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커식 금리인상 해도 물가 안떨어진다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실 제목에서부터 욕을 써 제끼고 싶었지만, 구글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봐주길 원해서 차마 제목에는 욕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강렬한 욕에 대한 욕구로 가득 차 있다
이제까지 그 같은 주장에 참고 참고 참다가 오늘은 기어이 내 일기장이나 다름없는 이 블로그에라도 글을 써보려 한다
내가 과거 주장한 다양한 사안들은 일단 미뤄두고, 오늘은 볼커식 금리인상에 대해서만 언급하려 한다
먼저, 최근 언론을 보면 볼커식 금리인상에 관련해서 헛소리들이 남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언론이 문제라기보단 소위 전문가라는 xx xxx들이 문제다
경제에 대해서는 뭔 알지도 못하고, 매번 주장하는 것마다 틀리는 증권사 어쩌구 저쩌구 이런 놈들이라던가, 정치권에 관련된 놈들이라던가, 관료라던가. 매번 틀리면서 매번 헛소리 주장하는 학자 놈들 포함 보기 너무 괴로워서 어쩔 수 없이 터져나오는 글이니 뒤로가기 누르던지 마음대로 하라.
먼저 첫 번째. 볼커식 금리인상을 해도 물가가 안떨어진다?
야이 xxxxx 아니 xx 아니 그게 말이 돼? 제 정신 박힌 xx가 그런 주장을 어떻게 할 수가 있어?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데, 경기. 그러니까 총수요가 하락하지 않을 수가 있어?
총수요가 하락하는데, 공급이 상대적으로 과잉이 되지 않을 수가 있어?
단기적으로 총수요 부족, 공급 과잉 상태가 되는데, 자산가격, 원자재 가격, 상품 가격. 그러니까 물가가 안떨어질 수가 있어?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유동성 요인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 현재의 수요 증가 혹은 자산가격 상승이 오로지 코로나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다? 코로나 회복했기 때문에 과거보다 자산가격이 2~3배 올랐다? 무슨 xxx 소리를 하고 있어 무슨....... 상승요인이 있어야 밸류에이션이 변동하는 것이지, 무슨 회복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몇 배 뛰는게 말이 돼?
물론.
현재 인플레 요인이 단지 유동성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지. 패권분쟁-블록화-반세계화-민족주의-코로나 등으로 인해 현재 글로벌 공급망은 재편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특성상 과거에 비해 높은 인플레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어. 다만 지금 역사적 인플레 속에서 성장률과 임금 상승률을 인플레가 초과하고 있는 상황인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를 축소하기 위해 가장 문제가 크고, 또한 통제할 수 있는 요인. 통화, 재정 이 두 가지를 가장 먼저 긴축하는게 뭐 그리 이상한가? 아니면 지금처럼 제로실업률 상태에서 재정, 통화 정책 여력을 회복하지 않을거면. 언제 다시 회복하는데? 이대로 싸이클이 영영 상방에서 머무르길 바라는 것은 무슨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야? 연준이고, 증권사고, 경제학자들이고 그런 주장을 하는 놈들 다 제정신들이 아니다.
다음으로. 스태그플레이션 논란에 대해
요즘 재계, 증권계, 학계 등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냐 마냐로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나는 그 논쟁이 왜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미 결과론적으로 성장률보다 인플레 상승률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 '학술적 의미'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냐 마냐를 확인하는 것은, 학자들이나 정치인들이 책임 회피하기 위함일때나 중요한 것이지 일반인들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논쟁이다. 그를 가지고 일반인들에게 논쟁을 전파하는 XX XXX들은 아마 거의 하나뿐이다. 코인팔이. 나도 조회수는 거의 없었지만, 유튜브를 운영해 보았다. 유튜브든 언론이던간에 새로운 소재를 매일 찾아내는 것이 고역이더라.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니, 마음에 없는 주장도 새로이 만들고, 큰 문제가 아닌 것을, 영향력이 크지 않은 사건이나 이슈를 침소봉대 하게 되더라. 언론이든 유튜브던 정치꾼이든 어떠한 것이든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반드시 그 침소봉대라는 놈을 하게 되더라 이 말이다. 마치 음모론자들처럼 말이야. 어쩌면 정보전달 기능을 업으로 하는 놈들과 음모론자들은 필연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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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 [개인의견]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테이퍼링/테이퍼링 텐트럼에 대한 생각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백신이 집단면역과 가까워지는 연말 즈음 되어 긴축에 들어갈 것을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물론 정부 재정지출은 지속되겠지만, 자산가격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은 자산투자자들이 두려워할만 하다. 어쨌든 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축소는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고, 금리 인상이 어느 지점일지는 분명히 알 수 없으나, 위에 썼듯이 인플레가 급격히 증가하는 연말 즈음에는 압박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1.05.12 - [개인의견] - 미국 바이든 정부는 유동성 포지션 유지를 원한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 현 시점은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할 시기다.
재정지출을 줄이고, 통화정책을 축소한다.
물론 지나치게 강력한 조치가 있을 시 전 세계의 증시가 먼저 하락하며 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현재 오히려 유동성의 축소를 이야기하기에 이르다고 보고 있다.
미국 증시를 보면 알겠지만 버블은 이미 긴축에 대한 우려로 조금씩이나마 걷히고 있다.
연준은 채권 매입량을 이미 알게모르게 줄이고 있으며 금년 3분기 즈음에 이르면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실업수당도 축소된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아직 5월. 2분기다. 아직은 완전히 걷힐 시점이 아니고, 미 정부 입장에서도 완전실업률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증시에 이어 실물경기에 쇼크를 주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이 있다.
실제 미국 경제 그 자체만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트럼프도 미중패권분쟁으로 인한 경기 하락, 코로나 대처로 인한 경기 하락에 지지율을 잃었다. 그것은 설사 바이든이 된다 한들 변함이 없다.
대중은 언제나 무지하고 큰 맥락의 거시적인 전략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경기가 어려우면 무조건적으로 정치인을 압박하기 때문에 정부는, 정치인은 언제나 포퓰리즘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이번 바이든 정부는 양당계파중에 특히 재정지출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설사 통화정책이 종료된다 한들 재정지출은 강력하게 집행될 것이다. 오바마 정부 시절 급격하게 늘어난 부채를 보면, 바이든 정부의 사상 역시 일부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21.06.17 - [개인의견] - 6월 FOMC 요약. 내가 뭐랬어!!!! 인플레 높다고 그렇게 그렇게!!!!!
제가 작년부터 예상했고, 동호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시장과는 반대되는 내용의 결과가 나와 너무나도 만족합니다. 동호회에서 여태껏 인플레 없다는 이야기가 주류였는데 제 예상이 맞아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투자자로써는 몰라도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써는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겠습니다.
오늘의 이 큰 기쁨을 나의 간접적이지만 진정한 경제학 스승인 김영익 교수님(경제지표 바로읽기), 마경환 본부장님(채권투자 핵심노하우), 제 거시경제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레벨업 시켜준 한상춘 한국경제 논설위원님(유튜브 한국경제 한상춘), 그리고 제 경제학 전반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애증의 이병태 교수님께 바칩니다. 이병태 교수님(FEN, 페이스북, 재벌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이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차마 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마음 속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고로 기관의 전망이라는 것은 경기에 항상 후행적입니다.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일은 없고 시장보다 항상 늦습니다. 이 말의 뜻을 이해하시는 분은 장래의 연준 스탠스에 대해서도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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