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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보다 강력한 긴축기조. 하지만 기대심리를 꺾기에는 역부족
오늘의 시장 두 짤 요약
연준 발표가 몇 시에 나는지 몰라서 한참 기다리다가 이제야 글을 쓴다
나 역시 연착륜론자들의 희망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그리 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하여 대규모 배팅은 하지 않았다
파월과 연준은 이제껏 우유부단한 태도를 반성하기라도 하는 듯 강경하게 나왔고
시장은 연준의 의외의 반응에 기대상승기조를 모두 상실하고 하락전환했다
금리 인상은 0.75%로 시장의 추정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의외였던 것은 점도표의 변화, 즉 가이던스의 변화다
기존의 4% 가량을 이번 싸이클 최대 기준금리라고 생각했던 시장이었지만
실제 점도표를 보니 4.5%~5%까지 점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4.5%냐 4%냐, 5%냐가 아니다
관료들은 예측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
관료들은 직장인들이다. 시장을 추종하는 사람들이다
점도표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에 대해 강경기조가 완화전환했다는 것이 아니라
강경기조가 더 강경한 기조로 강화되고 있는 와중이라는 것이다
물론 언젠가는 강경기조가 전환되어 완화기조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은 아니었다는 것이 파월과 연준의 결정이다
성장률 전망, 금리 인상기간 2024년 이전 경까지, 적정 인플레이션 도달 예상 2025년
어쩄든 연준은 정석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했지만, 시장으로부터 리세션 책임론을 지게 될 것이다
파월을 포함한 연준 구성원들의 역사적 결정에 찬사를 보내며, 대중이 그들을 역적이라 비판할지라도 역사가 그들을 볼커와 같은 시대의 영웅으로써 찬사할 것을 내 확신한다
오늘 지표는 FOMC 영향을 받은 것이니 그다지 설명할 것이 없다
그저 이 감미로운 시대의 변화를, 싸이클의 진행을 음미하자
아 잠깐
반등한 이유 찾았다. 파월이 중간에 어느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 맞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이는 시장의 기대인플레를 강화시키는 영향이 있다.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다시 생각해보면 경착륙론자들은 경착륙론자들대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확신에 확신을 더했다. 반대로 연착륙론자들은 연착륙론자들대로 연준의 포지션이 조만간 긴축 완화로 전환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시장은 추후 어떻게 움직일까. 나는 여전히 상승할 때마다 하락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옳을까. 지수에 배팅하는 것이 헷갈린다면 솔직히 원자재에 하락 배팅하면 되는 단순한 문제이기는 하다. 다만 바닥에서 단기 반등하는 수익률이 더 높기에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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