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가 역사적 변동성 최상위 구간에 도달 2023.01.04

천연가스가 역사적 변동성 최상위 구간에 도달 2023.01.04
내 블로그를 자주 봐온 사람이라면 내가 현재 천연가스 하방에 대해 얼마나 공격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 역시 그 관점은 변하지 않았고 변하게 할만한 그 어떠한 거시적인 요인도 없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슬슬 위험해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지난 번, 변동성에 의존하지 않고 단기차트에 의존해 변동성 과잉 미만상태에서 숏포지션을 전량 매도해버린 뼈아픈 사례가 있다.
언제든 다시 잡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지만 변동성 상위 15% 구간이라 차마 재진입 하지 못했다.
오늘의 글은 그 후회 속에서 언제 다시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비합리적 트레이딩 판단을 내리는 개미의 처절한 고민을 기록해본 것이다.

일단 에너지시장 전반에 대해 알아보았다. 1월 2일경까지 우랄오일을 포함한 원유는 상승했지만 1월 3일, 원유는 약 3.5% 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많이 상승한 것도 있고 경기하락 우려와 조기피벗 가능성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경기하락 우려로 단기적 관점이 재전환되고 있다. 우랄오일 역시 58.98달러까지 상승해 만약 유가상한제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최대 약 1.7%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가설일 뿐이지만 유가 상한제가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원유는 우랄오일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서방에 대한 공급 감소분이 현재 중국, 인도 등으로 돌아가 서방으로 재수출 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볼 때 글로벌 전체 공급량은 줄어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공급을 축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겠으나 전비조달, 러시아 산업 약 40%, 영향을 끼치는 산업 약 70% 라는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 산업구조를 생각해볼 떄 전비 충당을 위해서라도 글로벌 공급을 크게 줄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 등에서 석탄을 오지게 때며 전기료 폭락의 1등공신이 되고 있다. 그린플레이션의 주범 중 선두주자인 독일의 전기료는 역사적 바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에너지플레이션의 방향성이 상방이냐 하방이냐를 물었을 때 하방이라는 것만은 분명히 확신할 수 있다.

자. 본제인 천연가스다. 천연가스 역시 에너지플레이션의 정상화라는 측면, 거시적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분명히 하방포지션이 합당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도 하방압력이 변동성 없이 지속 가능하냐인가에 대한 의문이 오늘의 본제이다. 특별한 근거는 없지만 약 1~5거래일 이후 일시 반등하리라 짐작해본다. 근거는 변동성밖에 없다. 현재 단기적인 변동성이 역사적 과잉구간 근방이며 일시적 추가 상승 구간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일시적인 반등의 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 나스닥이 단기 기준, 변동성 저점구간(최저점 아님)에 있어 나스닥의 단기반등과 함께 에너지 역시 단기반등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나스닥과 함께 단기 기준 역사적 변동성 최저점 구간까지 함께 하락했다가 재반등한다는 시나리오도 짜볼 수 있겠다. 
양방치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2022년, 양방치기를 하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한 방향성에 몰빵투자를 하는 것보다 큰 수익이 나지도 않았다. 물론 헷지펀드와 같은 우수한 사람들은 양방치기에서 수익을 잘 내고 있겠지만 나는 양방치기를 더는 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한 방향성 속에서 분명한 타이밍이 왔을 때 강력한 배팅을 통해 대규모 수익을 내고자 하는 것이 현재 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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