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밀 가격이 50% 내렸으니 라면값도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헛소리인 이유

세학 2023. 6. 1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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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에 따르면 밀의 원가비중은 약 20% 선이라고 한다
2020년 저점 약 500달러, 고점 약 1100달러, 현재 약 700달러 저점대비 고점 약 2.2배, 저점대비 현재 약 1.57배
2020년 신라면 가격 약 830원
농심스토어 2023년 06월 기준 개당 1000원(정가), 할인가 778원 2020년 830원 대비 1000원은 대략적으로 약 20% 가격인상. 즉 단순 밀 가격 2.2배의 가격인상이 있지도 않았고, 밀값 상승분 57%대비 20% 수준의 낮은 가격인상만이 있었다

 

밀 가격이 50% 내렸으니 라면값도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헛소리인 이유

  1. 애초 라면이든 어떤 공산품이든 원가는 단순 원자재뿐만이 아니라, 임대료, 투자시설 등 다양하다
  2. 밀 가격이 2배 이상 오르는동안 라면값은 2배 이상 오르지 않았다
  3. 기업들은 애초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녹여내지 못했다
  4. 생산자 물가만 봐도 평균적인 생산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태이지 '명목생산물가'는 전혀 낮아지지 않았다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위한 추가설명

  1. 라면의 원가비중 중 밀은 약 20% 비중이라고 한다. 설사 이 비중이 바뀌더라도 밀 가격 변동만이 라면가격 변동을 설명한다고 할 수 없다
  2. 2020~2023년간 밀 가격은 약 120% 상승했다가 현재 저점대비 57% 상승한 가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3. 하지만 라면가격은 약 830원에서 약 1000원 수준으로 약 20% 가격인상 했을 뿐이고, 120%, 혹은 57%라는 현재 밀 가격 상승률 비해서도 터무니없이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4. 또한 PPI를 보면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명목PPI를 보면 전혀 낮아지지 않았다. 즉 원가 하락요인이 아직 충분히 발생하기 이전임을 알 수 있다
밀 가격이 하락했으니 당장 라면 가격 내리라는 소리는 포퓰리즘적 헛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