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온 따끈한 지표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했다
과거 내가 말했던,
"지표들 대개의 밸류가 너무 높아!"
"단기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분명 하방으로 갈거야. 내 생각에는 조만간"
이라고 말했던 것이 정상화되고 있는 부분이라던가, GDP 예상치 QOQ가 생각보다 빨리 마이너스로 돌아선 부분이라던가 여러가지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먼저 GDP 지표를 보며 느낀점은 이 지표의 움직임을 다른 지표들이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재 일부 지표는 바닥권에서, 대부분의 지표는 역사적 밸류 상방 70~90% 지점에 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상방에 있는 지표들이 하방으로 따라 끌어내려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 유가, 구리 등 다양한 경기와 동행 혹은 선행하는 지표들이 강력하게 역사적 하방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연준은 경기가 하락하되, 침체까지 나아가지 못하도록 신경쓰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2020년 후반경부터 그 때문에 조금씩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다고 주장하였고, 2021년에는 내가 만약 공직자라면 목숨을 걸고 금리를 인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인플레는 단기적이라며 비웃었고, 결국 내 말이 옳았다. 당국의 관료들은 뒤늦게 빅스텝이니 자이언트 스텝이니 주장하면서 빠르게 금리를 올리려고 한다. 진작부터 금리를 올렸으면 연착륙이 가능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 뒤늦게 셧다운을 조금씩 풀어가며 겨우 아주 조금씩 평이한 상태로 돌아오는 와중에 강력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은 시장에 대한 지극한 오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매우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재는 여전히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높은 상태인데, 그 상태에서 횡보 혹은 낮은 수준의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황당하다. 대부분의 경기는 다양한 이유로 상승하고 하락을 반복한다. 현재 국가나 세계 경제에 따른 중립적인 인플레나 GDP 성장률 등 레인지가 있겠지만 그 진폭을 막아낼 순 없다. 대부분의 파동은 밑에서 위로, 위에서 밑으로 움직이는데 그 진폭을 억지로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 상방에 있는 진폭이 자연스럽게 하방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금리까지 강력하게 통제하는데 어째서 경기가 약하게 하방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지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또한 일부 자산가격이 하락하기는 했다지만, 경기의 추정치에 비해서는 원자재 등 여전히 높은 자산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 가격들을 떨어트리지 않으면 결국 인플레는 해소될 수 없고, 그 자산들의 가격을 떨어트린다는 것은 곧 다시금 경기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것과 같다.
다시금 정리해보자면
대부분의 지표 밸류가 높다 > 자연스럽게 지표 밸류는 하락한다 > 수요(경기+유동성) 외적인 공급 요인(글로벌 패권, 밸류체인 등)으로 인해 인플레는 가중되고 있다 > 과거 일반론보다 강화된 공급요인부문의 인플레마저 하락시키려면 더욱 강력한 긴축적챙이 필요하고, 설사 긴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유동성 정책의 여력은 감소하게 된다 > 고로 자연스럽게 인플레를 하강시키는 과정에 긴축정책이 더해져 > 적어도 이번 싸이클에서는 경기가 강하게 하락할수밖에 없다는 개인 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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