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웨이크 섬에서 찍힌 바로 이 사진.
위 사진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4개월 뒤, 한국전쟁의 현황에 대해 논의하러 맥아더 장군을 만난 트루먼의 모습이고 둘이 평화롭게 악수하고 있는 사진이다.
사진만보면 둘이 친근한 친구인 마냥 정상회담 처럼 동등하게 하하호호 볼 수 있는데, 이게 진짜 정상회담이였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맥아더와 트루먼은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상하관계" 라는게 문제다.
그래도 악수쯤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천조국의 대통령인 트루먼이 장군을 만나러왔는데 맥아더는 트루먼한테 경례를 하지않고 대신에 악수를 청했다는게 이 사진에 정수이자 둘 사이의 끔찍한 관계를 제대로 보여준다. 심지어 이후 트루먼이 같이 점심이라도 한끼 어떠냐는 물음에 대놓고 거절함.
맥아더와 트루먼은 진짜 서로를 지독히도 싫어했는데, 맥아더는 문민통제를 받는 군인임에도 트루먼정부한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트루먼은 자신의 일기에 맥아더에 대한 험담을 조오온나게 써놨다. (???: 시발 나이처먹을대로 처먹은 장군이라는 세끼가 19살 소위처럼 행동한다)
아는 사람을 알다시피 맥아더는 매우 매우 본인의 대한 자존심과 자존감이 높았고, 은퇴후 정치까지 생각했던 정치장교였다.
그가 찍힌 사진은 대부분 그가 직접 구도와 연출을 설계한 프로파간다의 포스타감이기도 한데,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모자, 그 선글라스, 그 파이프 등등 모두다 "존멋인 나"를 연출하고싶어서 쓴 소품이라 볼 수 있다.
(tmi 지만 맥아더는 탈모이기도했음)
예시로 존나 개쩔어서 동상까지 세워진 필리핀 재수복 사진이 있음.
정치적으로도 트루먼은 민주당이고 맥아더는 공화당의 지지자였고, 군사적으로도 맥아더는 핵무기 까지 동원한 강력한 북진을, 트루먼은 소련을 자극하지 않기를 원했으니 둘이 존나 싸운건 당연하다 볼 수 있다. (성격도 둘다 한성깔하고)
결론은,
맥아더가 해임된건 무작전 북진으로 인해 중공군한테 크게 손해를 봤다는 군사적 실패와 항명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실제로는 트루먼과 맥아더 사이가 단순히 공적으로를 넘어 사적으로도 존나 서로를 혐오했기때문이라는 점도 매우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
하여간 보통 깡으론 지보러 원정온 대통령한테 경례씹고 악수청하지 못 할 텐데 여러의미로 뛰어난 사람이긴 하다.
문민통제 정부에서 군바리가 대통령을 깠다?
그리고 윗사진에서 맥아더 점마가 쓴 모자부터가 아주 건방지기 짝이 없는게 지가 미국 장군이지 필리핀군 장군이냐고. 언제적 필리핀군 시절 모자를 처쓰고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 되고 싶은 야망을 숨기지 않았던 맥아더가 아니라 후배였던 훨씬 온화하고 인품이 훌륭한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이 된걸 보면 민주주의에 맞는 리더상이 따로 있음
맥아더가 하는 짓들 보면 정상적인 민주국가 군인이라면 생각할수도 없는 미친짓이었어서..
첫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반갑게 악수하는 사진으로 봤는데
본문 읽고 다시 보니까 둘이 은근히 기싸움하는 것처럼 보이네 ㅋㅋ
https://news.joins.com/article/23718756
요약
- 맥아더가 핵무기를 고집하다 잘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비밀 해제된 미군 문서를 보면, 맥아더뿐 아니라 트루먼 역시 전쟁 초기부터 핵무기 사용을 적극 검토했다.
- 트루먼은 소련 공군기지 격멸을 위한 계획을 지시했고, 이에 핵무기 사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 보고서 결과는 비효율적이라는 분석이었다. 북한에 대규모 공단이 없고, 외부에서 군수가 지원되기 때문에 폭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 나흘 뒤 국방부 장관은 여러 분석을 종합해 핵무기 사용을 주장했고, 트루먼은 거절했다.
- 다만 어떤 이유에선지 핵무기 폭격기 10대를 배치하라는 명령은 내렸다. 핵은 탑재하지 않았다.
- 중공군 참전 이후, 미 공군, 육군은 다시금 핵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 맥아더는 결국 핵무기 사용 관련 보고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보고서는 핵무기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고, 결정적인 타격이 가능하며 핵무기 120개를 일본에 비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 그러나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았다. 전장상황은 불리했지만 세계적인 핵무기 반대 여론이 강력했다.
- 중국과의 미래 관계 구축도 핵을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 실제 트루먼은 핵무기를 괌으로 전진배치하라는 명령을 맥아더 해임 나흘 전에 내렸다. 트루먼의 포지션을 보았을 때, 단순 핵 사용요구를 기반으로 맥아더를 해임했다는 요구는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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