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에너지플레이션 생각보다 빨리 진정될지도 몰라

세학 2022. 12. 30. 01:52
반응형

2023 에너지플레이션 생각보다 빨리 진정될지도 몰라

 

 나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빨리 진정될지도 모른다는 논지의 글을 쓴 적이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러한 주장의 근거로 첫 번째는 그린플레이션의 가장 근원적인 원인인 유럽.

특히 독일이 빠르게 비환경적 가성비 에너지원인 석탄의 비중을 증가시키면서 전기료가 폭락한 것이다.

현재 독일은 원자력으로 유럽 내 에너지 수급국으로 유명한 프랑스에 전력을 수출할 정도이니 석탄을 얼마나 오지게 돌리고 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어쨋든 현재 에너지 위기의 가장 뿌리에 있는 것은 ESG, 그린플레이션. 뭐라고 부르던간에 환경이라는 시대적 목표를 위해 가성비 좋은 탄소에너지를 상당부분 배제하면서 생기는 현상이기에 단기적인 해결책은 역시 간단하다.

그냥 탄소에너지를 쓰면 되는 것이다. 독일처럼. 물론 친환경 선두주자로써,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타국을 제재하는 국가로써 쪽팔리겠지만 지금 당장 경제 위기인데 쪽팔린게 문제가 아니다.

그 같은 맥락에서 유럽의 인플레이션, 특히 에너지플레이션이 진정되면 이 파급 효과는 글로벌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어차피 선진국에서 아무리 용써봐야 후진국에서 친환경 에너지 비중이 매우 늦게 성장하고 있어 그들이 지향하는 시간 안에 넷제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물론 중국의 위드코로나-제로코로나 완화로 인한 상승요인, 러시아의 유가하한제 등이 있지만 현재 유가가 하락하는 추이를 보면 추후 WTI와 우랄오일간에 가격차가 좁혀졌을 때 우랄오일 가격하한제는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글로벌 공급이라는 관점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비중은 비자유블록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재편되며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그 공급은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다.

일시적으로 자유블록에서 공급이 감소하더라도 지난 유럽 제재 이후 중국, 인도향 공급이 폭등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