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말했다 "이해할 수 없다" 나 역시 묻고 싶다 "그럼 이해할 줄 알았냐?"
요즈음 들어 자산시장에 대한 지인들의 문의가 잦다.
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산을 어찌 관리해야 할지 모두들 혼동이 온 것이다
오죽헀으면 사이버대학따리 xx밥이라고 생각해 평소에는 의견을 묻지도 않는 양반에게 그리 전화들이 쇄도하겠는가
어쨌든 그러한 요청이 있을 때마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대로 거시경제 및 자산시장의 현재 추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런 나에게 그들은 종목만을 요구한다
그런 그들에게 나는 속으로 소리친다
"야이 xxx들아 천하의 도둑놈 새끼들아. 자기 스스로 생각할 의지도 의도도 없는 놈들에게 종목이 의미가 있을 성 싶으냐?"
그리곤 나는 그 말을 대충 넘기고선, 자산시장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대부분 질문조차 하지 않고, 아니 질문조차 하지 못하고 대충 10분정도 들으면 손사래를 친다
그리곤 그들에게서 들려오는 한 마디
"너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런 그들에게 나 역시 소리치고 싶다
"그럼 이해할 줄 알았냐?"
아무리 내가 모자란 사람이라 한들, 하루에 몇시간씩 시간을 내어 경제지표, 뉴스, 리포트, 논문 등을 뒤져본다. 그것이 365일, 2016년부터 지속되고 축적되어 왔는데 그것을 고작 10분만에 이해할 성 싶으냐? 배경지식도 없이? 배경지식이 없으면 듣기라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그저 눈 앞의 고통을 해결해줄 구원자를 찾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조언자는 될지언정 구원자는 아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것이고, 나는 아무런 보수 없이 그들 투자의 책임만을 온전히 짊어질 어떤 이유도 여유도 없다.
이것이 내가 지난 몇년동안 지인들에게 부족한 지식이나마 설파하고, (직접)투자 권유도 해보고, 지인의 자산 운용도 해줘보며 얻은 결론이다.
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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