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2024 금리인하론에 대한 생각

세학 2024. 5. 1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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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리인하론에 대한 생각

 

  • 먼저 나는 여러 차례 밝혀왔듯이 통화론자에 가깝고, 보수적 재정/통화 운용론, 그리고 실질성장률을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만 한다는 의견을 가진 학도이기에 당연히 매파적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 2023년 내내 증시와 경기가 상승하는데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2024년 역시 비슷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 하지만 2024년 들어 최근 매파적 경향을 조금 접어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매파적 의견이 틀렸다기보다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왔다고 보는 것이다
  • 일단 위의 지표들을 보면 비둘기파적인 견해에 힘을 보태는 분기별 성장 감소(4.9 > 1.6), 그리고 신규실업수당의 급증이다. 두 지표만 보면 금리인하론이 완벽히 설득력을 얻는다
  • 하지만 경기가 하방으로 빠지는 가운데 인플레 지표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물론 러-우전쟁의 지속, 중동분쟁, 밸류체인 재편,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효과 등이 겹쳐진 것이겠지만 어찌되었든 성장이 하방으로 빠지는 가운데 인플레는 상승하고 있다
  • 다른 국가들을 보면 조금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상방에서 하방으로 경기가 빠지는 상황이지만 유럽, 영국, 중국 등은 하방에서 상방으로 경기가 오르는 상황으로 보인다. 물론 타국의 경제 상황이 본국의 경제 상황에 미친다는 전제는 부차적인 것이지만 어찌되었든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하방에서 상방으로 경기가 올라간다면 그 역시 인플레에 상방압력을 가한다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역시 미국의 결정은 쉽지 않아보인다
  • 내가 만약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 인상, 인하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의 최근 행태나 완전고용을 인플레 억제와 동급 이상의 수준에 놓고 인터뷰하는 내용 등을 보면 어쩌면 2024 말경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는 부분에 대한 정당성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금리가 베이비스텝으로 1~2회 움직인다고 해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크다. 바이든은 연준의 긴축을 상회하는 예산적자로 유동성을 풀고 있고, 연준은 최근 양적긴축의 강도를 약화시키겠다곤 했지만 어찌되었든 분명한 것은 양적긴축에서 양적완화로의. 즉 달리 말하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되는 신호를 시장에 건냈다는 것이다. 물론 속도와 시기 자체에는 논쟁이 있겠지만 연준은 이미 그 무거운 엉덩이를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이 두 가지 정책의 조합은 재정통화 정책을 양 쪽 완화적 측면으로 전환함으로써 설령 성장이 어느정도 하방에 갇히더라도 금새 반등시킬 촉매제가 될 것이다. 물론 그 같은 촉매제는 물가에 역시 상방압력을 가하겠지만 그들은 물가 따위는 그닥 신경쓰지 않는 듯 보인다.

2024.03.22 - [리뷰, 후기] - 연준의 2024 금리인하 3회 확정, 바이든의 SAVE 학자금 탕감 강행에 대한 감상평

 

연준의 2024 금리인하 3회 확정, 바이든의 SAVE 학자금 탕감 강행에 대한 감상평

연준의 2024 금리인하 3회 확정, 바이든의 SAVE 학자금 탕감 강행에 대한 감상평 -사실 이 글을 어제 쓰려고 하다가 도저히 쓸 말이 없다고 생각해 쓰지 않았었다. 사실 할 말이라는 것이 여태껏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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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 [리뷰, 후기] - 데이터송송송 "연준이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끝낼 것이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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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송송송 "연준이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끝낼 것이다" 감상평 감상평 -평소 자주 보는 채널이고 최근 의견이 같은 부분이 있어 감상평을 써본다. 일단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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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현재 인플레이션 이슈가 있지만 연준이 더이상 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만약 내가 연준 위원이었다면 금리 인상, 혹은 정치적 고려를 한다 해도 금리 유지를 외쳤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연준이 금리인하를 언급하는 등의 스탠스를 보았을 때 연준이 인플레에 대응해 추가 금리인상을 한다는 결정에는 많은 심리적, 정치적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바이든의 입장은 다르다. 바이든은 대선을 앞두고 있고, 그들의 경제학은 수요위주의 무제한 재정적자. 즉 고압경제 정책이다. 그들은 최근에도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는 SAVE 정책을 내놓는 등 기존의 정책기조를 바꿀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 때문에 바이든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견해도 있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트럼프와의 지지율은 여러 설문조사를 교차확인해보면 보합세나 약간 밀리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정책 기조를 전환할 동기가 전혀 보이지 않기에 바이든의 확장재정 기조가 선거가 있는 연말까지 지속되어 유동성 장세에 힘을 실어주리라 보는 견해이다.

2024.02.22 - [개인의견] - 2024 글로벌 경기, 금리인하론에 대한 뉴스 및 감상평

 

2024 글로벌 경기, 금리인하론에 대한 뉴스 및 감상평

2024 글로벌 경기, 금리인하론에 대한 뉴스 및 감상평 이슈 요약 2024 1월 CPI 예상보다 높아 끈적한 인플레이션 - 물가지표의 하락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CPI YOY는 아직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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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인 3월 금리인하론에서 최근 설문조사 결과 6월 금리인하론 51%로 시장 금리인하론 약화
  • 연준,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인하 신중론(금리 유지론)
  • 오히려 금리인하가 아니라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어(래리서머스 등)
  • 트럼프, 바이든 좌우 가리지 않고 긴축 중단, 금리인하 요구
  • 민주당은 연준위원들을 친민주당(완화적 정책 옹호)로 바꾸고, 트럼프의 경우 재집권 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파월의장을 갈아치우겠다고 공언
  • 시장에는 중립금리 상승론이 다시금 수면위로
  • 중립금리 상승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바이든 정부 등의 만성적인 재정적자, 그린플레이션 

2023.04.11 - [개인의견] - 2023 4월 기대인플레 반등 원인과 금리인상에 대해

 

2023 4월 기대인플레 반등 원인과 금리인상에 대해

2023 4월 기대인플레 반등 원인과 금리인상에 대해 기대인플레 상승 관련 원인 및 설문조사 기대인플레 4.2%에서 4.7%로 반등 신용 여건 악화 58.2%로 지속 상승 중 시장이 판단하는 2023 FOMC결과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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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22~2023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 시장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론을 내세워왔다. 1월에 금리인하할 것, 2월에 금리인하할 것, 3월에 금리인하할 것, 4월에 금리인하할 것 등 마치 연준을 압박하는 듯 했다
  •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등으로 인해 시장심리가 개선되자 증시와 경제 전반적인 훈풍이 돌기 시작했다. 심리지표가 먼저 상승했고, 나머지 지표들도 따라 반등했다
  • 현재 시장 평균적인 밸류에이션은 저점~고점대비 30~40% 수준까지 반등했다
  • 구리, 철광석, 강철, 원유 등 원자재, BDI 등 역시 하락을 멈추거나 반등했다. 물론 최근 구리, 철광석, 강철 등에서 일부 하락움직임이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기대감이 과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기도 한다
  • 결국 시장의 자산가격과 기대인플레가 연동된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최근 약 4개월간의 지속적인 자산밸류에이션 상향은 결국 기대인플레 상향과 배치될 수 없다
  • 기업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뱅크런 사태가 터질 것 같으니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만 기업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는 시장의 이중성이 지금 현재 시장이 바라보는 경기 그 자체다. 시장이 요구하는대로 금리인하를 한다면 당연히 기대인플레는 재상승 혹은 하방압력이 제한되는 것이 당연한 순리다
  • 연준이 뱅크런 사태에 대한 정치권으로부터의 책임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빅스텝을 밟는 것은 쉽지 않을 것
  • 하지만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신호를 주면 시장은 폭주하기 시작할 것
  • 개인적으로는 베이비스텝을 시장이 붕괴될 때까지 연타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번 OPEC 사태 등을 생각해볼 때 경제적, 정치적으로도 인플레가 잡힐 때 까지 금리인상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현재 치솟아오르는 기대인플레를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함
  • 2023 FOMC에서 금리인상 중단이 나올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향후 인플레가 2% 안쪽으로 진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베이비스텝 연타를 쳐야 한다고 생각함.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인플레가 관성에 의해 추가적으로 밑으로 빠짐으로써 자연스럽게 금리인하를 해야 할 환경으로 진입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