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물연대의 지입차 이슈라던지, 플랫폼 노동 이슈 또한 같은 맥락이다
최저임금은 날로 생산성 목밑으로 차고 올라오고 있고, 생산성이 비교적 낮은 영세업자들이 가장 먼저 목을 매달게 된다
노동자들은 이미 정해진 마지노선 밑으로 급여를 받고 싶지 않고, 사장들은 해당 임금을 지불하려면 업무량을 늘리던지, 아니면 비교적 능력이 뒤떨어지는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싶지 않아한다
결국 가장 저급의 노동자들은 자신의 기준도 기준이거니와 높아진 시장의 기준치에도 맞아떨어지지 못해 실업자가 된다
그런 그들이 최후의 최후에 찾는 곳이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등 플랫폼 노동이라던지, 일당직이라던지, 그나마 저축이 있다면 지입차 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지방 기준으로 볼 때 사회 최저층 청년의 최저생계비는
월세 20~30(기숙사, 부모님 밑에서 주거 등으로 더 줄일 여력 있음)
식비 30(직장에서 식사 등으로 더 줄일 여력 있음)
공과금+폰 등 7(알뜰폰, 에어컨, 난방 덜 이용함으로 인해 추가 여력 있음)
기타 용돈 등 10
70~-80이며 추가적인 노력여하에 따라 더 줄일수도 있다
이것은 내 생활비 기준보다 높게 잡은 것이며, 적어도 나보다 높은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는 사람들은 최저생계비가 저것보다 높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극도로 빈궁한 삶을 사는 것이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절대 아니다.
다만 최저생계를 이루기 위한 최저임금의 수준이, 저 수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방 기준 시급 9160원,
하루 10~12시간 근무
월 26일 근무
주간 고정근무
할 시 임금은 약 200~240 정도 된다.
순수 근무가 아니라,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을 경우 해당 임금이 깎여나가기도 하거나, 잔업이 없어지거나, 주말 근무가 없어지는 등의 계산을 한 수치다.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순수하게 하루 10시간, 월 26일을 근무하면 월 급여는 약 238만원이 되며, 생활비 약 80을 제하게 된다면 나머지 금액 월 158로 저축을 하든, 투자를 하든, 뭐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배부른 노동자 자식들이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최저생계비란 그 거짓 프레이밍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 신사/학동쪽에 잠깐 있어보았기 때문에 서울 강남, 신사, 서초 등의 물가, 임금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만 경기지역 등 자세한 부분을 알지 못해 잘 알고 있는 지방 기준으로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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