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내 주식 / 경제공부 스토리

세학 2022. 5. 6. 02:19
반응형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53240 

 

스왑스왑 주식으로 돈 딴 초보의 시작 및 테크트리...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 스왑스왑 주식으로 돈 딴 초보의 시작 및 테크트리 2..jpg

gall.dcinside.com

 

사람 심리가 비슷한게, 본인이랑 비슷한게 많다고 생각해 내 이야기를 적어보게 되었다

 

학창시절, 감명깊게 열 번 즈음 읽었던 안철수, 시골의사 주식책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함. 이 책들을 통해 얻은 지식이 2017 대상승 골디락스 장세를 예측하는데 그 무엇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 교양서라 솔직히 이 지식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부끄럽지만 사실이 사실이라 어쩔 수 없음

 

2011 피시방 22시간 투잡을 하던 중, 단골손님인 전업트레이더분에게 부탁해 종목을 추천받음. 상한가를 몇번 치기도 했던 것으로 생각함. 다만 수익이 났을 때 매도하지 못하고 손실을 반복하다 - 몇퍼센트 정도가 되자 실망하여 계좌를 몇년간 쳐다보지 않음. 아마 2013 년도 정도에 상장폐지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이 때의 경험을 통해 종목보다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음.

 

2013? 2014? 대충 이 시기 즈음에 KB금융이 합병한다는 소식을 들음. KB금융이 합병함으로 인해 기업의 효율성이 증대될것으로 보고 매수. 다만 단기적으로 하락이 발생하자 실망하여 계좌 외면

 

2016 중순, 배달가게도 말아먹고, 천일염 도소매도 말아먹고, 배운건 없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 이 시기 즈음인가? 우연히 계좌를 다시 확인해보았는데 수십퍼센트에 달하는 수익을 보고 깜짝 놀라 금방 매도함. 물론 이 역시 잘못된 판단. 경기 상승장에 금융주가 강력하게 상승하는데 이를 놔뒀으면 큰 수익이었음을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음

 

2016 3~4년 즈음 전부터 하던 정치 사이트를 통해 관심있게 보았던 경제/정치 글을 통해 경제에 대한 아주 작은 소양이 생겼음. 본래 그 글만 가지고는 소양이 생길 수 없었으나 어렸을 적 무작위로 많이 보았던 책들과 같이 조인이 맞아가며 자그마한 소양이 생김

 

2016 말경 이후 정치계통 경제학자들을 유튜브, 경제신문 등에서 접하게 되며 조금씩 소양을 쌓아나감. 이 때 즈음 아마도 제목만 보는 것 포함 하루에 수백개 정도의 뉴스를 보았음

 

2016 말경,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반대로 경기가 저점에서 상승으로 돌아선다고 보고, 금리상승 및 경기 호황으로 인한 글로벌 대상승 장이 올 것으로 추정

 

2017 초순, 매일 데이트레이딩을 하였는데 거의 매일 수익이 남. 스윙주식에서는 상한가도 맞아봄. 종목은 원풍물산이었던 것으로 추정. 매일같이 수익이 나니 배달 노동일을 때려치우고 데이트레이딩 전업투자를 시작함

 

2017년 초순~말경 태영건설이라는 건설주를 통해 매일같이 수익이 남. 나보다 더 나은 수익이 나는 종목도 있었지만 애써 잊어버리며 그저 거의 매일같이 수익이 나는 것에 감사함. 오전 11시가 넘으면 매매를 거의 하지 않고 주식 차트 책 등을 탐독함. 경제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 경제를 통한 시장수익이 아니라 차트를 잘 보아 수익이 났다고 생각하였음. 아마도 나는 상당히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다고 착각. 

 

2018 초순, 미중패권분쟁과 함께 경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며 3일만에 20% 가까운 손실이 발생함. 미중패권분쟁의 위험성, 금리 상승이 지나친 점 또한 모두 예측하고 글도 썼으나, 지난 1년간 축적된 오만으로 인해 차트만 잘 보면 수익을 지켜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음. 결국 3일만에 28% 정도 손실을 보고 몇달동안 히키코모리 생활을 함. 2016말~ 2017말경까지 약 100% 수익

 

2018 초순~중순 히키코모리 생활을 마치고 다시 노동을 나감. 노동을 하지 않고는 패배의 쓰라린 기억을 지울 수 없었음. 공부는 한동안 쉬다가, 패인을 찾기 위해 다시 시작함. 자가진단으로써 패인은 시장의 인덱스 수익에 대한 과도한 외면과 차트에 대한 맹신, 그리고 무엇보다 트레이딩관점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았음. 태영건설에서 거의 매일 수익을 냈던 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종목을 잘 선정했다기보다는 그저 시장수익에 불과했던 것

 

2018 중순~ 이후 다시금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함. 2018 초순경에 알게 된 이병태, 정규재, 김정호, 마경환 등의 글과 책을 통해 이 시기 가장 큰 성장을 했다고 생각함. 미중패권분쟁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버스, 금을 무지성 분할매수함.

 

2019 뭔가 이상하게 미중패권분쟁이 일시 봉합되며 인버스, 금의 수익률이 하락함. 그러나 나는 설마 설마 하며 인버스, 금의 보유량을 줄이기보다는 비중을 올려갔음. 아마 이 시기에 남은 잔고를 가지고 에스오일이었나?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었나를 레버리지 풀매수 해서 단기 수익을 조금 크게 내었던 것으로 기억. 

 

2019 말, 중국에서 이상한 질병이 터져 사람들이 곳곳에서 픽픽 쓰러지는 영상을 확인. 중국답다고 생각하며 웃으며 넘김

 

2019 말, 그 픽픽 쓰러지는 질병 즉, 우한폐렴, 코로나가 글로벌적으로 퍼지기 시작함. 다만 사망률은 인구수 대비 0.00수퍼센트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것은 흑사병처럼 인구의 20% 가량이 사망하지 않으므로 근본적인 수요공급적 위기가 될 수 없다고 확신. 이후 글로벌적으로 과장된 반응이 이어지자 이는 IMF때와 같은 역사적 기회가 될 것으로 추정

 

2020 초순 2020 년 2월경이 되자 대략적으로 2018~2019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약 풀레버리지의 30% 수준으로 삼성전자 등을 매수. 추가하락하자 손절. 이후 2020 3월경이 되자 다시금 레버리지 비율을 높여가며 재매수. 삼성전자, 네이버, LG화학,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삼성에스디에스, 한국전력 등을 매수했던 것으로 기억. 주로 네이버, LG화학 등에 비중을 실었음

 

2020 초순. 2020 3월 14일을 저점으로 폭등 시작. 풀레버리지 매수를 풀레버리지 재매도, 재매수하며 점차 금액을 폭발적으로 키워나감.

 

2020 8월경. 이미 증시에 거품이 상당히 끼었다고 보았음. 이미 과거 IT버블수준은 아니지만 2018 수준정도로는 충분히 버블이 끼었다고 보고 레버리지를 처분.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음. 역사적 유동성 장세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당시는 하지 못했음.

 

2020 10월~12월경, IT버블 수준의 버블이 끼었다고 보았음. 다만 금리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았으므로 성장주를 매도하고 금리 상승에 연동되는 금융주를 스탁론을 끼고 풀매수. 

 

2021 말경. 금융주의 추이가 뭔가 이상하게 움직이자 스탁론을 처분하고 나머지 잔고 역시 일부 처분. 추후 저점을 낮추자, 금리가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공포에 빠져 매도.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음. 고인플레가 발생할 것은 이미 예측했으나 그 고인플레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도 높은 수준이었고, 그 인플레가 금리 수준을 이렇게까지 고점 이상으로 끌어올릴줄은 몰랐음. 2020~2021까지 약 300% 수익

 

2022 초순, 금융주를 모두 매도한 금액으로 저평가주를 이삭줍기. 분할매수 하였으나 상승장 하락장에서 하락폭 이상으로 하락한 주식이 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은 틀렸음. 추후 증시 추가 하락폭보다 더 크게 하락. 일부는 물타기 하여 처분하였으나 일부는 손실.

 

2022 중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인플레가 상상 이상으로 폭발. 다만 이 이상으로 인플레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원유 인버스를 분할매수 중. 채권 숏도 진입하였으나 러시아 사태 등으로 인해 중도 퇴각. 이 역시 잘못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