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 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보다.

세학 2021. 5. 1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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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과 토론할 때,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식의 말을 많이 쓴다.

 

그 말을 많이 쓰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시경제는 보는 시점이, 매우 국소적이고 추정에 가깝거나 편견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학이라는 것이 하나의 관점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것은 아니다.

 

좌익과 우익의 경제학이 다르지만, 나는 기본적으로는 대안경제학은 보조적인 측면으로 남겨두고 주류경제학에 베이스를 둔다.

 

이런 부분 때문에 좌익 경제학을 주류로 생각하고 싶은 사람들과는 많은 시각차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그들의 예상은 자주 벗어나기 때문에 스스로도 신뢰를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예상은 항상 틀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나는 내 거시경제 추이를 신뢰한다. 극히 예외케이스를 제외하고는 그것이 틀릴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경제 사이클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단순하기 때문이다.

 

나는 수백 수천 수만가지의 경제학을 다 알지 못한다. 

 

기껏해봐야 수박 겉핥기로 인지한 것을 합쳐 100~200가지 쯤이나 될 것이다.

 

그마저도 100~200가지를 다 사용할 일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에는 사이클이 존재하고 해당 사이클간의 진폭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언젠가 반드시 바닥을 찍고, 언젠가 반드시 천정을 찍는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그렇기에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요소들을 분석하여 현재 사이클 상, 역사적 고점 기준 몇 퍼센트까지 가겠는가.

 

예를 들어 내가 작년 10월경에 과거 사이클추세보다 인플레가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 원인 등이 그러한 판단 패턴속에 있다.

 

내가 교수들이나 경제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느낀 것은, 그들은 이론에 치중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이론은 법률만큼이나 상충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그것을 모두 적용시키다 보면 너무나도 혼란스러워서 상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렇기 떄문에 나는 이론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예를 들어 유동성이 증가하면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하폐 가치가 하락하니 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이런 가장 기초적인 경제학을 베이스로 놓고

 

나머지 진폭에 관한 부분은 내 직관에 맡긴다. 시장의 분위기, 새로운 요소들. 그것을 어느 정도로 적용시키냐는 퀀트적인 입장이 있겠지만, 나는 그것을 100% 적용할 정도의 학식이 없다.

 

내가 쥐고 있는 유일하고, 또한 강력한 무기는 글로벌 경기지표의 추이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기반으로 나는 경기를, 갖가지 조건들을 판단한다.

 

글을 쓴 김에 실업률 6.2%에 대해서도 발언해 보겠다.

 

요즘 실업률이 낮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있다.

 

우익경제를 지지하는 사람은 주류경제학에 의해 지나친 실업급여 등이 실업자들의 구직복귀를 막는다고 한다.

나는 이에 일부 동의한다. 기본적으로는 동의한다.

반면 좌익경제를 지지하는 사람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실업급여가 구직복귀를 막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한다. 과거 증명된 논문, 통계자료는 무시하고 말이다.

 

어쩄든 내 입장은 코로나 중간 사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보고 있다. 

명확한 원인이 무엇인가 하고 100% 주장하기에는 제반 정보나 학식이 부족하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중간에 보면, 이러한 약간의 지표 변동만으로도 취업자 수가 부족하니 마니 말이 많았다.

 

그런 논란을 볼 때마다 나는 코웃음을 쳤다.

 

왜냐하면 그러한 진폭들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일상적인 것이고 작은 것이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애써 무시할 정도로 회복을 위한 온갖은 수를 다 쓰고 있다.

 

설사 긴축사이클에 들어가 증시가 폭락한다 가정하면,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통화, 재정지출을 강제할 걷이고

 

생각보다 크지 않은 실업률 하락의 데미지는 일정 사이클에 의해 장기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다.

 

이것이 내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