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슈

일본에 사는 친구의 일본녀(스시녀)에 대한 생각들

세학 2021. 9. 13. 23:23
반응형

일단 본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는 써졌으나,

소위 말하는 스시녀를 찬양할 의도는 없음을 사전에 밝힌다. 

최대한 치우치지 않도록 글을 쓰고자 노력하겠다. 

 

한국에서는 한국 여자를 만났고, 일본에 와선 수년간 일본 여자를 만나오다보니,

어느정도 한국 여자들은 이랬고 일본 여자들은 이렇구나라는 나만의 깨달음이 생겼다

개인적 경험도 있고 주위 사람들 경험들도 듣다보니 어느 정도 경향성이란 게 있더라

한국 여자는 모두들 잘 알테니 내가 깨달은 일본 여자들의 특성을 10개로 추려 적어보았다.

내 깨달음이 꼭 정답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냥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적어본다

 

전제 

 

1, 극단적 케이스는 고려하지 않는다

어딜까나 이상한 사람은 있다. 이런 사람들까지 다 고려하면 끝이 없으므로 극단적 케이스는 제외한다.

 

2, 내가 모르는 제 3자에게서 들은 얘기는 고려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내 경험과 내 주위 친구들 경험만을 토대로 한다

 

3, 지역에 따른 성향 차이는 고려하지 않는다

나는 줄곧 도쿄에서 살았고 이 근방 출신 여성들만 만나왔다.

한국에서 서울 부산, 광주 다르듯, 일본도 지방 출신 친구들은 또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분까진 고려하지 않는다.

 

일본녀의 성향

 

1,부정을 소극적 긍정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싫으면 싫다고 해야하는데 싫다고 표현을 잘 안 한다

"응 괜찮아", "응 좋은 것 같아!" 정도로 표현하는데 실제로 속으론 그다지 안 내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날 한꺼번에 터지면서 서운했던 일을 하나하나 늘어놓는다

둔감한 사람이면 보통 그제서야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제안을 할 땐 텍스트보단 직접 만나서 하는 게 좋다

상대방의 반응이 어딘가 소극적이다 싶으면 표정과 제스처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같이 읽어야 판단해야 한다

애매하다 싶으면 다른 제안을 해보는 게 낫다

 

2, 한국에 비해 결혼을 일찍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결혼 적령기가 25-30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심한 경우는 25살까지는 하고 싶다는 케이스부터, 30 넘으면 끝이라는 듯 자조적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한국에 비해 결혼 적령기에 대한 인식이 어린 것은 확실하다

자연스레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이 많다.

 

3,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처럼 자신의 몸매를 가꾸는 여자가 적다

취미를 요가라고 답하는 여자는 종종있지만 헬스라고 답변하는 여자는 정말로 적다

헬스장을 가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할배/할매가 점령한 헬스장과, 젊은 남자가 점령한 헬스장이다

젊은 여자가 많은 헬스장은 아직 본 적이 없다

학창 시절  스포츠를 관련 서클 활동을 했던 친구들은 많은 것 같은데,

사회인이 되서까지 꾸준히 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4, 요리가 취미인 사람이 많다. 

 

일본은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문화가 자리잡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아직 한국처럼 "일반화"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버이츠를 선두로한 배달음식이 뒤지게 비싸기에 하루건너 먹기엔 어지간히 금전적 부담이 된다.

일본은 대학생이 되면서 상경하여 자취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요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일본 여자중에는 요리가 취미인 사람이 많다.

 

5, 치열과 미백을 신경 안 쓰는 사람이 많다.

 

일본와서 가장 놀란 부분 중 하나인데,

외모가 굉장히 아름다운데 입을 열었을 때 치열이 박살나거나 치아가 누래서 깨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외적인 부분은 많이 신경쓰지만 의외로 치열과 미백에 대해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경향이 있다.

 

6, 동거에 대해 비교적 쉽게 허용하는 문화가 있다.

 

결혼을 하기 전에 같이 동거를 해보는 문화에 대해 꽤 열려있다.

같이 살아보기 전엔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하여 꼭 결혼한다는 전제가 아니더라도 집을 합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잘 없는 경향이 있다.

 

7, 고집이 별로 없다

 

상기 1번에서 말한 부분과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언가를 결정함에 있어서(사소한 데이트부터 각종 대소사까지) 자기 기준을 우선시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남자의 의견에 따라주는 성향이 있다.

정말 웬만한 건 다 맞춰주는데, 그러다보니 자기들도 이 기준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사소한 것이 쌓이다가 터지기도 하는 것 같다.

 

8, 한국 미디어 문화에 관심이 많고 자신이 특정 인물의 팬이란 사실에 대해서 퍼블릭하게 얘기하는 문화이다.

 

나도 일본 오기 전까진 KPOP같은 건 비주류라고 생각했고 국뽕 언플이라고 생각했는데,

BTS, 블랙핑크, TWICE, 넷플릭스 한드가 뜬 시기부터 10-20대 여자애들한텐 사실상 주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조차 자신이 특정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KPOP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즉, 너드들이나 좋아하는 문화가 아니라 마치 한국에서 원피스, 지브리 영화같은 문화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인기가 많다.

 

9, 바람/불륜에 대해 도덕적 허들이 낮다.

 

국적과 상관없이 바람필 사람은 바람피고, 불륜을 저지를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겠지만,

개인적 느낌으로는 일본이 한국보다 더 쉽게 바람/불륜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저지른 자에 대한 사회적 매장과 편견이 한국처럼 강하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10, 작은 것에 감동한다.

 

정말 가격과 상관없이 작은 정성, 작은 선물에 크게 감동한다.

그리고 그 감동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려고 하며 가능하면 보답하려고 한다.

한국 여자라고 그렇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일본 여자가 더 리액션이 크다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전부 다 공감. 9번이 신선한게 애인의 바람도 허용하는 애들이 많음

글고 난 개인적으로 부정 잘 안하는게 나쁜거 아니라 생각함. 그저 말을 못하는게 아니고 확실히 배려심이랑 인내심이 있어. 터질 땐 터진다 해도 일단은 내가 표현 안한거니까 불평 안한다. 이런건 있음. 걍 존나 대책없이 눈치채주길 바라진 않음.

 

1. 일본여성들은 남자가 리드하고 거기에 맞추는걸 베이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불만을 확실하게 이야기 안하는 경향이 큼

2. 레알 한국보다 결혼컷 낮게봄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에서 멀어질수록 결혼연령도 낮아짐

3. 취미를 운동이라고 답변하는 여자는 적지만 운동 자체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하는것 같이 느껴짐

피트니스 애니타임 올림픽공원 체육관 다양하게 가봤는데 많이 보였고 집근처 공원 보면 런닝하는 여성들도 꽤나 보임

4. 요리는 진짜 한국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이들 하고 잘하는것 같음 자취가 많아서 그럴수도 있고

5.다들 상태 안좋으니 크게 신경 안쓰는듯 오히려 덧니를 귀여움 포인트로 잡기도 하고

6.맞는것 같음

7.쌓이다 터지면 그걸로 걍 변명할 타이밍도 안주고 손절하는 경우가 많음

8.젊은여성들에게 케이팝/한류는 레알 국뽕인정해야함

9.걸즈바 같은것도 이해하는거 보면 문화차이가 있는것 같음

10. 반응 차이가 좀 크긴함

 

나도 일본 6년 정도 살았는데 1번이랑 7번은 같이 가는 거 같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그게 하나의 여자 상인 느낌임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를 비교해보면 한국남자 한국여자 일본남자 일본여자 순 같음

그나마 오사카 여자가 일본 여자랑 한국 여자 사이 일본 남자랑 비슷한 느낌임

 

나도 전여친 일본인이였는데 롱디였거든 근데 진짜 결혼 빨리하고 싶어했었음 20대 초반인데 만난지 1년 뒤부터 결혼 얘기하고 한국에서 살까 일본에서 살까 같이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어후

솔직히 살면서 결혼 생각을 진지하게 해본적이 없어서 그때 첨 해봤는데 존나 막막하더라 답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