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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사람들과 모임을 가진 남편의 거짓말과 아내의 분노

세학 2021. 8. 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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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얼마전에 이직했거든
그 회사가 원래 회식이나 모임이 많은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다들 자중하는 모양이야

그런데 입사하고 일주일후에
남편 사수가 술한잔하자고 자취하는 직원집에 모이자했는데 남편이 거절을 못하고
술취해서 새벽에 들어왔어
(본인 말로는 환영회 비슷해져서 거절할수가 없었다는데
코로나에 굳이 자취방에 모이자고 하는 사수도 이해안가고
그걸 또 거절못하는 남편도 이해안갔는데
처음이니 그럴수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화나는거 꾹~~~~~ 참고 넘어감
그래도 지랄하긴 했지)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거든
어제 저녁에 옆부서 차장님이 저녁먹자고했다는거야
그래서 내일 저녁먹고 들어오겠다고
6시이후 2인모임이고 밥만먹고 들어오겠지 싶었지
그런데 일끝나고 남편이랑 카톡하는데 느낌이 쌔하더라

집에 10시쯤 들어왔는데 뭐먹었냐고 물어보니까
말을 바로 못하는거야
그러더니 나는 밥대충 먹었을텐데
본인은 맛있는거 먹고 들어와서 미안해서 말못하겠데
그래서 계속 물어봤더니 냉면 모밀 같은거 먹고왔데

읭!?? -.-
냉면은 냉면이고, 모밀은 모밀이지
냉면 모밀같은건 뭐야
진짜 더 수상해서 남편 체크카드내역을 봤는데
(핸드폰 잠금패턴이 둘다 똑같고
서로 핸드폰 보는거 신경 잘안씀)
직원들 몇이랑 스크린골프장 갔다왔더라

진짜 어이가 없었어
일단 왜 거짓말을 하는거야

그리고 나 지금 육아휴직 중이라 하루종일
애기랑 실랑이하고 있거든
집에 돌도 안 지난 애기가 있는데
코로나 시기에 2인이라도 모임 가지는게 이해가 안된다
애기 생각해서 조심해야하는거 아냐

지금 너무 열받는데 어쩌지
본인은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겠다고 저러는 모양인데
이해 못하는 내가 속이 좁은거야?
그런데 하필 이 시점에 사회생활!? 그리고 거짓말!?
확 갈아엎고 싶은데 어떡하지


평소 부인을 잘 아는 남편은 사실대로 말하면 아작날 걸 알기에 적당히 둘러댐. 착해서 양심이 있거나 원래 좀 모지리라 거짓말을 뻔뻔하게 못해서 들통남.
남편이 평소에도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정말 놀고 싶어서 그랬다기 보단 새로간 직장인데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라 그런걸거야. 누나가 육아가 넘 힘들어서 그런거 다 넘어갈 상황 안되는거는 이해하는데 이건 누구의 탓이라고 하기가 좀 힘들어보여. 누나 힘들면 사람쓰자. 남편 잡지말고

 

 

와 이거다 ㅋㅋ
거짓말하고 나중에 들키면 더 열받긴한데
남편은 아작날걸알고 못하는 거짓말이라도 일단 해본거같긴하네..
근데 다신 그렇게 하지말라고 나중에 알면 더 화난다구 제대로 말해줘

 

 

돌도 안된 애기 케어하는게 얼마나 힘들지 뻔히 알텐데 혼자 밖에서 놀거 다 놀고오고
애기한테 바이러스 옮길까 걱정도 안하고
거짓말까지하는거면 남편 잘못 1000임
쓴이는 사람들이랑 친하게 안지내고싶어서 혼자 집에서 고군분투하고있나ㅋㅋㅋㅋ
다른것도 아니고 스크린골프는 필수아니잖아

 

 

새회사 입사 겨우 일주일이라 회사적응은 해야하고 집에서 애보는 아내한텐 미안하고. 그런 복잡상황 아닐까? 좋게 해석하자면.(코로나 시기에 자취방모여 술먹는 회사는 도무지 이해 안되지만)

 

 

이직해서 적응할려고 발버둥 치는거라고 좋게 생각해. 본인 혼자 잘먹고 잘살자고 저러는건 아닐거 아니야

 

 

222 이직 초기에 적당히 회사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필요하니깐 조금만 이해해주자 ㅠㅠ 적응기간 이후에도 그러시면야 뭐 남편분도 할말 없제

 

 

누나 마음 충분히 이해가는데 남편도 남편 입장이 있었을거야
너무 쪼지마 .. 글에서도 누나 한 성질하는거 티가 팍팍난다.
거짓말은 하지말라고 얘기하고, 조금만 이해해줘 이직한지 얼마 안되었자나

 

 

집에 돌도 안 지난 애기가 있는데 그냥 놀고 싶어 논 거지… 거짓말은 자기도 잘못한 거 아니까 그랬겠지 차라리 솔직하게 얘기 하지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해꾸나

 

 

양쪽마음 다알겠어
다만 거짓말은 잘못이지
대신 사실대로 얘기하면 이해도 해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