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과 복기

티스토리 블로그 4년 운영 후기(일단 쇼츠로 옮겨갑니다)

세학 2024. 7. 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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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4년 운영 후기(일단 쇼츠로 옮겨갑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본 블로그는 기록상으로는 2021년 중순부터 시작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2020년경부터 페이스북을 닫고 신규 티스토리 블로그를 오픈했다가 한 번 닫고 재오픈한 것입니다.

본래 페이스북을 닫고 티스토리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폐쇄적인 신규 유입구조를 가진 페이스북 대신 다양한 유입구조를 갖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는 자유로운 검색구조를 통해 기존 다음-티스토리 검색유입을 제외하고도 구글, 네이버 등에서 유입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다변화된 유입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의 지난 한 차례의 블로그 운영에서 일단 유입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원래 쓰고 싶었던 정치-경제 게열의 글은 그리 많이 쓰지 않다가 나중에서야 그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초창기 유입은 월간 약 3.9만까지 찍었으나 현재 월간유입 약 5천 수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조회수가 하락하게 된 원인은 전체 글 수는 끊임없이 증가하는데도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알고리즘이 원하는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알고리즘에서 점점 불이익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글을 쓸 줄도 모를뿐더러 남의 눈치를 보며 글을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찌보면 시장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순응하려 들지 않는 저의 성향에 의한 자업자득이라 하겠습니다.

 

애초부터 돈을 벌고자 한 목적이 아니라 공부를 함에 있어서 기록을 남기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봐주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구글, 다음, 티스토리의 알고리즘에서 배제되어가는 것을 느껴가며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도 몇 번 글을 써보았으나 제 성향 그대로 글을 써서는 티스토리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시적인 범핑, 그리고 추락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유튜브 쇼츠를 택했습니다. 현재 약 50개 정도의 쇼츠 영상을 올린것 같습니다. 무료 AI제작 툴을 이용했고, 텍스트만 공부한 것을 대충 정리해 올렸기 때문에 특별한 노력이나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조회수는 대략적으로 50~450정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 제 블로그의 경제 정치 글이 연간 조회수 평균 20 이하였던 것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일입니다.

쇼츠 내용은 대개 해외, 국내 연구기관의 자료들을 렉카해오거나 혹은 재해석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을 열거하며 논지를 전개하고 싶지만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그러한 복잡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장문의 글을 쓸 때에는 데이터나 논리 전개에 무언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며 속이 썩어들어가는 고민을 매일 해야 하는데 쇼츠는 상식선의 내용을 주로 언급하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크게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 시청시간, 구독자는 적게나마 상향곡선을 띄고 있습니다. 만약 상향곡선이 지속된다면 비용을 들여 현재의 저급한 수준의 AI툴을 조금 더 나은 것으로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상황이 왔으면 좋겠지만 만약 오지 않더라도 너무 큰 실망은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1HjtgCq5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