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플레론과 시장의 광기. 그리고 원자재 상승
최근 같은 내용의 글뿐이 쓰지 않고 있다.
인플레의 재상승 압력. 그리고 그를 외면하는 시장
중앙은행들도 중국의 인플레론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지만 실제 어떻게 행동에 나설지는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긴축안을 내놓으면 중국발 인플레 상승 압력분을 억제할 수 없다고 보고, 그것이 시장에 전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파월은 시장에 인기없는 선택을 유지하리라 선언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시장은 연준을 조소하고 있다. 채권 수익률이 그렇고, 달러가 그렇고, 시장 인덱스가 그렇고 원자재 가격이 그렇다.
심지어 구리는 전고점을 향해 나아가는 수준이고, 철광석, 강철, 원유 등 대부분의 원자재가 상승일변도 상황이다.
경제지표도 사람들은 지옥이라 하지만 사실 나쁜 수준이긴 해도 지옥수준은 아니다.
디플레니 뭐니 하는 것도 MOM의 일이지 YOY의 일이 아니다.
시장은 이미 상승해버린 CPI를 외면하고 있고, 그 추세의 강화를 인정하라고, 납득하라고 한다.
물론 성장률이 CPI상승률과 동조해 올라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납득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성장률은 탈세계화로 낮아지는데, CPI상승률만 올라가는 것을 인정하라?
이것은 도저히 경제학에 기반한 상식을 위반한 제정신이 아닌 광기, 미친짓, XXX 짓거리라고밖에 생각할수가 없다.
나보다 똑똑한 그들이 어떻게 성장추세를 넘는 인플레를 인정하라 하는가? 불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용납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용납 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다.
고작 1년간의 인플레 상승조차 버티기 힘들어하는 경제다. 그것을 영구히? 절대 불가능하다.
모르겠다. 나는 투자자로써 시장에 순응할 뿐이다. 상승하면 상승하는대로, 하락하면 하락하는대로 순응할 뿐이다.
하지만 경제학도로써 지금의 이 추세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미 연준이 시장을 꺾고 다시 한 번 기존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건낼 필요가 있다.
기존과 같은 메시지는 필연적으로 시장의 환호와 억측을 강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파월이 코로나에 걸렸으니 논의가 줄어들어 당장 피벗을 못할 것이니 시장이 하락한다는 논지는 참으로 황당하다.
물론 그 또한 시장의 일일 것이나 경제를 공부하는 한 사람의 학도로써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괴상한 논리라는 것이다.
약 2~3주 전, 나는 이런 예상을 했다.
저점이 전저점보다 높은 것을 보아, 아마 중국발 위드코로나로 인한 상승장이 발생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상승장의 도래 이후 1월말, 2월초, 파월이 보다 강력한 긴축론을 내놓아 시장 저점 인근까지 떨궈주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을 했다.
만약 1월말, 2월초 FOMC에서 파월이 기존보다 강력한 긴축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은 자신들의 조기피벗론에 확신을 가지며 인플레는 재확산 루트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졌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는 형국으로 보이나 뭐 내가 트레이딩 관점에 대해서는 말할 자격이 없고, 어쨌든 2월 FOMC 역시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다.
지난 1년과 같이 시장 기대인플레가 치솟을 때처럼 다시 한 번 눌러주는가, 아니면 시장의 확신에 확신을 더해주는 일이 될 것인가는 연준이 정해줄 것이다. 다른 중앙은행들은 아마 그 뒤를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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