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도 역사왜곡. 고려거란전쟁과 서희의 담판

 

 

 

요약

• 과거 한국의 학교에서 가르쳤던, 거란의 80만 대군 침공설, 외교적 격퇴설은 일부 역사왜곡의 가능성 있음
• 실제 거란의 병력은 6만 이하일 가능성이 제기
• 거란의 철퇴는 배후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거란의 목적이 협상을 통해 달성되었기 때문으로 보임
• 그러나 이후 고려는 협상결과를 무시, 배신하고 송나라와 협력해 거란의 배후를 공격하고자 했음
• 고려는 강동6주를 군사적으로 여진을 공격해 영토확장 하였으며, 강동 6주는 고려거란전쟁의 최전선이 되었음

 

어쩌면 우리도 역사왜곡. 고려거란전쟁과 서희의 담판

• 과거 학교에서는 서희의 강동6주 담판을 거란의 80만 대군을 말로만 회유하여 절군시키고, 강동 6주를 획득한 사건으로 가르쳤다
• 하지만 최근 일각의 견해에 따르면 당시 거란의 병력이 80만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 거란은 15만 이상 정도의 병력을 동원할 떄에는 '도통' 이라는 최고위 사령관 직책으로 임명하여 출병시키는 경향이 있다
• 하지만 당시 소손녕은 '도통' 직책으로 임명되지 않았으며 약 6만 이하의 병력만을 운용하는 '동경유수' 라는 직함으로 출군했다
• 즉 당시 거란의 병력은 80만이 아니라 6만 이하 정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거란군의 80만 출병설을 들은 고려 중신들은 혼란에 빠져 북방 땅을 포기하고 항복과 철군을 논하고 있었다
• 이 떄 서희는 철퇴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북방의 땅을 지키며 생각해 보자는 입장을 피력했고, 이는 수용되었다
• 실제 병력이 적었던 소손녕은 안융진을 돌파하지 못했고, 전세는 지지부진해졌다
• 동경유수 소손녕은 결국 진군을 멈추고 협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
• 모두가 80만 대군이라는 공포에 떨며 거란진영에 협상을 하러 가기를 회피하던 때 나선 것이 서희
• 협상의 내용을 보면 거란군이 원하는 것은 송나라를 공격하는 도중 고려가 배후를 공격하지 않으리라는 확신
• 고려가 원하는 것은 여진의 위협이 있는 강동 6주의 영토 확장과 거란의 철군
• 결국 양자의 희망사항이 겹쳐지며 고려는 거란에게 조공을 바치고, 배후 공격 의사를 없애는 대신 거란은 강동 6주를 고려에게 내어주는 대신 철군을 하기로 한 것
• 우리 역사에서는 마치 서희가 말만으로 거란 군을 몰아내고 강동 6주마저 가져온, 말도 안되는 신화적 일인 것처럼 해석하곤 했지만
• 오늘날 일각의 해석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양자 희망사항이 겹쳐진 합의에 의한 결과라는 것
• 재미있는 것은 서희의 담판 이후 거란과의 약조를 배신하고 송나라와 결탁하여 거란의 배후를 공격하고자 했다
• 하지만 이는 송의 빠른 몰락으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 이후 거란은 이 같은 고려의 배신을 곱씹으며 고려를 아예 정벌해 배후의 위협을 제거하고자 했다
• 이에 거란은 압록강 근처, 강동 6주 근방에 성을 쌓으며 고려 정벌을 위한 진두보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 고려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압록강 근처 강동 6주의 여진을 공격하여 몰아내고, 그곳에 성을 구축했다
• 이와 같은 맥락 속에서 발생한 일들이 고려거란전쟁과 서희의 담판이다
• =영상을 요약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해석을 일부 곁들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