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은가누 VS 시릴 가네 감상평 : 얕보였던 은가누의 레슬링, 시릴가네의 타격

세학 2022. 1. 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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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1a44X0XGw 

먼저, 나는 경기 전 은가누의 타격전에서의 승리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았다

여태껏 보았던 은가누의 타격 포텐셜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까보자, 2라운드까지의 시릴 가네의 능력이 우세해보였음은 사실이다

물론 은가누가 밝힌 십자인대 부상이 있지만, 그것이 실제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어찌되었든 은가누는 오늘 경기만 보았을 때 시릴 가네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아무리 부상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감안해보아도 이 정도까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라운드라는  측면에서 은가누는 큰 포텐셜을 보여주었다

지난 미오치치와의 경기에서 미오치치에게 되려 그라운드 및 파운딩으로 데미지를 많이 주었던 것을 기억한다

미오치치의 레슬링이 코미어에게 그리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유를 불문하고 그 때의 일은 충격이었다

시릴 가네의 경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100%지만, 특급 레슬러와 경기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충격받았던 것은, 은가누가 디펜스 레슬링이 아닌, 오펜스 레슬링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은가누는 타격가의 전형적인 패턴인 타격 +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아닌, 타격+테이크다운을 통해 올라운더로 진화한 것이다.

 

어쩄든 이번 경기는 큰 충격이었다. 상호간의 타격 테크닉이 그정도까지 차이가 있을 줄은 몰랐고, 또한 시릴가네의 하위 움직임이 그렇게까지 좋지 못할줄은 몰랐다. 은가누의 디펜스 레슬링은 추후 검증해봐야겠지만 적어도 헤비급 기준에서 은가누의 오펜스 레슬링은 미오치치, 시릴가네에게 먹혔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상위클래스로 생각해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근데...... 타격력 괴물에 오펜스 레슬링까지 갖추면.... 은가누는 어떻게 잡지??

 

특급 오펜스 레슬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 같은데...

현재 헤비급에서는 블레이즈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블레이즈, 케인벨라스케즈 역시 모두 원패턴, 근접시 눕히기 전, 숏어퍼 등으로 당했다는 것을 보면, 오펜스 레슬링으로 은가누를 눕히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정말.... 은가누... 어떻게 잡지? 망가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아니면 이번 십자인대 부상이 은가누의 기동력에 근본적인 데미지를 입혀 현 경기에서 보여준 은가누의 타격 경쟁력이 장기 하락추세를 겪게 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테디를 보강한 시릴 가네에게도 가능성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