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NFT와 띠부띠부씰

세학 2022. 5. 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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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고 있는 NFT와 띠부띠부씰은 어떠한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초창기 제작자가 그것에 대해 가치를 부여함과 별개로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띠부띠부씰은 현재 저티어 1000~2000원, 고티어 5000~10000원, 초고티어 50000원 정도에 중고거래된다고 한다. 띠부띠부씰은 공장에서 제조되어 나올 떄 소비자에게 부가된 상품에 불과하여 실제 가격은 0원이었으나 시장에서 매니아틱한 수요로 인해 그것에 가격이 부여되었다. NFT 역시 나는 어떠한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NFT는 법적으로 어떠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소유권도, 물권도 어떠한 것도 없다. 하지만 NFT는 일종의 띠부띠부씰처럼 가격이 발생할 수 있다. 에를 들어 피카소의 그림 원물을 소유하지 않고도 그것과 연계된 NFT는 가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가격은 희한하게도 아무런 실물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집단 사이에서 어떠한 룰을 생성시키며 가격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 법 체계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플랫폼이 소멸되거나 혹은 그 플랫폼이 독자적으로 룰을 변경시키는 순간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그 가격체계는 순식간에 부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보같은 일이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아니 역사상 그런 일들은 수도 없이 발생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내가 NFT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2010년 이후부터 강력한 정부의 디지털 일원화를 주장해왔으며 소유권 역시 온전한 디지털연동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NFT와 같은 유형으로 대부분의 소유권 역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민간에서 내놓은 기능에 온전한 신뢰를 부여할 순 없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그것과는 관계없이 암호화폐와 같이 가격이 등락할 수 있으며 대상승 할수도 있다는 부분을 부정하지 않는다. 내가 시대에 뒤떨어진 투자자라는 부분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그 가치의 보존 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