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2022 자산시장 및 경기, 밸류수준에 대한 고민

세학 2022. 7. 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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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의 하락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채권 가격은 함께 밀려올라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이언트 스텝 잇후 금리가 빠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장기적인 경기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만약 과거 파월의 말처럼 경기가 무너지지 않고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면, 10년물 역시 동조상승 했을 것이다
금 가격의 최근 하락추세 역시 만족스럽다. 금의 경우 코로나 사태에서도 확인된 바 있지만 경기 하락 시 일시적으로 큰 동조 하락 이후 대상승 하는 기질이 있다.
대표적인 경기 판단 원자재 구리. 인플레가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지표 역시 구리의 추세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아마도 구리에 맞춰 동조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미국의 밸류 수준 역시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
기대인플레는 후행지표. 아마 선행지표를 추종할 가능성 높아

이건 경기 판단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탈중국, 탈러시아 영향을 받는듯 하다
심리지표의 선제적 하락이 눈에 띈다. 내가 궁금한 점은 이것이다. 만약. 심리지표가 기저효과성 상승을 한다면, 심리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시의 밸류수준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할 것인가? 아니면 심리지표와 증시가 접점을 이룰 때까지 추가 하락할 것인가? 또한 심리지표가 기저효과성 상승할 시, 경기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것인가?

 

한은측에서는 6% 인플레 도달 시, 빅스텝 이상 확정이라고 한다. 자이언트 스텝도 고려중이라 한다
내가 고민하는 원인이 바로 이런 현상이다. 최근 중국 증시는 급격한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고, 심리지표 역시 급격한 반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PMI의 흐름을 보았을 때, 적어도 2022년 초순의 심리지표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고, 현재 역시 급격한 완화적 정책 전환을 보았을 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반등의 여부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만약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미국 등의 심리지표가 반등하였을 때, 증시 역시 반등하는가. 이것이 궁금한 점이다
러시아 인플레는 유가 수준과도 관계가 있다

 

 

요즈음 고민이 많다

내가 역사적 저점이라 말하는 것은 전부 주가 기준이 아니라 밸류 기준이므로 알아서 알아들으라

지수의 변동성 지표가 역사적 저점 혹은 역사적 저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다만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높은 지점에서 놀고 있다

일부 종목들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반대로 상당히 많은 종목들은 역사적 저점에 도달하지 않은 종목들이 많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아직 대략 절반즈음밖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가 금융주에 주목하는 것은 금융주의 대부분의 이익을 차지하고 있는 순이자마진은 대부분 경기에 정확히 동조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실제 오프라인 자영업자들의 경기와는 별개로, 은행주의 NIM이 여전히 높다는 것은 아직 바닥이 멀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 지수의 변동성이 매우 큰 수준이므로 단기 반등은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레버리지를 통해 1년가량 풀 배팅할 지점인가? 라는 부분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는 것은 처음이다

2017~2020처럼 정형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는 내 전망이 거의 100% 맞으리란 확신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경우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경제지표보다 훨씬 먼저 떨어진 자산가격

그리고 과거 10년간의 통화정책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추정되는 연준의 긴축

만의 하나 연준의 긴축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것은 일단 눈에 보이기 전까지는 논외로 하고

 

결국 연준의 볼커식 긴축을 당분간 상수로 둔다면, 결국 밸류에이션은 과거 10년보다 악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관점이다

2018 수준의 경기 하락이냐, 2020수준의 경기 하락이냐에 대한 관점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

다만 경제 수준과는 별개로 강력한 긴축이 전반적인 밸류 수준을 낮출 것이므로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다

결국 수십년에 한 번 오는 하락을 다시금 겪느냐, 아니면 2018 수준의 강력하지만, 그래도 버틸만한 하락장이냐가 관건이다

나는 결과론적으로 은행주의 변동성, 경제지표, 금리 수준 등을 가장 주요한 경기 판단의 요소로 보고, 현재는 완벽한 저점을 다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물론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요즈음 내가 매일 잠을 설치고, 고통스러운 스트레스에 매몰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경기판단과 자산투자는 내 전부이고, 그 판단을 틀리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내 판단을 점검하고 있다

 

결과는 알 수 없다

설사 여기서 상승한다 한들 나는 배팅하지 못할 것이다

내 기준에서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하지도 않았고, 아직 한참 멀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같은 경제지표간에도 실물지표는 여전히 상방 30% 정도는 되지만 일부PMI는 하방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2017, 2020 당시에는 PMI와 성장률, 인플레 등이 한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였기에 헷갈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른 사정이다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 원칙에 따라 자산을 분배할 것이다

현재 내 생각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1. 인플레는 하락할 것.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현재 원자재, 볼커식 긴축, 글로벌 경기 하락추세, 과도한 인플레, 완전실업률, 고점돌파한 시중, 채권금리 등을 보았을 때 인플레든 경기든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에 배팅해야 한다고 본다

2. 밸류에이션 수준이 현재가 완벽한 저점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추가 하락할만한 명분은 존재한다. 역사적 밸류 수준을 봤을 때 지수 평균 밸류는 아직 역사적 저점은 절대 아니다.

3. 장기 레버리지 풀 배팅을 할 시점은 절대 아니다. 일단 시중의 유동성이 회수되고 있고, 금리는 현재 높은 수준. 단기투자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풀배팅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단기투자에 자신 없는 사람들은 현 금리 수준에서 풀배팅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저점에서 고점으로 강하게 차고 올라가는 조건인, 낮은 시중금리 수준이 만족되지 않았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정권 초기에 상당히 많은 비용을 쓰고 있지만, 여러가지 정책이라던가, 재정적자 운용 방침을 보았을 때 문재인 정부 수준의 유동성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4. 코로나 확산세를 확인해 보았는데, 아직까지의 결과물만 보면 엄살수준에 가깝다. 나는 질병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론을 내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는 코로나 확산이 다시금 셧다운 등의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다는 뜻이다. 다만 만약 셧다운이 다시 한 번 진행된다면 글로벌 사회는 2020코로나 셧다운 사태보다 더한 최악의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공급망은 지금보다 더욱 적체될 것이고, 유동성 정책을 펴면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 유동성 정책을 펴지 않으면 경기의 연쇄악화로 이어질 것이다. 다만 이는 가정일 뿐 현재로써는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