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뚝배기 사범 vs 이청수 감상평

세학 2022. 3.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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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l7vnfLZRjE

먼저 이번 리뷰는 온전히 뚝빼기 사범에게 집중될 것이다.
나는 현대 mma세대가 아닌, 이종격투 시대의 사람으로써 뚝빼기 사범의 고충을 조금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초반의 타격전은 타격종목 스페셜리스트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모했다. 만약 동경력, 동체급, 복싱 등의 입식 실력자가 나왔다면 반드시 ko가 터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뚝빼기사범의 나이 등을 생각했을때 어쩔수 없다곤 생각한다. 다음으로, 인터뷰에서 빨리 공격해야 한다는 식의 말을 했었는데 그것은 상대방과의 실력차가 현저히 날 때나 가능한 것인데 본인은 그만큼의 펀칭 타격능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물론 극진에서의 그의 성취를 전혀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일의 안면타격만 봐서는 그리 말할수밖에 없다. 뚝빼기는 가급적 원거리 펀치교전을 해야 했겠지만 대부분의 극진 출신들은 원거리 거리감에 문제가 있다. 물론 킥을 쓰면 좋겠지만 킥캐치로 인한 손실이 더 클것이라 보았을 것이고 그것 또한 공감이 간다. 타격전의 실패는 이종격투의 타격가적 포지션인 - 원거리 교전, 테이크다운 방어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데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 타격전 이후 그라운드 상황에 대해
일단 이청수는 이종격투 세대는 쉬이 대응하지 못할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보여주었다. 뚝빼기 사범은 이후 가드를 잠그고 엉덩이를 빼려는 동작을 보였으나 오직 그것만 가지고는 최소한의 그라운드의 길을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엉덩이를 뺀 것을 다시 포지셔닝해서 재정렬 하는 것을 보았다. 뚝배기 사범에게 현란한 주짓수 스킬을 요구하기는 어렵지만 엉덩이를 뺀 이후 간단한 리버스 암바 시도, 혹은 어느정도 백을 내주고 들어올리며 슬금슬금 빠져나오는 것 등 을 고려할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하위에서의 움직임을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합평.
뚝배기 사범의 도전정신은 매우 멋지고, 육체적으로 준비를 열심히 한게 느껴졌다. 존경스럽다. 다만 추후 mma에 재도전 하려면 일단 타격계통과 먼저 하는게 좋겠고 입식타격식의 경기운용이 아니라mma식의 경기전략을 준비해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