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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디폴트 사태에 대한 분석

세학 2021. 9. 2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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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GDP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간 중국 GDP 성장을 견인해온 부동산이 부채가 매우 심각해. 특히 중국 특성상 외인 비율이 매우 높아. 스캠, 폰지같은 걸 알면서도 외인들은 공산당국이 설마 디폴트 시키겠어라고 생각하며 투자중이야. 실제로 과거에 부동산 회사가 망했을 때 살려준 전례가 있었어. 그리고 중국 부동산이 수익률이 매우 좋았지.

 

2. 2021년은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는데 중국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엄청나게 때리기 시작해. 한국이 한 건 거의 먼저 다 해본 듯. 생애 첫 모기지조차 막아버렸어. 그리고 재산세도 세팅했어. 시행만 하면 됨. 그리고 당국에서 거품이 심해서 인민들이 불만이 많아져서 폭락(투자자들을 희생시킬)할수도 있다고 언론에 흘려. 외인들은 이제 고민에 빠졌어.

 

3. 헝다는 전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기업이야. 3천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부채야. 지금 순간에도 헝다 하청들은 부도나고 파산중이야. 그리고 9월 들어서 공산당 당국은 확실한 움직임이 없어. 그래서 무디스가 헝다 등급을 정크등급으로 내려버렸어. 머지포인트 팔아서 기존회원들에게 지급해야하는 머지포인트회사처럼 헝다도 채권을 팔아서 만기도래하는 채권들 갚이야하는데 돈이 없어. 그런데 채권을 팔기도 전에 정크등급이 되어버렸어. 중국에는 헝다 비슷한 부동산 회사가 4개 더 있어. 그래서 더 흥미로워.

 

4. 중국 부동산 버블에는 공식적인 자금 말고도 비공식적인 자금도 엄청 들어갔어. 그래서 연쇄폭발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야. 홍콩 쪽 자금이 특히 많다고 해. 미국이 Fed가 테이퍼링 각을 재는 중인데 아마도 중국은 미국한테 봐달라고 할꺼같아.

 

5. 헝다 외에 4개 회사 판타지아/차이나사우스 시티 홀딩스/광저우 R&F/Xinyuan Real Estate 도 디폴트 각 보는 중이야. 공산당지도부는 아마도 은행 부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갈 거 같아. 최근에 190억 정도의 이자를 지급할꺼라고 발표했어. 그런데 아직 실행은 안했어. 9월부터 사실상 정부 지원이 전무했거든. 괜히 무디스같은 신용평가회사가 설친게 아니야. 채권은 그 가치가 쪼그라들고 주식은 엄청나게 감자할지도 몰라. 그래서 최근에 투자자들이 헝다 본사에서 난리 피웠어. 정부에서 움직이라는 뜻이지.

 

6.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수백개의 중소형 개발사들은 이미 디폴트 진행중이고 그 규모가 작년의 5배 정도야. 아직 2021년이 3달 남았으니 더 늘어난다고 봐야해. 그리고 부동산 개발사만 파산하는게 아니라 화사싱푸같은 회사들도 위험해져. 100억달러 정도 부동산 개발사 채권이 있는데 이미 디폴트된 채권이 상당하다고 해. 핑안보험도 55억달러 상각했어. 이런 식으로 물린 곳들이 많겠지.

 

7. 그렇지만 리먼브라더스같은 사태는 안 올거라고 생각해. 중국은 어찌되었든 독재국가고 은행도 공산당꺼고 언론, SNS, 기타 모든 것이 통제 가능한 곳이라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면서 지연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아. 국유화할테니까 기다려달라고 할수도 있고.

 

8. 부동산 개발같은 대규모 스캠이 터지면 폭동이나 소요가 발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시간 벌면서 지연시키는게 최선이야. 그리고 구제 약속을 꼭 할거야. 전력이 있어.

 

9. 지금은 공산당 지도부가 권투선수 감량시키듯 무리한 감량중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공산당 당국은 부동산을 대체할만한 투자처를 찾아낼거야. 그리고 그걸 찾아내기 전에 테이퍼링 맞으면 큰일이 날수도 있어. 

 

10. 어찌되었건 중국 당국은 외국계 투자자는 적극 구제할 것 같아. 신용이 남아있어야 중국도 먹고 살거니까. 아직은 중국한테는 투자금이 필요하거든. 한국에는 겨울 쯤 후폭풍이 올 듯 하다. 윈터 이즈 커밍.

 

 

무역전쟁 다음에 화폐전쟁, 지금 헝다는 금융전쟁이라고 봐야해

전쟁이 시작될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

 

외인을 챙겨주지 않으면 신뢰가 무너질테고 그 결과는 공산당 당국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야. 지금 거품을 줄이는 것도 멀리보고 그러는거라 외인을 국내 투자자보다 먼저 챙기지 않을까?

 

경제 자체가 얼어붙을수 있다는 의미. 롯데가 괜히 희망퇴직 받는 거 아니야. 지금 자영업자들이 자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출 연장을 안해주고 있는 것도 있어.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랑 커플링이라 타격이 오긴 올거야 그 시기까지는 모르겠다

 

일단 핑핑이는 경제보다는 체제안정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쓸 것 같아

그 영향은 100% 한국에 올꺼라고 생각해. 과거 리만브라더스 시절 한국이 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중국의 미친듯한 경제성장률 덕분이었는데 이제 반대의 이유가 생기게 된거지.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이 올수도 있고.

 

1. 기업인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체제에 대항하는 힘도 강해짐. 독재 체제 구축하는데 아주 걸림돌이 되는 세력임. 막말로 알리바바가 존나 성장해서 마윈이 중국의 빌 게이츠급 파워를 가지게 되었다고 가정해봐. 마윈은 대표적인 반 시진핑 세력인데, 독재하는데 매우 거슬리지 않을까?

2. 공동부유라는 정책 이후 부동산 값을 잡을 필요가 있음. 부동산 줘패서 인민들의 지지를 얻어서 독재 기반을 더 강화시키는거지. 지금이야 인터넷 홍위병들 때문에 중국이 진짜 참깨판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 내부에서도 시진핑 독재각 날카롭게 서고 양극화가 답도 없는 분위기라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음.

3. 그리고 헝다 뒤져서 분양받았다가 계약금 다 날리게 생긴 사람들을 국유화해서 전부 구제해준다? 이 사람들은 영원히 핑핑이의 노예가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