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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수술실 CCTV 반대 이유

세학 2021. 8. 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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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마지막이 존나 문제인게 뭐냐면

수술하다보면 진짜 그냥 가벼운 맹장수술도 하다가 뭔가 일이 터질 수도 있는거고 그거 수습하느라

정해진 수술 루틴에서 다른 행위가 행해질 수가 있는데

저걸 개나소나 들고가서 돈뜯어내려고 저지랄하는 새끼들이 존나 많을거라는거임

당장 지금도 누가봐도 의료사고같은거 아닌 뭔 별 말같지도 않은걸로 존나 지랄터는 애미뒤진 병신들 넘쳐나는데

수술실 CCTV 영상을 일반인이 복사해서 가져갈 수 있다?

내가 병원장이면 그냥 수술 안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안그럴거같지?

당장 지금도 침상안정 하라고 분명히 몇번씩 얘기해놨는데 지가 싸돌아다니다가 쳐자빠지곤 다쳤니 뭐니하면서

뭐 대리수술이니 뭐니 이딴 헛짓거리한 병신새끼들때문에 달아야 된다 이런건 뭐 지들 업보니까

ㄹㅇㅋㅋ 하겠는데 저 항목 하나만으로도 수술 안한다고 집어치우고 대충 약만 지어주고 끝내려는 의사들

존나 많아질텐데 그럼 그때가선 누구 탓할래?

 

근데 통과되면 병원비 같은거 좀 오르겠다

근데 저거 보니까

일반인이 달라고하면 그냥 주는게 아니라

고소를 해서 신청을 해야지 주는거 아니야??

그게 그건가..;;

 

우리아빠도 가장 문제가 될건 마지막거라 하더라. 이제 다들 걍 편하게 고소 때릴거고 그거 막으려면 의료 수가를 올리던지 아니면 걍 병원에서 문제될 것 같은 수술은 안받을거라고.

근데 자긴 곧 은퇴할거라 cctv 달든말든 상관없다고 웃던데 ㅋㅋ

 

근데 수술실 CCTV할꺼면 수술 중에 진짜 진짜 우연히 혹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실수한건 소송 못하게 막아야되지 않나 싶다. 안 그럼 아무도 수술 안하거나, 수술 비용이 엄청 올라갈 듯

 

수술이라는게 당연히 항상 성공할수가 없는건데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바로 소송.

하루에도 몇건씩 수술하고, 누적되다보면 한번은 실패할텐데 한번 소송 시작되면 몇년은 기본으로 끌림

또한 수술이라는게 성공했다고 한들 항상 풀만족의 결과만 나오는게 아님. 그럼 이런사람도 소송검

그럼 항상 몇건이상의 소송이 항상 진행중인 상태로 살아가야 하는거

그럼 조금이라도 수술실패할 확률이 있으면 그냥 수술을 안맡아버림.

 

그 진상들이 실제로 활동할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잖아 당장 무릎관절 수술했는데 자기 생각하고 다르게 좀 뻐근하면 수술못되았으니까 떳떳하면 CCTV까라고 하면서 변호사 끼고 달려올 사람이 진짜 없을거 같음? 아 그런 사람 얼마 없겠지 하고 넘겨버리는건 쉽겠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들의 수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사람은 의사들임. 걍 아무렇게나 아 별것도 아닌걸로 지랄하네 하지 마셈

 

딴건 몰라도 2번 수련의 문제는 이해가 되는 문제네.

결국 경력을 쌓긴 쌓아야 실력이 더 나아지는건데 사람을 상대로 한 수술에서 누구도 스스로가 위험을 감수하고 누군가의 첫번째 경력쌓기 대상이 되고싶어하지는 않을테니까.

 

마취과는 마취를 할때와 깨울때가 제일 중요한 역할이기때문에 보통 여러방에서 환자를 깨웠다 재웠다를 하면서 각 방에는 마취과 간호사가 환자를 모니터링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가 무슨 일이 있거나 하면 마취과의사에게 알리거나 해서 조치를 하는 병원도 있지. 근데 이제 CCTV가 달린다? 눈치보이니 그냥 한방에 처박혀 있어야 하니 병원 입장에서는 한방에 마취과 의사 한명이 필요하게 되는데...

마취과의사 비용도 수술하는 의사 비용보다는 적지만 비슷하게 들어가니.... 결국에는 손해로 잡히는 거지...

수술 비용은... 기본적인 수술비용은 병원이 정하는게 아니라 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하는 거고 나머지 비급여 비용이 좀 추가될텐데.. 정해진 수가보다 돈이 더 들어간다? 그러면 무조건 손해가 되는거고...

그럼 수술 못하는 거지 뭐...

지금 분만병원 없어지는 이유가 분만병원을 예전에는 분만수가는 작지만 박리다매 + 다른 비용 추가 이런식으로 손해나는 부분을 매꿔서 유지할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를 낳는 경우가 줄어드는데 그 줄어드는 N 수만큼 분만비용을 올릴수가 없으니 망하는 거지

그럼 어떻게? 병원 문 닫는 거다.

지금 지방에는 분만병원 없는 곳 많지?

이런 식으로 점점 없어지는 거다.

지금은 수술할수 있는 각종 병원이 여기 저기 많이 있다.

팔부러지면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 병원에 가면 하루 이틀이면 수술 받을수 있을거야.

근데 수술하는 병원이 저런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없어지기시작하면 ...

점점 수술받기 어려워지는 거지 뭐...

그리고 참고로...

대학병원은 "수련병원"이다. 당연히 교수 관리감독하에 전공의가 수술을 집도 할수 있다. 이건 잘못된게 아니라 환자가 잘못알고 있는 거야. 전공의도 의사기때문에 당연히 할수 있는 거야. 근데 문제는 환자가 싫어하니깐 그 티를 내지 않는 거지...

대학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것 자체가 나는 대학병원의 수련과정에 참여해서 전공의 수련을 돕겠습니다. 라는 암묵적인 동의를 한거라고 할수 있다.

존나 많은 사람이 하고있는 오해가 바로 대학'병원'에서 왜 이런일이 일어나냐고 하는데 '대학'병원이기때문에 일어나는거다

모든 의대가 있는 대학병원은 의과대학 부속 대학병원이지 대학병원 부속 의과대학이 아님. 병원내에서 병원장보다 의과대학장의 지위가 대등, 심지어 능가하는 경우도 많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