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해보았다

탈레반과 IS가 서로 싸우는 이유

세학 2021. 8. 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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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매우 다름.

 

얘네 존나 원수지간으로 손을 잡을 수가 없는 관계임.

 

ISIS랑 탈레반은 기본 성격부터 서로 안 맞는 똘추들이기 때문.

 

 

  먼저 탈레반.

 

  탈레반의 큰 모토는 평범한 이슬람 원리주의임.

 

  샤리아를 기반으로 엄격한 이슬람 가치 하에 지배하겠다는 거. 여기까지는 ISIS하고도 서로 이견이 없이 동일함.

 

  문제는 탈레반은 다들 알겠지만 아프간 토착 조직이라는 거. 얘네가 막 이슬람권 국제 테러조직의 은신처 역할도 하고 얘들 응디 밑에 따땃하게 숨어있던 애들이 큰 사고도 빵빵 치고 그랬지만 정작 탈레반 자체는 막 국제적인 이슬람 성전 그딴 거에 관심 없음.

 

  얘네 목표는 걍 '아~ 세속주의 둇같다 이고에여. 아프간 꼭 따먹고 말 거야~' 이게 끝임.

 

  한마디로 레알 촌동네 춘식이 삼식이 대식이들이 모인 그룹이라 꿈도 딱 거기까지인 것. 워낙에 토착세력 성격이 강하다보니 얘네는 지네 모토인 샤리아 법 강요에 있어서도 상당히 나이롱임.

 

  일단 엄격 공정한 이슬람 사회 건설은 해야겠는데 동네 할부지들 말씀도 좀 무섭고 도회지 살암들도 좀 낯설고 ㅎ 쉽지않음.

 

  그래서 우리가 계속 봐오던 오락가락 이랬다 저랬다 븅신 양치기 새끼들 꼬라지가 반복되는 것.

 

 

 

 

  한편 IS는 이바닥의 종결자이자 진정한 '찐'임.

 

  얘네는 초필살 엘리트 샤리아 슈퍼 사이어인 빠돌이들로 진정한 이슬람 낙원을 진지하게 꿈꾸는 돌아이들임.

 

  국가적이거나 토착적인 성격도 약한 진또배기 국제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얘네들은 꿈도 원대해서 진짜로 이슬람 율법에 따른 전세계 정복을 노리고 있음.

 

  샤리아법 적용에 대해서도 탈레반을 포함한 다른 극단주의 파벌이 기겁할 정도로 지네 딴엔 레알 엄정함. 레알 어지간한 원리주의자도 숨도 못 쉴 정도임.

 

  이런 초극단주의 조직 성격에 국제주의적인 성격까지 합치다보니, IS랑 기존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집단들은 지속적으로 충돌해올 수밖에 없었음.

 

  얘네가 세력 불리는 주 방식이 다른 원리주의 파벌 애들 뺏들어서 자기네 애들로 포섭하는 거였거든. 아 레알 이왕 원리주의 하자는데 갓 들어온 혈기왕성한 아해들한테는 항상 초진지 모드인 얘네가 얼마나 멋있게 보이겠냐 이 말이야.

 

 

 

 

  그래서 IS새끼들이 아프간에 지네 지부인 ISKP를 설립한 이후로 탈레반과 얘네들은 상시 전쟁상태였음.

 

  탈레반은 대충 지역토호들이랑 쿵짝쿵짝 싸바싸바하면서 '어~ 꿈은 없고요. 그냥 아편 팔면서 아프간 먹고 싶어여.'하고 앉아있는데 이 미친 놈들은 그런 지역기반까지 이단이다 배교다 지랄을 하면서 씹창 내버렸거든.

 

  그래서 그동안 2015년부터 시작된 양측의 전쟁은 탈레반이 거의 작정하고 ISKP씨를 말려버리는 수준까지 갔었음.

 

  그런데 이 둘이 싸바싸바가 가능하겠냐. 당장 지금도 IS측에서는 서방권이랑 철군협정했다는 거 자체로 '탈레반은 이슬람의 배신자! 용서 못할 서구부역세력!' 이 지랄을 떨고 있는데.

 

  이제야 아프간 먹고 나라 좀 어케 지네 마음대로 주물러 보고 싶은 행복한 탈레반한테는 얼마나 미친 소리로 들리겠어 저게.

 

 

출처) 군갤


https://m.khan.co.kr/world/asia-australia/article/202108261642001#c2b

 

아프간서 IS 테러 가능성 경고 잇따라···IS·알카에다·탈레반 무슨 관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험 ...

m.khan.co.kr

IS-K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를 점령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지부를 자처하는 단체로 2014년부터 아프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6년 전 파키스탄에서 결성된 이 단체는 올해 초부터 아프간에서 수십 건의 테러를 시도했다. 전투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미국이 물러간 아프간에서는 이들 조직도 활동할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82511018083579 

 

탈레반 승리, 알카에다는 기뻐하고 IS는 슬프다… 셋이 무슨 차이? - 머니S

극단주의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탈레반을 비롯해 다른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IS(Islamic State·이슬람국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다시

moneys.mt.co.kr

가장 극단적인 조직은 IS이며 이들은 탈레반과 반목하는 관계다. 과거 탈레반이 미국이나 유럽 국가와 협상을 한 적이 있어 IS는 탈레반을 '배교자'로 칭한다. 탈레반은 지난해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평화 협상을 체결했다.


애초에 탈레반은 아프간 내전 당시 이슬람 신학교인 마드라사를 이수한 아프간 남부의 파슈툰 민족+근본주의 성향의 무자헤딘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 시초였음. 탈레반이라는 이름 자체가 (마드라사에서 이슬람 율법을 배운) "학생들"에서 따온 것이고, 이들의 목표는 아프간 내전을 정리하고 이슬람교 중심의 신정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 내전 정리하고 이슬람 토후국을 세웠지.

여기까지 보면 혼란스러운 자국의 분위기와 공화파의 개판 오분 전을 정리하고 통일 국가를 수립하려는 정상적인 조직인 것 같지만, 파슈툰 족들이 엄격한 이슬람 문화를 따르는 근본주의자들이라는 점과 태생이 서구식 교육 시스템이 아닌 이슬람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었기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탈레반이란 조직이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 단체로 변질되었다고 생각함.

근데 ISIS는 이런 배경없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총들고 컨셉놀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탈레반은 최소한 if로 남부의 파슈툰 민족이 아닌 북부의 타지크, 우즈베크, 투르크멘 민족들이 만들었다면 마수드를 중심으로 공화정은 아니더라도 or 민족주의 색채가 강하더라도 터키처럼 세속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란 하나의 가정을 만들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함. 근데 isis는 그딴 가정을 생각하기에도 매우 아까운 집단임.

 

ㅅㅂ 마수드가 10년만 더 살아있었더라면 현재의 아프간 꼴이 그 꼴이 아니였을텐데, 결국 일어났을 911 테러라는 특수한 정국 속에 그의 카리스마로 북부의 아프간 민족들을 전부 규합시키고, 눈에 불을 켠 미국 지원 하에 남부의 탈레반을 조진 후 북부 특유의 세속주의 성향을 기반으로 과거 아프간 왕국때 처럼 모든 민족이 공존할 수 있는, 아니 공존하는 공화국을 세웠을텐데, 이런 사람이 911테러 몇일 전 암살당하다니 엄청 슬프다.. 마수드였다면 진짜 "학생들"이란 이름에 걸 맞는 세속적인 탈레반이란 건국 단체를 만들고도 남았을 텐데

 

그 놈의 미국이 파키스탄 말 안듣고 북부의 타지크, 우즈베크, 투르크멘 민족, 아니 다른 거 다 떠나서 마수드만 밀어줬어도, 알카에다 및 탈레반 그 세기들 존나 위험하다는 마수드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았더라면 911테러는 비행기 테러가 아닌 90년대의 무역센터 테러처럼 폭탄 테러로 끝났을텐데 미국의 방관으로 인해 발생한 마수드 암살 이후 일어난 모든 일들은 필연적이였고 미국이 던진 부메랑이 돌아온 업보임.

 

아니 이라크같이 전쟁후 전후 복구 사업 ㅈ가치해서 망한것과 달리 아프간은 다른 거 다 빼고 소련-아프간 전쟁 끝나고 마수드나 그쪽 계열만 열심히 밀어줬어도 후에 전후 복구 ㅈ카치 해도 알아서 일어설 국가였는데, 돈은 돈대로 빠지고 인력은 인력대로 갈려나가고, 미국은 수렁에 근본주의 테러단체는 부흥하고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목표로 한 단체고

is는 서방에 동조하는 이슬람국가를 공격하는 단체고

알카에다는 서방을 직접 공격하는 거고..

목표가 좀 다르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