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는 나무나 은 등으로 만든 그릇보다는 트랑쇼와르위에 얹어 먹었다.
트랑쇼와르를 구워 1주일간 놔두면 딱딱해지는데 이것을 그릇처럼 사용했다.
물론 그릇만드는 기술이 없는건 아니지만... 아마 일회용 빵그릇이 계속 닦아 쓰는 그릇보다 깨끗하다는 생각이었을듯
스프같은 음식은 일부러 걸쭉하게 만들어 눅눅해지지 않게 하였고 눅눅해진 빵은 빈민층에 뿌리는 용도
이 빵은 최소 있는 집안이나 귀족집안에서 만들었던 것으로 빈민층은 그냥 음식을 나무그릇. 판때기에 담아먹음
그리고 15세기까지 포크나 나이프없이 손으로만 먹었고 칼을 쓰는 때는 오로지 고기를 자를 때인데
고기를 자르는 건 집안의 가장이거나 아니면 존경 혹은 명예로운 손님만이 고기를 자를 권리를 준다.
동로마에서 식기 문화가 들어올 때까지 손으로 먹다가 손이 더러워지면 머리카락(?!)이나 옷에 대충 슥슥 닦았다.
중세에서는 접시가 없었습니다. 로마시대에도 유리접시를 썼는데 뭔소리냐! 라고 하신다면, 물론 그들이 접시만드는 기술이 없어서 사용하지못한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했던 식기의 사용과 마찬가지로, 중세 기독교에서 음식에 그릇을 사용하는 것은 더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음식을 맨 바닥에 놓을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사용한게 <트랑쇼와르>, 바로 그릇 대용의 딱딱한 빵입니다. 일주일간 보관해 매우 딱딱해진 빵이죠. 아 물론, 국물요리를 담는 것은 별개였겠지요. 이건 접시가 아니라 냄비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앞서 말했듯이 당시의 중세시대에서는 개인마다 음식이 서빙되었던 게 아니라 식탁위에 커다랗게 음식을 차려놓고 거기서 덜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접시가 없기에 개인접시는 사용되지않았고, 국물요리는 트랑쇼와르 위에 덜어낼 수 있도록 걸쭉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음식을 담으면서 점차 축축해진 트랑쇼와르는 다시 새 트랑쇼와르로 교체되었고, 음식 국물이 배어든 트랑쇼와르는 개나 빈민에게 주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랑쇼와르를 베푸는 그릇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지요. 서민의 가정에서는 그럴만한 여유는 없었기 때문에, 트랑쇼와르를 식사 가장 마지막에 먹었다고 합니다. 그마저 준비할 수 없는 빈민이라면 그냥 나무판에 먹었을테구요.
접시가 보급되기 시작한건 15~16세기부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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