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연준과 시장의 전망괴리. 2023 고금리유지론 vs 피벗론

세학 2023. 3. 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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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과 시장의 전망괴리. 2023 고금리유지론 vs 피벗론

관련기사 요약 + 개인의견

  • 2023.03 FOMC에서 시장의 컨센서스대로 0.25% 베이비스텝, 점도표 1회 상향을 결정
  • 파월은 인터뷰에서 SVB사태 등이 있어 리스크가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가 목표치에서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긴축을 중단할 수 없어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2023년중에는 금리인하 예정이 없다고 발언
  • 현재 YOY 인플레 수치는 하락하고 있지만 코어인플레가 지지되고, 서비스업 업황과 임금 등이 여전히 견고해 지금 당장 경기 저점이라고 말할 수 없음
  • 시장은 베이비스텝 = 긴축완화론 = 조만간 피벗론에 환호해 상승했으나 이후 파월이 인터뷰에서 2023 금리인하론이 연준 내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언급으로 하락전환. 하지만 다음날 금새 상승반전
  • 2023.03 FOMC 이후에도 달러가 하락하고, 채권금리 하락, 금 상승하는 등 시장은 조만간 리세션 + 금리인하론을 확신하고 있음
  • 시장과 금융계는 오랜 저인플레이션 시대의 영향으로 고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을 잊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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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VB, CS 사태 등은 예상대로 일시적인 쇼크였음. 물론 아무런 근거나 이유 없이 발생했다기보다는 발화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임. 하지만 발화점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지금 당장 지옥바닥이라는 뜻은 아님
  • SVB, CS 사태 등은 연준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금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로 금새 진화되었고 연쇄적인 반응은 막을 수 있었음
  • 하지만 은행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상당한 분량의 유동성이 공급되었고, 이는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다르게 말하면 긴축을 위해 추가적으로 힘을 써야 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
  • 물론 전방위적인 은행디폴트 사태가 지금 당장 터졌다면 그것 자체로 인플레 하강 효과가 있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경기를 악화시켜 강제적으로 긴축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 인플레를 충분히 억눌렀다는 확신 없이 전방위적인 피벗에 나서야 하는 시나리오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
  • 재닛옐런, 바이든, 민주당은 오랜기간 좌익진영이 주장해왔던대로 SVB사태 초기, 대마불사 불가론을 외쳤지만 금융계 막후정치를 통해 인수를 조장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대마불사론을 시행.
  • 이것은 대마불사 불가론을 외치는 좌익진영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 이념을 끌어안고 익사해 죽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 마치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지지율을 포기했던 노무현이 떠올랐음
  • 물론 혹자는 지지율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결정은 이념적 편향성을 떠나 현실적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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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민주당에서는 긴축으로 인한 디폴트사태의 책임을 연준에게 돌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음
  • 딱히 비밀스러운 움직임도 아니고 연준의 책임을 전제로 수사를 추진하는 등 기존의 금리 인상 금지론을 외치던 민주당계의 움직임과 같은 맥락이기에 특이할 것은 없음
  • 특히 파월은 트럼프와 대립했던 것과 별개로 어찌되었든 트럼프가 올려놓은 인물이기에 민주당계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음
  • 지난 과거, 극도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긴축을 성공적으로, 어쩌면 과도할정도의 긴축을 했던 볼커가 같은 민주당계의 사람이었으며, 또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지지율 하락을 감안하고도 볼커를 지원했던 그 시대와는 상황이 다름
  • 현 시대는 극도의 편향성이 지배하는 시대이며 다른 생각을 용납할 수도 없고, 용납하지도 않으며 용납하기에는 정보접근성, 이념 확증편향이 지나치게 확대되었음
  • 그러한 이유로 파월이 강력한 긴축을 지속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경기가 부러진다는 신호가 발생하는 순간 연준 연시 기존의 예정보다는 빠르게 피벗을 할 수 있다는 부분까지는 납득이 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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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한 개인적인 의견 한 줄
  • 이 XXXX들은 큰 경기 하강 없이 역사적 인플레가 마음대로 정상수치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 XXX이 아니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그토록 유동성 정책을 비판했던 놈들이, 유동성 정책으로 인한 버블과 빈부격차 확대를 비판했던 놈들이 이제는 긴축으로 인한 경기 하락을 막으라고 소리친다
  • 유동성 정책의 폐지, 빈부격차 축소, 노동가치 확대, 통화가치 확대는 다시 말하면 경기 하락과 동의어라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