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우파-자유주의에서 우파-중도가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정치좌표 테스트)

세학 2023. 1. 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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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자유주의에서 우파-중도가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먼저 정치좌표 테스트의 링크는 맨 밑에 달아놓았다. 정치적인 주장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테스트를 행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거짓을 고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스스로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오랜만에 정치성향 테스트를 해본 결과 예상대로 우파, 자유주의 성향이 감소했다. 대개 우파적 성향. 즉 경제에 대한 자유를 어느정도로 주장하느냐에 대한 요소가 소폭 감소했고, 정부. 외교, 문화에 대한 부분이 자유주의에서 중도적 측면으로 이동했다. 왜 그런 것일까?

 

나는 전라도 광주 사람으로써 좌익으로 시작해 보수를 지나 자유주의를 지나 지금 이 지점에 있다. 자유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는 아마 내가 경제학과 거시경제에 대한 관점을 추가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친 자유주의-우파 진영의 이병태 교수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교수의 학구열과 데이터적 주장 방법에 경도되며 그의 이념에 영향을 받았다.

 

대개의 자유주의자 혹은 보수주의자들과 내가 우파 성향을 갖게 된 계기는 다르다. 나는 현실을 살아가며 현실에서 아름다운 좌익적 이념을 실제 본인이 직접 시행하는 사례는 지극히 극미하며, 타인을 상대로 정부 권력을 통해 좌익이념을 현실화 시키려고 하는 것이 그들의 행동 양식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인지하게 되었다. 실제 좌익적 이념을 가진 자들이라고 해서 실제 좌익적 이념에 가까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기독교인들이 교리대로 살지 않는 것과 완벽히 동일하게) 나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우파적 관점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지, 나는 이념주의자로써 우파가 무조건 옳고, 자유주의가 무조건 옳다. 이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내 가치관과 우파적 가치관이 맞닿았던것 뿐이다.

 

다시 본제로 돌아와서 나는 왜 중도적 측면으로 정치성향/가치관이 이동한 것일까? 

나는 반골의 기질이 있고, 누군가의 주장을 추종하는 것을 혐오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학습하여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자유주의 진영 사람들과도 매우 빈번하게 토론과 논쟁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 과정속에서 그들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우파 사람들은, 그 중에서도 자유주의 사람들은 이론상으로는 혹은 겉으로는 빈부격차를 안타깝다고 생각하며 성장의 일환,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본심이 드러난다.

 

내가 느낀 그들의 본심은 "그래서 어쩌라고?" 다. 그들이 빈곤층에게 느끼는 감정은 뒤지든 말든. 이다. 그들에게 있어 빈곤층과의 조화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내 이상은 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시스템을 개선해 WIN-WIN 하는 방향성으로 조금씩이라도 나아가자는 것이기에 그 같은 접근방식에는 혐오감이 든다. 나는 우파이면서도 여전히 노무현의 캐치프레이즈인 '상생' 이라는 말을 사랑한다. 물론 좌익에서 말하는 상생과 내가 말하는 상생은 그 방법론이 다르지만 말이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라는 것은 기업에 편향된 경향이 크고, 그들이 말하는 자유적 이념은 정치적 사상과 정치체제 앞에서 전체주의로 변화한다. 나는 그러한 이론과 현실간의 차이를 보면서 이렇게 느꼈다. 좌익들이 주장하는 자유주의자들의 내로남불이 실제 좌익진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이 발생하고 있었다. 나는 그 같은 대화를 다수 겪으며 자유주의라는 이념에 대한 상당한 의문이 발생했다. 물론 조금이나마 공부를 더 해가며 순수한 수준의 자유주의가 얼마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자유주의가 모두 틀렸다는 것도 아니다. 자유주의의 잇점은 분명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경제 싸이클에 따라, 외교적 환경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달라지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론적 이념과는 별개로 현실적인 부분에서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되며 자유주의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보는게 아마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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