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지표보기

2023 9월에 또 감소한 미국 원유 리그 수 등 감상평

세학 2023. 9. 24. 15:43
반응형

 

2023 9월에 또 감소한 미국 원유 리그 수 등 감상평

일단 개인적으로 원유 리그 수를 보는 방법은 경기 방향성에 있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경기가 상승하면 원유 리그 수는 증가하고, 경기가 하락하면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물론 ESG 등의 추세로 인해 장기적으로 미국 원유 리그 수가 감소하는 부분을 감안하고 단순히 경기 방향성만을 본다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최근 원유 리그 수 감소는 다소 의외인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최소한 단기적으로 유가와 경기가 상승한 것이 사실인데 원유 리그 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원유 업계에서 싸이클상으로 유가 하락싸이클이 장기적으로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리포트들을 보면 시추공수는 감소했는데 원유 생산량은 역대 최고라고 한다. 즉 시추공수는 감소한 채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까지 늘렸다는 소리다. 또 다른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가적인 시추공수의 여력이 없다고 한다. 즉 전체 시추공수는 장기적으로 감사하고 있고, 현재 돌릴 수 있는 설비들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내 추가적인 공급 여력은 그다지 않다는 듯이 된다.
일본이 탈중국 밸류체인 재편에 발을 담가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아무리 임금이 저렴해졌어도 글보벌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저생산성 제조업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겠지만 반도체, 배터리 등 부가가치 산업의 경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 것 같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도 저런 유사한 정책을 통해 일부나마 수혜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의 수혜를 보고 있는 멕시코, 인도의 성장세가 너무나도 가파르고 부럽다.
디폴트 셧다운론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의견을 썼으니 넘어가고 자동차 파업의 경우는 바이든이 친노조 선언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이번 파업에 있어서 역시 적극 지원하는 형태다. 글로벌 노조 및 좌익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노동수익뿐 아니라 자본이익을 분배하라는 것이다. 이번 파업 역시 그러한 기조가 있고 바이든은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는 부분은 개인의 노동생산성은 개인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후진국에서 월 10만원 받던 사람이 대한민국에 와서 유사한 노동을 해서 월 200을 벌 수 있다. 반대로 대한민국에서 월 500 받던 사람이 후진국에 가서 동일한 노동을 해서 500을 버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개인의 생산성은 성장할 수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인프라나 자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생산성은 100%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그 대부분은 사회인프라나 자본에서 발생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자본수익에 노동자의 역할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노동자는 언제나 대체 가능하고 자본수익을 발생시키는데 아무런 리스크도 부담하지 않으면서 리스크에 대한 수익을 요구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 직원과 스타트업 임직원이라던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임원진은 별개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중국은 일반적으로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다. 중국은 그러한 관점에서 패권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개개별의 국가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이나 독일과 같이 무역흑자를 내던 국가들도 있었다. 그러한 관점에서 친중국가나 세력들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는 양 진영에 대해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미중패권분쟁을 부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2017년에 이미 명약관화해진지 오래다. 부정하고 싶은 이들만 부정해왔을 뿐이다. 최근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술패권 사례에서 역시 중국에 대한 전방위적 투자 제한 제재를 걸고 있다.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해 강력한 투자 제재를 가하고 있다. 물론 영향력은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유럽주의. 일종의 반미주의를 외치던 유럽의 포지션이 최근 바뀌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쳐 맞아봐야 폭력의 무서움에 대해 깨닫듯 유럽도 러시아에 처음으로 쳐맞은 이후에야 독재전체주의 정권의 무서움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최근 우파진영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아직까지 끊기지 않았다. 유럽이 어디까지 나아갈지 모르겠으나 좌파진영의 아젠다인 블록경제 이념이 무너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우파진영의 강화가 필요한 것을 생각해 볼 떄 현재 EU의 분리주의 이념이 강화되고 있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
연준과 정부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식혀야 할 때 식히고 가열해야 할 때 가열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여러 정부 기관들은 표를 의식한 영향, 이념에 의한 영향 등으로 무한정 경기를 부양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도 파월을 압박해 금리인상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했고, 바이든도 파월을 압박해 금리인상을 중단토록 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기조가 매우 당혹스럽다. 나는 정치는 합리가 아니며 종교와 같다는 말을 종하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하는 절차를 불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 물론 대중들이 무한한 경기 부양을 해야 한다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개돼지라 어차피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한다. 이론적으로는 이해를 해도 절대 마음으로 받아들이지를 못하더라.
이번 신용등급 강등 사유에서도 밝혀졌듯 미국의 지속적인 부채협상은 문제다. 민주당은 무한히 재정을 확장하고 공화당은 그것을 제약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마찰이 발생하고, 마찰수준이 아니라 디폴트에까지 이르게 된다. 물론 트럼프 사례와 같이 반대 케이스도 있다. 어찌되었든 그 같은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의 신용에 문제를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정준칙을 제정했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것은 또 좌익진영에서는 납득할 수없는 논제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