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2023, 1월 금리인상 중단론. 나는 생각이 다르다

세학 2023. 1. 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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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리인상 중단론. 나는 생각이 다르다

 

조기피벗론자들이 지금이라도 금리인상을 중단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그 근거는 인플레 하락추세의 확정이다.

나 역시 인플레가 현재 하락추세가 완연하다는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가볍게라도, 베이비스텝이라도, 몇 달에 한 번이라도, 혹은 점도표의 상향만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들간의 인플레이션 하락추세 격차 발생. 조심해야 할 필요 있어

나는 2021년, 이머징국가들의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근거로 글로벌 금리인상 및 미국의 금리인상기조 강화를 예상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쓸 것이다.

귀찮아서 하나만 퍼왔다

먼저 가장 최근의 유럽 지표를 보면 이런식으로 하락추세가 완연하다. 일부 국가들은 1개월만에 전체 상승률 100% 중 약 20%가 하락한 국가도 몇몇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유럽의 추세다. 유럽의 경우 그린플레이션의 근원이기에 그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겨울쇼크 요인이 해소되어감에 따라 글로벌에서 가장 급격한 인플레이션 하방압력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요인은 에너지 가격뿐이 아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유동성, 공급망, 자산가격(에너지), 임금, 위드코로나 등 다양한 요인이 산재되어 있다. 공급망 요인은 일시적인 쇼크를 제외하고 재편부분은 영구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요인이기에 패스하고, 자산가격은 주식이 저밸류수준, 에너지 역시 빠른 폭락을 하고 있기에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 물론 SPR보충, 중국의 위드코로나 요인은 주목해야 하며 또한 조심해야 한다. 원자재 측면은 따로 다루겠다. 임금 역시 현재 글로벌 추세를 보면 저축율의 하락과 노동참가율 증가, 실업률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저축율이 완전소진 되지 않았고 노동참가율 역시 완전회복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해당부분의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즉 시간의 문제일 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당요인은 인플레가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라기보다 인플레가 덜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나온 브라질 인플레를 보고 인플레 하락추세에 대해 조금 의문이 생겼다. 물론 중립금리 이상으로 찍어누르면 장기적으로 인플레가 잡히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그 속도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겼다. 왜 인플레가 전체 반절수준에서 급격한 하락추세를 유지하지 않고 추세가 약화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그리고 저 12월지표 상황에서 만약 주식시장, 원자재시장이 반등해버린다면, 중국의 위드코로나가 생각보다 셀 경우에는 인플레가 시장이 예측하는 것처럼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가정이 100%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위드코로나 효과가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칠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줘야만 소프트랜딩에 도달하는 현 상황에서, 만약 중국의 위드코로나 효과가 인플레에 상방압력을 충분히 가한다면 연준은 조금 더 높은 금리 혹은 조금 더 긴 긴축싸이클을 유지해야만 하는 입장이 된다. 이것은 가정이 아니다. 오직 중국의 위드코로나로 인한 영향력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소프트랜딩, 하드랜딩 등의 시나리오가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며 연준이 성급히 긴축 완화의도를 개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