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이라크 감산 동의 선언 이후 상승한 유가 : 향후 향방은?
단기 낙폭과대
-먼저 나는 개인적으로 단기적으로 낙폭이 워낙 컸기에 시기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정도 반대 움직임은 있으리라 생각했다. 해당 짤에서는 확인되지 않지만 HTS상으로 보면 5, 20이평과의 갭이 매우 크다. 일단 갭을 매운 뒤 움직임이 어찌 되는지를 지켜보려고 한다.
이라크의 OPEC+ 감산 동의 선언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러시아, 사우디의 감산선언 이후 유가는 65달러 수준에서 95달러선까지 폭등했었다. 이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시장인식 변화, 지나치게 과열된 GDP, 노동지표, GDP지표들과는 다르게 이상하게 위험신호를 보이고 있는 신용, 소비자신뢰지수 등으로 인해 시장의 수요가 하락할것이라는 우려, 이스라엘 전쟁이 예상대로 중동전쟁급으로 확산되지 않으리라는 월가의 기존 예측 부합으로 인해 유가는 크게 폭등중이었다. 그것에 물을 끼얹은 것이 이라크의 감산 동의 선언이다. 하지만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다. 중동의 원유 수출 금지론, 감산론은 이미 이스라엘 전쟁 초기에 이미 나왔던 것이다. 그것이 이제야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약간 의아한 부분이 있다. 물론 당시에는 유가가 95달러선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최근 70달러선까지 낮아졌기에 그 영향력이 다를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시장에 공급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
-현재 나온 단서가 거의 없기 떄문에 실질적으로 이라크가 감산에 나설지는 알수 없다. 기존의 논의대로 이스라엘 혹은 친이스라엘 국가에만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 그것은 지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그린플레이션 사태에서 보았듯이 일시적인 유가 상승 요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이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이고 실물쪽만 보면 결국 우회수출될 확률이 높다. 글로벌 제재를 설사 가한다 한들 서방의 제재가 우회수출을 완벽하게 막을 수도 없고, 완벽하게 막음으로써 발생하는 가격 상방 압력을 서방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묵인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러-우 전쟁에서 학습할 수 있었다.
결국은 매크로
-위에 나온 지표에서 알수 있지만 최근 나온 지표들의 혼재가 충분히 이해되는 지표로 보인다. 미국의 GDP4.9% 상승은 단순한 통화가치 하락, 즉 인플레이션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실 실물경기는 여전히 어렵고, 상황이 그다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의 유가 상승, 증시 상승 등으로 인해 기대인플레는 되려 상승한 상태다. 지난 16~19간 기대인플레이션이 2.1~2.6 수준이었다는 것을 볼 때 지금의 상승은 매우 불안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표들을 보았을 때 대부분의 국가에서 MOM 기준으로도, YOY 기준으로도 인플레는 하락하고 있다. 최근 반등하던 구리 등도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과 함께 재하락하는 것을 보면 지금 당장 인플레 수치가 크게 폭등할 현실적인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고금리, 장기긴축으로 인한 경기 하방압력과 지정학적 위험, 극단적인 재정확장 이념론자간의 기싸움의 결과가 나올 떄가 되지 않는가 싶다. 특히 최근 재닛옐런/바이든/민주당의 과도한 재정적자로 인한 국채/시장금리 5.1% 폭등 사태가 있었고, 그로 인한 쇼크로 장기채 공급량을 줄이기로 선언하는 등 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선언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보인다.
결국 싸이클 문제
-나는 재정확장론자가 아니지만 재정확장론이 틀렸다고 보지도 않는다. 결국 싸이클과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현재 적극적 재정확장 정책을 펴는 것이 되려 바이든과 민주당에게 손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대선 일자는 2024 11월 5일이고 지금 나온 GDP 4.9% 수치는 선거 즈음까지 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만약 바이든이라면 지금 당장은 경기가 하방으로 빠지더라도 긴축에 동의하고, 2024 초순, 중순즈음 해서 경기가 지옥에 빠지면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그로 인한 잇점을 취할것이다. 어찌되었든 가정과 관계없이 좌익계의 확장재정 여력은 그닥 많지 않고 경기 부양책이 적은 상태에서 고금리-긴축 장기화가 경기를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을 하기에는 이미 지표들이 너무 높다. 장기적 매크로 방향성이 향후 하방으로 확정된다고 가정한다면 유가가 상승했을 시 하방에 배팅하는 것은 부를 확장할 기회의 일부가 될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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