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생각보다 높은 미CPI, 고강도 긴축 확정에 빠른 연준 피벗을 기대하며 축배를 드는 시장

세학 2022. 10. 1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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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지표 매일공부
결론 / 요약
미국 CPI는 생각보다 높은 8.2%(전기 8.3%) 주요 요인은 식료 가격 상승(밀, 계란 등), 렌트비 상승, 유가 하락, 통신료, 중고차 등 가격 하락
CPI의 강고함 및 유가 상승은 연준이 긴축 의지를 강화/확신하는데 일조
시장은 되려 더욱 강한 긴축이 더욱 이른 피벗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환호
주요 원자재 시장 역시 증시의 상승에 맞춰 동조상승
결국 자산시장의 상승이 기대인플레 요인이라는 의심을 확신케 만드는 사례에 지나지 않아

새벽 오전 한 시, 오늘은 매우 재미있는 날이다. 유가의 상승, 식품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한 CPI 강고함이 예측되었으며 이미 발표된 코어 CPI역시 예상치보다 높아 자이언트 스텝 혹은 울트라스텝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예상만큼 드높은 CPI 발표 즈음 모든 자산가격은 폭락하였으나 폭락이후 얼마 되지 않아 대폭등했다. 이유는 자산시장의 대폭락으로 인해 연준이 피벗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 반대한다. 현재의 유가, 특히 아직 충분치 않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을 해결하기 전에는 인플레가 충분히 해소될 리 없다. 이번 CPI 지표가 바로 그 증거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을 근거로 CPI 하락이 폭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온전히 틀렸다. 아직 시장은 위드코로나로 인해 서비스 시장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가, 곡물, 아직 평균선 상방에 있는 실물지표, 과잉된 통화량, 공급망, 그린플레이션 등 여전히 인플레를 평균수준으로 되돌리기엔 무리인 조건들이 다수 있다. 이 중 정부가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고, 특히 공급망같은 경우는 정치적 이슈 때문에 나날이 악화되고만 있다. 이에 현재 인플레를 잡을 수 있는 기관은 중앙은행밖에 없고, 중앙은행은 진중하고 지속적인 압력으로써 시장을 억눌러야 한다고 본다. 특히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유가의 상승, 부동산 가격의 버팀세는 되려 연준의 하방압력을 강고히 해야만 하는 명분과 근거가 될 뿐이다
자산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놈들이 자꾸 헛소리 하는게 있는데, 바로 원자재시장과 증권시장이 따로 논다는 것이다. 증권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낮으니 자산시장의 가격이 연쇄붕괴 하기 전에 자산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이에 크게 반대한다. 오늘 이슈를 보라. 에너지 시장에 추가적인 이슈가 없음에도 자산시장의 상승에 동조하여 상승해버린다. 이것은 오늘뿐만의 일은 아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에너지, 원자재 역시 자산투자 자산이다. 증시만 오르고 에너지나 원자재는 하락만 하는 것이 보편적인 부분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증시가 상승하면 다시금 인플레에 상승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긴축이 강요된다는 뜻이다. 자산시장에 상방 압력은 가하는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너희들 대중 개개별 당신들 그 자체다. 악인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 그 스스로다 이 말이다. 너희들이 노동자의 실질임금, 실질자산 하락을 불러일으키는 악마다
9월 CPI의 강력한 요인은 임료, 임금이 주 요인이라고 한다. 특히 임료부문의 경우 자산시장과 연동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긴축을 통해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현재 괴악한 논리가 주류를 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높다 > 연준이 금리를 더욱 강력하게 올릴 것이다 > 경기가 강하게 하강할 것이다 > 연준이 금새 피벗을 할 것이다 > 유동성 장세가 재현될 것이다. 물론 그 여론이 6월경 중기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시경제 기반 투자자인 내 입장에서는 셰게를, 노동자를, 서민을 죽이고 자신들만이 살아남겠다는 이기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본심을 여러 언론과 리포트를 보며 내가 느낀대로 요약하면 단 한 마디로 요약이 된다 "인플레따위 내가 알바냐? 자산시장 폭락한다고. 인플레따윈 알 바 아니고 자산시장 더 죽기 전에 살려 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바이든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바이든의 급격한 환경정책으로 인한 그린플레이션 유도는 부정적으로 보지만 어찌 일개 정당과 인물의 방침이 완벽하겠는가. 다만 민주주의 세력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나는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어찌되었든 러시아의 똥볼으로 인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큰 이익이 발생되었다. 러시아는 스스로 반병신이 되기를 자처하였으며 러시아의 몰락으로 인해 중국은 상대적인 블록의 경쟁력 감소를 겪었다. 또한 중국 자체도 고령화로 인해 장기적인 전망이 무한정 긍정적이지도 않다. 미국이 패권을 완벽히 지켜낼지는 알 수 없는 일이나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그리고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을 적으로써 인지하게 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려는 반세계화적 태도가 반미주의 이머징국가들의 경쟁력 감소를 발생시키고 있다. 좌익들은 세계화가 이머징 국가들을 착취한다고 보지만, 나는 세계화가 되려 이머징국가들에게 초고속 성장을 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 그 수혜자로 인도, 인니, 베트남, 브라질 등이 셰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의 서플라이체인 분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바야흐로 미국으로부터의 낙수효과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국가들과 그를 외면하는 국가들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다만 인도나 동남아, 브라질 등이 친미주의 글로벌 전략을 명백히 취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이번 기회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 뿐으로 보이며 특히 인도는 이번 러시아를 지원하는 등의 행태에서 언제든 중국의 패턴을 답습할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솔직한 심경을 말해볼까? 캐시우드는 멍청한 X이다. 그녀는 인플레에 대한 예측, 증시의 방향성 등에 대한 예측 모조리 실패했다. 거시경제에 대해 예측을 모조리 틀리면서도 자꾸 자신만만하게 예측한다. 내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인간이다. 그녀의 성공은 오로지 상승장에 성장주에 대한 강력한 배팅을 통한 추세적 이익을 강하게 취했던 것 뿐이다. 그러나 실력은 하락장에서 드러나기 마련이고, 캐시우드는 멍청하게도 하락장에 추가 배팅을 하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 물론 이러한 전략이 추후 상승장에서 강력한 성과를 드러내겠지만 적어도 하락장에서 성장주를 지속 매수하는 캐시우드의 전략은 추종할 의미가 없는 무식한 개미의 전략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FOMC 9월 의사록을 대충 요약하면  '광범위하고, 용납할 수 없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초해 의도적인' 통화긴축을 지속. 1. 긴축으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보다 과잉된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2. 금리 인상 계획을 조정한 이유가 없다 3. 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장기화될 수 있으며, 강고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긴축정책을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 4. 과거 역사를 보았을 때, 긴축정책을 조기종료할 시 기대인플레가 재차 폭증할 수 있다 5.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연쇄될 수 있으므로 긴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 6. 긴축 정책을 장기화하여 인플레를 잡아내야 하겠지만 경기 침체의 연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축의 강도를 낮출 필요성도 존재한다


정신나간 X. 전 세계와 경제학자, 금융권에서 모조리 비판하고, 국채 가격이 폭락해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 현재 보수주의 대부분이 재정준칙보다는 포퓰리즘성 재정확대를 겸하는 경우가 잦은데, 트러스 역시 그러하다. 새 시대의 보수주의는 자유주의와 함께 해야 다음 시대의 진보된 정치철학으로 진보된다고 생각하며 순수 보수주의는 이제 자리를 내 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추가 설명은 귀찮으니 해외자료 첨부

2022.09.28 - [리포트 연구자료 등 탐독] - 해외자료)포퓰리즘의 늪에 빠진 영국의 QE와 파운드화 급락

 

해외자료)포퓰리즘의 늪에 빠진 영국의 QE와 파운드화 급락

2022.09.24 - [리포트 연구자료 등 탐독] - 해외)영국의 감세 + 확장재정이 불러일으키는 기준금리 폭등 해외)영국의 감세 + 확장재정이 불러일으키는 기준금리 폭등 해외자료)영국의 감세 + 확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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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동의하는 측면이 있다. 사우디의 수입은 원유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고, 사우디의 재정적자를 피하기 위한 최소 유가는 7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우디의 방만한 재정 탓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현실적으로 사우디는 유가가 70달러 이하로 떨어지길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우디의 입장이고 글로벌 사회 입장에서는 인플레를 잡기 위해 에너지 요인을 감축하지 않으면 안되며 또한 에너지 요인이 높을수록 그에 맞춰 더욱 강력한 긴축을 발생시킬수밖에 없어 조삼모사 혹은 감산이 되려 더욱 강력한 긴축으로 글로벌 사회를 지옥으로 떨어트릴 뿐이다. 사우디의 사정도 이해는 가지만 사우디의 감산이 러시아의 전쟁여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 같이 지식이나 경험이 모자란 개인이 사우디가 어떠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지 어찌 알겠냐만은 사우디나 중국, 러시아와 같이 강력한 원자재, 에너지 패권을 가진 국가들이 과잉된 원자재 무기화를 강화하지 못하게끔 아프리카, 남미 등을 포섭하는 등 글로벌 사회와 미국의 적극적인 외교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원유 감산(상승 요인)과 경기 하락(하락 요인)이 경합하고 있다. 쉽헐 이대로 그냥 유가 100~110 달러 찍어봐라. 나 역시 남은 자원을 총동원 해 인버스 레버리지로 때려주겠다


임료 가격 상승분이 현 CPI 상승분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즉 노동시장만 잡는다고 인플레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소리다. 결국 부동산 가격을 부숴야만 임료 가격 역시 동조하락하는 것이고 전방위적인 자산가격 하락을 포함해야지만이 인플레를 잡을 수 있다는 소리다
9월 임료 상승분이 상당히 두려울 수 있지만, 이는 월간 기준으로 보면 하락추세의 일환이라고 한다. 결국 임료 역시 하락추세를 겪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상당히 강고한 부분이 있으므로 긴축 + 시장의 평균 임료가 하락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료시장은 약 8~12개월정도의 간극이 있으며 해당 임료가 인플레 수치에 반영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7월 자료인데, 현재 실질적으로는 YOY기준 8~10% 지점에 있다 가정한다면 아직 인플레 대비 하방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이 아닌 한국을 기준으로 보면 일부 급매물을 제외한 실질적인 평균 거래가는 여전히 상방 근처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이슈, 글로벌 가뭄 등으로 인해 밀 공급량이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우려는 우크라 전쟁이 존재하지 않는 한 쉽게 해결되기 힘든 문제로 보인다


멀었다
쬐끔 증가하긴 했으나 간에 코빼기도 닿지 않는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대개의 원자재 가격, 주택가격 지수 등과 추이를 함께 하고 있다. 연준이 모든 인플레 요인을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잉된 인플레 요인을 연준이 할 수 있는 만큼 통제할 수는 있다. 무엇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글로벌 사회에서 지정학적 이슈가 강화될 여지는 감소한다는게 내 견해이다
인도네시아의 무친 회복력. 차세대 아시아의 용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발생할 듯
지표를 보니 사우디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다소 절박한 심정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성국 러시아의 힘을 강화시키는 방향성에 동조할 수는 없다
적극적 유동성 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는 일본. 이거....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의 통화정책 올인론의 한계를 맛보았던 지난 시간이 있는데, 다시금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려는 수단이 일본의 경쟁력 근간 그 자체를 회복시키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일시적 효과가 있을 뿐, 그 골은 더욱 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