꾸벅.. 극장도 좁고 자리도 앞 열이라 최소한 배우한테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뭐 하는건지... 그러면서 중간중간 계속 핸드폰 보고. 그리고는 또 커튼콜에 기립은 하더라고. 뭘 봤다고 그러는 건지... 진짜 너무 짜증나서 갤에 써. 최소한 관극 할때 배우든, 관객한테든 피해는 안 줬으면 좋겠어.
캐스팅 보드 보고 오 오늘 ㅇㅇㅇ 배우네 이렇게 말했는데
뮤지컬 덕후들이 저기요 왜 님자 안 붙이세요? 라고 따지더라 ㅅㅂ
배우님이라 안 불렀다고 존나 유난임
뮤지컬 팬들 왜 이렇게 예민하냐?
오타쿠들 중에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팬들은 그렇게 안 예민하던데 연극이랑 뮤지컬 좋아하는 애들 왤케 쎄고 예민함?
그새끼들 이상한 선민의식있음ㅋㅋㅋㅋ
티켓값비싸서그럼 10만 20만씩 내고보니까 옆사람이 공연중에 핸드폰보고 부스럭거리는거 거슬리는거
백발 성성한 노인이 지팡이 옆자리에 놓고
뮤지컬을 보더라고
휠체어 타고 들어와서 눈에 띄었거든
뮤지컬이 3시간40분? 아무튼 상당히 긴 뮤지컬이었는데
여자 관객이 의자 발로 치지 말라고 뒤돌아보면서
노인을 째려보더라고
지팡이를 놓다가 건드린 거였음
아무튼 그 노인 입장에서 공연이 좀 루즈했겠지
나도 사실 좀 많이 루즈했고
이런 걸 왜 비싼 돈 주고 보나 했었음
나는 회사에서 문화생활하라고 준 공짜표로 본 거라.......
공연도 재미없고 해서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중간에 쉬는 시간만 나갈 수 있다더라
도중에 나가면 못 들어오고
아무튼 그래서 쉬는 시간까지 참았다가 화장실 갔다오는데
여자 관객이 노인한테 소리 꽥꽥 지르고
노인은 노인대로 젊은 애가 싸가지가 없다면서 불 같이 화내고......뭐 이러더라고
싸운 이유 인 즉
노인이 피곤해서 졸았다가 코를 곤 거야
그것 때문에 여자 관객이 불 같이 화를 내는 거지
나는 그냥 노인이 피곤한가보네, 하고 말았거든
코 고는 소리도 딱히 크지도 않았고
잠깐 코 골다가 말았던 것 같은데 이것 가지고도 그 지랄을 하더라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관크'니 뭐니 하는 애들 대부분이
자기 자신이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걸 모른다는거다
1년전에 뮤지컬 보러 갔는데 뭔가 실수하는 부분인데 웃겨서 웃엇다고 옆사람이 노려보는 거 보고 그냥 안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