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2023 6월 FOMC. 금리 동결 + 점도표 2회 상향 감상평

세학 2023. 6. 15. 03:48
반응형

2023 6월 FOMC. 금리 동결 + 점도표 2회 상향 감상평
  1. 2023.06 FOMC 결과 - 금리 동결 + 점도표 2회 상향
  2. 금리동결에 대한 생각 : 현재 CPI 기준으로는 하향세가 명백하가. 2023년 초에 예상헀던 하향세보다 더욱 강력하다. 물론 CPI는 추세선을 훌쩍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 상태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디플레가 필요하지만 디플레를 실제 허용하느냐는 정치권의 문제이므로 함부로 예측할수 없다. 다만 과거 사례를 생각해보면 CPI의 과잉 상승 이후 기간조정이라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만한 경기 하강이 온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현재 인플레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므로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한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강한 포지셔닝으로 채권시장에 하방압력을 준다면 채권가격 하각으로 뱅크런 사태를 재발시킬 수 있어 금리동결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3. 점도표 2회 상향에 대한 생각 : 사실 점도표는 실제 예정이라기보다 시장에게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니 가이던스보다 더 어울리는 말은 바로 뻥카이다. 이른바 증권가의 목표주가와 같은것이다. 실제 목표금리에 도달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연준은 점도표 2회 상향을 통해 시장에 "금리 인상은 일시중단하지만 긴축이 끝난 것은 아니니 지나치게 상방압력(기대인플레-성장기대)를 가하지 마!" 라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4. 이번 FOMC가 미칠 영향 : 금리동결은 시장 컨센서스에 정확히 부합했고, 실제 다른 내용은 점도표 2회 인상이다. 다만 그것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는 의문이다. 시장은 대부분 금년 말경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고, 장기물의 채권금리는 3.7% 가량으로 금리 현재 5.25, 점도표 기준 최종 5.75와는 상당히 괴리되어있다. 만약 여기서 채권금리가 재차 고점돌파한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은 당장 시장이 붕괴하며 각종 경제지표가 하방으로 빠지는 동시에 통화정책 전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같은 결과는 인플레 관점에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플레를 단기간에 잡기에는 충격이 너무 크기에 시간을 두고 잡아먹는 것이 연준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보인다. 하지만 급격한 경기충격은 초단기 디플레 이후 코로나 유동성 장세를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가 없다.
  5. FOMC 이후 원유 하락, 구리, 증시 횡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대부분 큰 움직임이 아니고 자그마한 움직임이다. 결국 시장은 적어도 현재까지만 보면 어떤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부분은 원유인데 원유가 조금 과한 레벨대에서 놀고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장기적 하방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원유에 상방배팅할 생각은 그다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