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얀트리가 어떤 이유로 무모한 논평을 하였는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보았다
일단 간단한 사건개요
유튜버 하얀트리가 무제한 간장게장집을 방문했는데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옴.
이를 직원에게 알리니 직원이 새로 바꿔 주기만 할뿐 밥알이 나온 것에 아무런 설명이 없자
하얀트리는 이건 가게가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 밖에 더 돼냐는 방송을 함
영상속에서 가게나 배경을 블러처리했지만 훤히 보이는 실루엣 및 상호명이 보이는 메뉴판으로
어디 가게인지 금방 소문이나고 음식을 재활용하는 파렴치한 가게로 이곳저곳에서 욕을 먹게됨
간장게장집에서 입장문을 냄.
자신의 가게는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으며 리필시 새로 준비한 꽃게그릇에
손님이 먹던 소스와 꽃게를 붓는 방식인데 이 때 밥알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함
이후 문제는 또 다시 생겼는데...
그리고 여론
영상 업로드가 안된지는 꽤 됐는데
최근에는 영상도 비공개로 돌리고(혹은 삭제하거나) 프로필 사진도 내려버렸음.
근데 추정 월수익 천만원대를 누리던 유명 유튜버의 기행이 너무 비상식적이기에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다.
일단 이 맛집 유튜버 구독자들이 하얀트리에게 전문지식에 근거한 맹렬하고 가혹적인 품평을 바랬을까?
아님.
애초에 그런 컨샙으로 영상 찍던 사람도 아니었고 그저 양 많고 인심 후한 곳,
특히 무한리필 찾아다니면서 '크아~ 배 터집니다 여러분' 하던 영상들 위주로 성장하던 채널이었음.
아무도 비평가 포지션을 바라지 않았는데 갑자기 미식 평론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거임.
사람인 이상 당연히 실수나 실언은 할 수 있는건데 평가가 직업이 되면 결국 현업인들에게 굉장히 원한을 사게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말 몇 번 잘못하면 제 아무리 몇십년 짬밥을 쌓아왔던 사람이라도 순식간에 명성을 잃게 되어있음.
황교익씨처럼.
그래서 평론을 하면서 길게 가는 사람들은 자기도 업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임.
예를들면
앤서니 보댕
고든램지
백종원
같은 사람들.
이정도는 되어야 얼굴 까고 '왜 난 되는데 넌 안되냐' 해도 칼침 안맞고 계속 활동할 수 있었음.
근데 조용히 광고나 받으면서
'최고입니다!'
'맛있어요~ 크아아 배터져'만 해도 월 몇천씩 땡기던 사람이 자기 발로 불지옥 마경에 걸어들어갔다는거임.
...왜지?
....왜?
이후 대처나 굳이 촬영을 거부한 업소에 들어가 몰래 찍어 올리는 등의 인성 논란은 자처하고서라도
그는 도대체 왜 냉철하고 신랄한 비평가가 되고 싶었을까?
나는 지금도 그게 참 의아함.
버는 만큼의 명성과 권위를 얻고 싶었던걸까?
5점을 남발하는 사람의 5점은 사실 5점이 아니잖아
그냥 습관적인 점수일 뿐
그래서 가끔 2 3 점을 줘야 그 전의 5점들이 빗나리라 생각했을 수 도 있지
다만 2 3점을 준 평가의 근거가 터무니 없었을 뿐
애는 그냥 자기 기준으로 설명 해서 그럼
어차피 사람은 자극적인 일부만 봐서 판단 하기때문에 말 조심을 좀 했어야 했는데
실제로 저 집은 백종원한테 진한육수에 물타는 레시피로 전수 받았고
잘 조합을 못하면 저런 맛이 날 수 있음
대부분 국수집이 진한 육수 베이스에 물 타서 쓰는걸 하얀트리는 알고 있지만
대중은 모르고 있으니 하얀트리가 물탔다고 선동한다 이러는거지
댓글삭제하고 그래서 문제 되는거긴한데
원초적인 문제는 ㅇㅇ..
인간은 미각 청각 후각 시각 촉각에 걸쳐 더 좋은걸 누리고 싶어함
철학적으로는 욕망으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하고,
생물학에서는 그렇게 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해석함
감각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면 갈망하게 되는 것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 중 하나인데, 인간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감각도 있음
집단 내에서 본인의 사회적 위치를 인식하고 인간관계를 파악하는 감각임
저런 평론가가 되고 싶어하는 행동은 돈은 충분히 벌었고, 다른 오감을 만족하고 나니 사회적 관계에 대한 결핍이 엄청 크게 느껴진 결과지 않을까 함
갑자기 느껴지는 거지 본인이 전문가의 위치는 아니구나, 아직 나의 평가가 인정받는 위치가 아니구나
그 순간부터 본인의 "객관적인 평가"가 얼마나 인정 받는지가 가장 중요해지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거지
니가 한달에 수천을 벌어봐, 그럼 이해하는 부분이 생길거다. 성공에 취해서, 겸손하지 못한 사람들이 추락하는 과정일뿐임.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이 “온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 라고 말하는거 처럼 하얀트리도 그런 느낌에 취해있다가 훅 간거지.
ㄴㄴ 원래 저런식으로 리뷰했었음 나도 처음에 볼때는 개인적인 주관이 있어서 좋았었고
근데 간장게장 뇌피셜 헛짓거리랑 멸치국수 사건 이후로 그냥 비호감의 극을 달리게 된거지
단순히 돈 잘버는 유튜버가 아니라
좀 더 음식 평가/비평 관련해서 권위를 가지고 싶었나보지
돈은 그래도 넉넉하게 벌었을테고 다음단계는 권력이니까
왜냐면 그냥 가서 와 맛있어요~ 하는 영상은 딱히 경쟁력이 없고, 조회수가 잘 안나옴.
영화리뷰, 게임리뷰 다 비슷함. 칭찬보다 까는 영상이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이 많이 봄.
그래서 아마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튜브를 더 키우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자극적으로 만들다가 역풍 맞은거지 뭐
진짜 정확한 분석이라고 생각함
이사람 명동 길거리 음식 리뷰로 확 떠서 숨은 가성비 집이나 맛집 찾는 그런 영상이 보기 좋았었는데
점점 미식가 평론 하듯이 변하더니 무슨... ㅋㅋ 남들 맛 다 아는 공장제 치즈스틱 하나 먹으면서도 열마디하고
무한리필 고기집 그냥 데코역할의 뷔페 튀김 먹으면서도 열마디하고 분식집 공장제 해쉬브라운,납작만두 먹으면서도
열마디씩하니 영상이 점점 가소롭고 주접되가서 안보게 됨
유튜브는 확실히 ' 아무나 ' 큰돈 벌수있게 해주는게 문제임
남들 연봉을 한달에 땡기니 돈은 부족하지 않고 권위와 명성이 고팠나 보다. 구독자 수가 십만 단위이니 그게 자신의 권력이라도 되는줄 알고. 요새 보니 수십만이건 백만 단위권 되는건 어려워도 잊혀지는건 순간이던데.
원래 이미지가 괜찮았던 애여서 적당히 굽히고 자숙하는 모습만 보여줬어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사람 많았을텐데
벤쯔도 마찬가지고 얘도 그렇고 사과영상 올려놓고 바로 아무렇지 않게 다음 영상 올린게 사람들 분노의 기폭제가 된듯
어그로를 일부러 끌었다기보다는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자만심이 커진거같음. 전에 뒷광고 한참 터졌을때도 자기 소신 잘 얘기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나는 파급력 강한 유튜버다! 내 말이 다 맞다! 라는 식으로 얘기함. 성격이 그렇게 변하니까 어차피 구독자들 시간지나면 아무말안해~ 라는 식으로 뻔뻔하게 대응한거고
유튜버 쉽게 안 망함. 나야, 커뮤니티 하니깐 얘가 저지른 사건들 가끔씩 눈팅하고 대처도 어떻게 최악으로 하는지 다 알지만, 근처에 한 명이 얘 좋아하는데 간장게장 그사건? 사과도 잘 했고, 그런식이면 볼 사람이 누구 있겠냐. 재밌거나 그러면 되지 하면서 잘 봄.
다른 유튜버들도 비슷함, 이렇게 언급될정도의 유튜버면 이미 팬층이 두꺼워서 무슨 사건있어도 거의 콘크리트 수준이라 잠수 타면서 휴가좀 즐기다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면 됨.
저 유튜버와 별개로 난 유튜버들 사과할 때 밋밋한 배경에 초췌해진 모습(여자유튜버들은 색조화장 안하는 것 추가)으로 사과하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함. 사과의 내용이 중요하지 초췌해진 모습을 연출할 필요는 없지. 그냥 시청자들에게 동정심 얻으려고 하는 연출이잖아. 사과의 내용이 중요하지 사과하는 사람의 초췌해진 모습은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함.
하얀트리뿐만 아니라 여러 유튜버들 중에서
직접 방문한 식당들에 비판하는 사람들 꽤 많음
누구라고말 안 하겠는데, 카츠집 리뷰 하는 애
상호명이며 위치 전부 공유 해버리니까 문제야
입맛은 개개인 차이이고 평가는 주관에서 비롯됨
근데 그 영상즐겨보는 구독자들도 그렇고
비구독자들도 그 사람이 자신들보다 좀 더
음식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아 보이니까
이 사람 말이면 맞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거야
사소한 의견에도 동조하고 실제로 그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어도 색안경을 끼기 시작해
나중에는 댓글에 유튜버 상대로 비난 하니까
다음 영상에선 궤변을 놓기 시작하더라?
직접 평가한 후기 영상을 제작 하는 건 자유지만
난 이런 현상에 대해서 옳은 건가 싶더라고
반박시 니 말이 맞음
진짜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양 촬영 몰래하고 일 터지면 일단 그것도 지켜보다가 비난 여론 커지면 사과 하고
대충 시간 좀 지나면 없었던 일처럼 복귀해서 행동하는 많은 유튜버 행태를 보면
그냥 모든 유튜버가 밉상으로 보일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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