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약 1년간의 블로그 운영 후기. 누적 조회수 약 25만. 광고수입 약 35만

세학 2022. 5. 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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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자주 봐주시는 분의 요청이 있어 블로그 운영 약 1년간의 소회를 밝힙니다.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운영 경험은 1년이 넘었습니다.

아마 티스토리 블로그만 운영한것만을 합해서 약 1.5~2년 정도를 운영한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서 네이버, 다음의 제재를 맞았고 이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괴로움에 블로그를 삭제했었습니다.

이후 다시금 새로 만든 블로그가 바로 이 블로그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기존의 페이스북을 대체할 더 나은 플랫폼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페이스북 대비 크게는 두 가지 요인에서 더 나았습니다.

1. 페이스북의 폐쇄성과는 다른 티스토리의 확장성

2. 페이스북에서 얻기 힘든 광고수입의 보편적인 접근성

저는 지금도 두 가지 측면에서는 페이스북 운영 대비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만사항이 있다면 너무나도 쉽게 검색 알고리즘 제재를 맞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 대부분의 자료는 정치, 경제, 펌이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펌이슈글과 PC주의자들을 비판한 부분 때문에 제재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속적인 알고리즘으로부터의 제재로 현재 블로그의 조회수는 장기 하락중입니다.

이에 따라 광고 수입 역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다만 최근 네이버와 다음에서 다시금 조회수가 조금씩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알고리즘 제재 요인에서 조금은 벗어난듯 싶습니다.

두세달 전 페미 비판 관련 글 약 200개 정도를 삭제했었는데, 아마 그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PC주의나 페미가 얼마나 성역적인 위치를 점했는지, 페미정권이 반대의견을 표하는 자를 얼마나 억압했는지 알만 합니다.

제재를 당하기 전 글들의 월평균 조회수

1년간의 총 광고 수입은 35만원 가량입니다. 이 적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저는 운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운영을 지속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학자적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자 수준의 지식을 갖췄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로써의 관점보다 세상을 이해하는데 관심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이해하는데 저는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고 일정 부분에서는 일반이 대비 어느 정도의 뷰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뷰를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또한 검증받으며 제 지식을 개선해나가는 좋은 자극제로써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의 조회수는 대부분 펌이슈 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조회수와 수익과는 전혀 관계없는 경제, 정치 글을 수백, 수천, 수만시간씩 쏟아부어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글을 잘 쓰려는 노력보다는 자료 수집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 또한 그것입니다.

저는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잘 하지 못하며 흥미도 없습니다. 조회수를 얻기 위해 글을 멋지게 포장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행위를 혐오하는 바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것은 작은 수입뿐만 아니라 자긍심이 있습니다.

저는 과거 시대를 앞선 이론을 자주 주장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장했음에도 부족한 사회성, 부족한 사회적 지위 등으로 단 한번도 제대로 인정받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 수천개의 글을 쓰며 자신의 장단점을 인지 - 보완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신의 현재 위치, 현재 능력에 대해 과거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과거 내가 주장했던 부분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희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 주장은 대부분 대중들의 주류 주장들과 괴리되는 것이기에 그 같은 주류에서 벗어나는 주장들에 성취를 맛보는 것은 글로벌 거시경제 및 정치를 바라보는 제 뷰가 가치 있다는 것을 적어도 저 스스로에게는 증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생계가 유지될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곤 하지만, 무리하게 조회수를 올리려다 제재를 두들겨 맞았던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에 글과 소재를 상당부분 통제하고 있습니다. 만약 유료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면 그런 소재의 통제는 없어지겠지만, 현재는 어쩔 수 없이 그리하고 있습니다.

 

향후 운영방침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펌이슈 글은 최소화. 하지만 동기부여성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펌이슈 글은 지속될 것(조회수가 정체/감소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고통스러움)

2. 가급적이면 지식의 전파 혹은 공부를 위한 목적의 글 비중을 늘릴 것

3. 장기적으로 이 블로그에서 이문이 일정 이상 발생한다면,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유료 플랫폼에 새로운 둥지를 추가할 것

4. 장기적으로는 글을 쓰는 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희망

5. 만약 글을 쓰는 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목표로 할 것

6. 블로그가 제재를 맞던, 규모가 커지든간에 우파/반PC주의/반페미/계약론자/모두까기 성향은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 한 지속될 것입니다. 과거 일정 기간동안 제 개인 의견을 버리고 현실에 순응하는 글을 써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