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유가, 원자재, 채권수익률 동시 하락이 명백한 경기 하방을 의미한다고 본다

세학 2022. 6. 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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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이언트 스텝 이후로 유가, 원자재, 국채 10년물 수익률 등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물가 하락의 신호탄 혹은 바로미터라고 보고 있다. 사람들은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오로지 공급망 쇼크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유동성의 기능을 정치적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심리적 과정이 엮여있다. 그러나 나는 이념과는 별개로 유동성이 인플레를 조장한다는 기능에 대해 긍정하고 있으며, 공급망 이슈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유동성 긴축만으로도 상당부분의 인플레는 잡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현재 유가, 원자재, 국채수익률, 증시 등이 동시 하락하는 것에 나는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국채수익률의 하락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최근, 인플레 상승, 금리 상승과 함께 국채수익률은 상승해왔다. 나는 그것을 보고 실물경기의 여력이 아직은 잔존해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번 자이언트 스텝 이후, 유가, 원자재, 증시, 국채수익률 등이 동시에 하락하는 것을 보고, 아! 때가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국채수익률은 큰 맥락에서 보면 경기(성장률), 인플레, 기준금리 수준 등을 반영한다. 대충 말하면 경기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현재같이 인플레가 과도하게 폭등하며 국채금리 역시 함께 상승한 것을 보았을 때 경기와 그대로 동행한다고 볼 순 없지만 경기의 추세와 동행한다는 부분은 상당부분 납득할만 하다. 그러한 맥락에서 10년물의 하락은 의미깊다. 물론 수익률 하락이 단기에 끝난다면 이 같은 바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긴축이 지속되며 경기가 현재의 중립 혹은 중립 이상의 수준에서 하방으로 강화되면 될 수록, 인플레와 관계없이 국채수익률의 하락은 필연이 될 것이다. 내가 현재 글로벌 경기 혹은 증시가 바닥이 아니라는 이유도, 지금과 같은 높은 국채 및 시중수익률 상태에서 대바닥을 견고히 지지할 수는 없다는 생각과 맥을 같이 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양적 긴축, 볼커식 긴축으로 인한 경기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지금처럼 강력한 긴축기조를 유지할 시 FED의 예상보다는 긴축이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어떤 학자들의 예측처럼 인플레를 잡기 위한 경기 하락기조가 10년가량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사람들의 마음은 급하다. 느긋하지 않다. 10년간의 장기 하락세를 견뎌낼 수도 없고, 매일같이 쏟아지는 경기침체 기사를 10년동안이나 견딜 수 없다. 아마도 내 예상에는 일정 부분 자산가격이든, 경기든, 무엇이든간에 밸류에이션의 하락이 충분히 이루어진 다음에는 금새 언제 그랬냐는 듯 완화된 유동성 정책으로 선회하여 코로나 유동성 장세를 재현할 것이다. 그 시기가 명확히 언제 오느냐. 그것을 판단함에 따라 차기 상승장에서의 수익률이 몇 배 정도는 차이나게 될 것이다.


2022.06.23 - [경제 + 정치 이론] - HMM, 팬오션 등 해운업계 호황 영원할 순 없어

 

HMM, 팬오션 등 해운업계 호황 영원할 순 없어

HMM, 팬오션 등 해운업계 호황 영원할 순 없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자료 요약 2019말, 발생한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도래 다만 코로나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적체, 글로벌 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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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말, 발생한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도래
  • 다만 코로나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적체,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한 해운업계는 역사적 호황 발생
  • 그러나 역사적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역사적 인플레이션 발생
  • 역사적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볼커식 긴축 강행
  • 볼커식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하강 위험 증대
  •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인한 해운업계 호황 종료 추정
  • 과거 해운업계는 공급 과잉, 과다부채로 인한 장기 부실, 불황을 겪은 바 있어
  • 부채는 상당부분 조정되었지만 강도 높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 존재
  • 호황을 맞아 고임임차 해운사들은 재무적 위험 가능성 있어
  • 이를 예비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해운산업 위험/부실 감지, 조세리스제도 도입, 투자세제혜택 확대, 선박시장 활성화, 해운업계의 혁신생태계 구축 필요

2022.06.21 - [개인의견] - 볼커식 금리인상 해도 물가 안떨어진다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볼커식 금리인상 해도 물가 안떨어진다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볼커식 금리인상 해도 물가 안떨어진다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실 제목에서부터 욕을 써 제끼고 싶었지만, 구글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봐주길 원해서 차마 제목에는 욕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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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볼커식 금리인상을 해도 물가가 안떨어진다? 

야이 xxxxx 아니 xx 아니 그게 말이 돼? 제 정신 박힌 xx가 그런 주장을 어떻게 할 수가 있어?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데, 경기. 그러니까 총수요가 하락하지 않을 수가 있어?

총수요가 하락하는데, 공급이 상대적으로 과잉이 되지 않을 수가 있어?

단기적으로 총수요 부족, 공급 과잉 상태가 되는데, 자산가격, 원자재 가격, 상품 가격. 그러니까 물가가 안떨어질 수가 있어?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유동성 요인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 현재의 수요 증가 혹은 자산가격 상승이 오로지 코로나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다? 코로나 회복했기 때문에 과거보다 자산가격이 2~3배 올랐다? 무슨 xxx 소리를 하고 있어 무슨....... 상승요인이 있어야 밸류에이션이 변동하는 것이지, 무슨 회복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몇 배 뛰는게 말이 돼?

물론.

현재 인플레 요인이 단지 유동성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지. 패권분쟁-블록화-반세계화-민족주의-코로나 등으로 인해 현재 글로벌 공급망은 재편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특성상 과거에 비해 높은 인플레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어. 다만 지금 역사적 인플레 속에서 성장률과 임금 상승률을 인플레가 초과하고 있는 상황인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를 축소하기 위해 가장 문제가 크고, 또한 통제할 수 있는 요인. 통화, 재정 이 두 가지를 가장 먼저 긴축하는게 뭐 그리 이상한가? 아니면 지금처럼 제로실업률 상태에서 재정, 통화 정책 여력을 회복하지 않을거면. 언제 다시 회복하는데? 이대로 싸이클이 영영 상방에서 머무르길 바라는 것은 무슨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야? 연준이고, 증권사고, 경제학자들이고 그런 주장을 하는 놈들 다 제정신들이 아니다.

2022.06.17 - [개인의견] - 정유기업들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으니 횡재세를 먹이겠다고 협박하는 바이든의 양심 없음을 비판한다

 

정유기업들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으니 횡재세를 먹이겠다고 협박하는 바이든의 양심 없음을

유가 폭등이 푸틴과 정유기업들의 탓이라며 횡재세를 먹이겠다고 협박하는 바이든 조 바이든은 최근, 서한을 보내 미국 7대 정유사를 협박했다 조 바이든의 서한에 따르면, 정유사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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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바이든 정부는

유동성을 통한 자산가격 폭증에 영향을 끼쳤고

유가가 폭등함으로 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릴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창출했다

또한 급격한 탈탄소 정책으로 인해 원유 공급을 폭락시켜 유가 폭등에 일조했으며 이 또한 러시아가 활개칠 수 있는 여력을 보충하는 간접적 계기가 되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이든과 좌익계는 양심이 없다는 소리다

자신들이 모든 원인을 제공해놓고선, 반사이익을 취하고 있던 정유사들을 악마 취급하고 있다

바이든과 좌익계는 자신들이 벌려놓은 잘못부터 반성하고, 이후 정유사들에게 협조와 지원을 해 원유 생산량이 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2022.06.02 - [조사해보았다] - 신뢰(지속) 가능 공급망으로의 재편. 중국을 공급망 사슬에서 제거해야 할 이유(연구자료/외신 요약)

 

신뢰(지속) 가능 공급망으로의 재편. 중국을 공급망 사슬에서 제거해야 할 이유(연구자료/외신

신뢰(지속) 가능 공급망으로의 재편. 중국을 공급망 사슬에서 제거해야 할 이유(연구자료/외신 요약) 연구자료 및 외신 약 20개 참고한 요약문 IPEF는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을 공급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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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다면 포스트 차이나, 인도는 믿을만 한가?
  • 인도는 세계 인구 수 제 2위의 국가로써, 포스트 중국으로써 기대받고, 또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말중 하나이다
  • 그런데 인도는 코로나 와중, 다수의 수출 금지조치 등 민족주의/민족 이기주의적 현상을 보였다
  •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와중 러시아를 외교적, 무역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인도가 과면 민주/자유 진영의 신뢰할 수 있는 카드인가에 대한 의문이 발생
  • 다만 인도를 제외하고는 중국만큼의 거대한 글로벌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
  • 만약 작은 규모의 개별 국가들에 공급망을 분산시킨다면 그 효율은 과거보다 현저히 떨어질 것
  • 인도가 미국측이 아닌 러시아-중국 측 블록에 포함되는 것도 미국에 있어서는 커다란 위험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