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입장에서 본 미중패권과 러시아의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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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атанизации вопреки. Сергей Караганов о новой холодной войне и русск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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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외교] 미중신냉전에 대한 러시아의 생각

1. 오늘날 러시아의 장점

- 첫째, 지난 냉전 때 러시아는 두개의 전선을 상대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때와 달리 오늘날 중국은 우리의 우호국이다. 그리고 이는 엄청난 전략적 자산이다. 서방의 군사적 및 정치적 역량은 대부분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둘째, 냉전말기 때와 달리 오늘날 러시아인 지도층은 자신감에 차있으며 진리가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서방세계가 무척 약화되어 있다.
-넷째, 소련과 달리 러시아는 인류 절반을 먹여살려야 하는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 (구소련 공화국들 +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 등을 의미)

2. 소련의 실수

-소련은 멍청하게도 미국과 모든 면에서 대칭적인 힘을 유지하고자 했었다.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오늘날 러시아는 초음속 미사일등을 개발하고 배치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모함 전대를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싸다.

3. 중국에 대한 스탠스

-만약 중국이 이번 신냉전에서 승리하고 오만해진다면 우리는 중국과 거리를 둬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지고 있다면, 우리는 서구의 승리를 막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을 지원해야 한다.
-중국과의 “준동맹”은 우리 양국의 가장 성공적인 쾌거이며, 서방세계의 가장 큰 전략적 실패이다.

4. 大미국과 유라시아의 대결

-중국과 러시아는 아랍세계와 이란,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등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大미국 (미국과 서유럽연합국)과 유라시아(동유럽일부 포함) 간의 대결이 금번 신냉전의 본질. 가장 중요한 핵심국은 독일이 될 것이다. 독일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냐가 관건이다.

5. 중국이 러시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중국은 해군과 우주에 투자하고 있다. 육군이 아니다. 우리와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 물론 10-15년 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만 중국이 주변국을 조공국 취급하게 되면 중국은 러시아와 충돌할 뿐만 아니라 인도, 터키, 이란, 일본 모두와 충돌하게 될 것이다.
-초강대국을 친구로 삼는 것은 우리에게 이로운 일이다. 그런데 러시아는 서유럽과 달리 주권을 미국에게 넘기는 것과 같은 일을 결코 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정신이 그런 걸 용납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도 러시아를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6. 러시아의 정신에 대해

-우리는 승리하는 민족이다. 우리는 몽골제국, 스웨덴제국, 나폴레옹제국 그리고 히틀러의 제국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우리는 사람을 중시하는 민족이다. 서방세계는 성별을 파괴하고 전통을 파괴하고 문화를 파괴한다. 우리는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
-우리는 해방의 민족이다. 유럽을 나폴레옹과 히틀러로부터 해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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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자면 전형적인 인지편향같네요. 자신들의 장점/이점은 과대평가하고 단점은 과소평가 혹은 무시하는.
현재진행형으로 십창나고 있는 경제와 심각하게 낮은 평균수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고령인구비율(평균 수명이 낮은데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점이 심각함)을 볼때 러시아 미래를 저렇게 장미빛으로 평가하고 정신론을 앞세우는건... 2차대전말기 일본 보는듯 하군요.
뭐 저 전문가라는 사람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요.

 

항공모함 전단을 운영하는게 쓸모없는 일이었다면 진작 미국이 항공모함 개발을 취소 축소하고 건조중단하겠죠
현실의 미국은 최신형 항공모함을 계속 배치중이며 또한 차기 항공모함까지 개발중이고
신흥 슈퍼파워로 부상하는 중국도 항공모함을 계속 배치중이죠..

 

항공모함이 무쓸모라는게 아니라 항공모함에 대칭적인 힘을 갖기 위해 똑같은 항모전단을 갖추는 짓을 하는것보다 미사일로 가까이 못오게하는게 싸다 이거죠. (...) 러시아가 해양으로 팽창하고자 했다면 항모전단이 필요하지만 지금 러시아는 그럴만한 여력은 없는 상태라..

 

러시아의 경우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이건 냉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소련 때나 지금이나 러시아는 육로로 유럽이든 아시아든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항모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대서양, 태평양에서 미국을 아메리카 내로 고립시키는 게 불가능했을 뿐. 오히려 미국이 그만큼 항모전단을 운용해야만 했던 것은 반대로 소련-러시아를 유라시아 내에 고립시키기 위해 힘을 쥐어짜내야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에 필요한 것은 주변국들을 쳐들어가서 쥐어패줄 수 있는 육군과 공군이지 해군은 좀 부차적이죠. 소련은 끝까지 미 13함대 하나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쓸모가 크지 않았음에도 자존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건함경쟁에 끌려다녀야 하는 처지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기서 나온 전략은 어디까지나 지금의 러시아가 과거 소련처럼 미국과 세계패권을 다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대칭전력을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냥 자기네들 특기인 미사일을 꼬라박아 용궁 보내면 그만이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러시아의 과대망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러시아는
1.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자원)이고,
2. 유일한 유라시아 국가이고,
3. 지구 온난화의 '혜택'을 입을 두 나라중 하나이고,
4. 미국에 필적하는 군사력을 가진 유일한 나라이고,
5. 네 주권 국가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진정한 주권 국가는 미, 지나, 인도, 러시아밖에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유사주권 국가들이지요.)

 

러시아가 미국에 필적할만하다고 평가할수있는 군사력은 전략 핵미사일 전력 단 하나 뿐인거 같은데요...
주권국가의 기준도 뭔지 모르겠지만 핵보유나 여타 국제적 영향력, 경제력, 군사력 모든 기준으로 보아도 영프를 안끼워줄 이유도 없어보이고요

 

미어 샤이머식 강대국 분류를 인용하신것 같은데 미어 샤이머는 미중러를 제외하고 반주권국가 취급합니다. 그분에게 영프 따위야 미국의 충실한 개일 뿐이죠. 인도는 저분이 추가하신것같네요

 

지그온난화의 혜택은 극히 일정부분만 보는거고
결국 그건 공멸이죠. 러시아에 좋은 특정 온도 선에서 제어가 가능한것도 아니고요

 

보드카뽕을 너무 많이 빤거같긴하네요.
러시아는 여전히 양면전선(이게 푸틴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어떤 러시아 지도자라도 조지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가만 두고 볼 수는 없었을겁니다.)이고, 유럽 국가는 중국을 자기들의 진정한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지요. 어디까지나 그들에게 진정한 위협은 러시아입니다.
미국은 항상 러시아를 주시하고 있고요. 어짜피 대중포위망은 언제든지 러시아 포위망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알렉산드르 두긴의 신유라시아주의를 좀더 현 국제정세에 맞게 업데이트한 느낌인데, 중국에 대해 보다 유화적인 태도 눈에 띄네요. 정치사상가인 두긴에 비해, 카라가노프는 무당파의 학자에 가까운 포지션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5번은 좀 뽕에 차서 과장해서 그렇지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이 러시아가 옛날 소련처럼 세계패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 나와바리에 줄 긋고 거기에 외부 세력의 침입을 거부하는 수준의 전략을 추구한다면 대체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러시아는 초음속도 아니고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실전배치 하는 놈들이고 천하의 미국이라도 그걸 막을 방법은 한동안은 없을 겁니다.
근데 1-3의 경우에는 서방이 약화 된 건 팩트인데 그 동안 러시아는 더 약해졌다는 게 웃음 포인트지만요. 뭐 이미 썼지만 소련처럼 세계패권을 노리는 게 아니라 옛 소련권을 자기 나와바리로 놓는 수준의 전략을 추구할 때 미국을 제외한 서유럽이 러시아를 막아낼 재간이 없는 것도 사실이죠

 

6번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바꿔 봤어요
- 우리는 승리하는 민족이다. 우리는 나치 독일, 일본 제국, 소비에트 연방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 우리는 사람을 중시하는 민족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자유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다양성을 파괴하고 혁신을 파괴한다.
- 우리는 해방의 민족이다. 유럽과 세계를 파시즘과 공산주의로부터 해방시켰다.

실제상황입니다

 

소련 때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심하게 했죠. 중국군 800명 이상이 사망한 사례도 있고요.
러시아와 중국은 지금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국경 분쟁을 후순위로 미루긴 했습니다만,
두 나라의 맞닿은 국경 선이 너무 넓어서 언젠가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매년 두 나라가 국경선을 다시 합의하는데 그 합의에 따라 지도가 아주 미세하게 달라지죠.

 

2. 소련의 실수
-소련은 멍청하게도 미국과 모든 면에서 대칭적인 힘을 유지하고자 했었다.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오늘날 러시아는 초음속 미사일등을 개발하고 배치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모함 전대를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싸다.
걍 지들이 좆밥된거 자위하는 내용 같은데

 

소련때에 비하면 지금 러시아는 산소호흡기로 연명중인 식물인간인데
1. 오늘날 러시아의 장점
- 첫째, 지난 냉전 때 러시아는 두개의 전선을 상대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때와 달리 오늘날 중국은 우리의 우호국이다. 그리고 이는 엄청난 전략적 자산이다. 서방의 군사적 및 정치적 역량은 대부분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둘째, 냉전말기 때와 달리 오늘날 러시아인 지도층은 자신감에 차있으며 진리가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서방세계가 무척 약화되어 있다.
-넷째, 소련과 달리 러시아는 인류 절반을 먹여살려야 하는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 (구소련 공화국들 +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 등을 의미)

이런식으로 정신승리하는게 가능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