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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월 초~중순 미국 경제지표 간단 리뷰 : 이율배반, 비논리, 반ESG, 인플레 추세하락, 신규실업 감소 등

세학 2023. 12. 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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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월 초~중순 미국 경제지표 간단 리뷰 : 이율배반, 비논리, 반ESG, 인플레 추세하락, 신규실업 감소 등

일단 최근 단긴적으로 리그 수가 일부 늘었던 것은 매우 기뻤다. 인플레가 잡히길 바라는 마음에 미국의 원유 공급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사건 이후 유가가 폭등하자 저런 현상이 생긴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다른 측면으론는 최근 반ESG 추세가 강해지고, 트럼프의 바이든 지지율 추월, 후진국과 중동에서의 ESG정책에 대한 반발, 합의 거부 등이 연달아 나오며 글로벌 탄소에너지 기업들간의 합병, 투자 발생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게 뭔가 좀 뭐랄까 쌔한 느낌? 부정적인 뜻이라기보다 최소한 단기추세 전환의 추세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고 있다.

요즘 증시 상황만 보면 PMI가 무슨 한 60은 되는것 같다. 일반적으로 PMI가 나름 다른 지표보다는 약간 선행성이 있다는 소리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완전히 개소리다. PMI와 GDP 상승률이 완전괴리된 상황. 지금이 바로 그 상황이다. 개인적인 짧은 경험상으로는 이렇게까지 실물상황과 개별지표들간의 괴리가 이렇게까지 커진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만 하다.

순수하게 이 지표만 보면 지금이 저점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GDP 상승률, 인플레와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실물지표가 평시 고점라인까지 상승하면서 동시에 안그래도 높은 GDP 상승률, 인플레가 더 상승하는데 그 와중에 금리까지 인하한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괴리가 많다.

 

나는 실업수당 3종지표 중 향후 전망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표는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단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현재 상황은 지금 당장 고용시장이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는 현황을 확실시하기에는 의문이 드는 지표다.

 

PPI가 어느새 0.9%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에 상방요인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CPI가 PPI 추세를 후행하여 따라가는 것을 생각해볼 때 지금 당장 인플레가 폭등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의 메인주자인 서비스 산업의 위력이 아직 저점을 맞이하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하게 해보는 지표

 

C PPI는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 이 지표만 보면 현재의 PPI 하락이 에너지 가격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고 다른 부분은 여전히 여지가 남아있는듯 보인다. 최근 2주정도 곡물 관련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그것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우려된다. 물론 상승한다 해도 그것이 얼마나 올라갈 것이며 어지간히 올라가지 않는 이상에야 통화/재정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겠지만

 

잠시 상승했던 기대인플레도 데드캣바운스로 확정

 

이 지표가 어떻게 산출되는지 알아보지 않아 그 의미를 명확히 해석할 순 없지만 다른 지표들과의 괴리가 매우 커 재미있다. 이 지표만 보면 마치 지금이 코로나 최악의 시기보다 더 어렵잖은가

 

징글징글한 코어인플레

 

인플레는 월간 기준으로 최근 0~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이미 경기를 하락시켜 지난 인플레를 해소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기간조정으로 나름의 추세회귀를 지향하는듯 보인다

 

월가와 학자들은 인플레 '증가율'이 2%대로 들어왔기 때문에 인플레 다 잡았다고 하지만, 바로 저 명목 CPI가 왜 바이든으이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인플레 다 잡혔다면서 현실 물가는 안떨어지는지, 그리고 서민들이 왜 인플레 다 잡혔다는데 그토록 물가때문에 고통스러웠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나는 제발 단기적인 고통이 있더라도, 저 물가를 추세회귀 시켜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요즘 편의점에 가면 무슨 햄버거가 하나에 3500원 짜리들이 많다. 김밥이 저렴한 것을 빼면 거의 3000원에 가깝다. 고임금자들의 임금 성장은 크게 이루어졌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은 거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물가상승. 실질소득 감소를 어찌 감당하겠는가.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한 사람의 개미로써, 한 사람의 노동자로써 그저 눈물이 날 뿐이다. 돈 좀 그만 뿌렸으면 좋겠지만 그런 희망은 그닥 보이지 않는다. 모두 물가가 하락하기를 바라면서도 모두가 돈을 뿌리기를 바란다. 이율배반적이며 비논리적이다. 그게 인간이라서 어쩔 방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