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슈

부산의 도로구조가 엉망인 이유

세학 2021. 9. 30. 03:39
반응형

도시계획한놈이 없음

피난와서 부산이 크면서부터

그냥 발로 걷고 마차로 다니고 하던 길이 그대로 무계획으로 도시가 되고

조선소를 중심으로 항구도시가 발달하면서 동 서 남구가 발달했음. 지금은 그런곳들이 '구도심'이라고 불릴정도로 쇠퇴했지.

산을 타고 올라가는 판자촌 주거지는 피난민들, 노동자들이 그냥 올라가서 살다보니 생긴것임. 

누가 계획하고 설계한게 아닌데 이미 오래 부동산으로 자리잡히고, 산도 잔뜩 막고있기때문에 손쉽게 도시를 넓힐수도 없음.

 

저기 저 해발고도 낮은 산들이 부산 전체를 이리저리 나누고있음

실 거주하면서 느끼는건 저 작은 산자락 하나 하나 때문에 교통이 빙빙 둘러서 간다는 느낌.

그래서 실 면적은 그리 크지 않은데도 차량이동시 꽤 시간이 걸리는 경험을 해.

 

 

 

과거 피난민, 이주민 등등 노동자들이 산에 올라가서 판자촌을 짓던것이 지금의 부산 달동네를 이루고있고, 계획없이 올려지었기에

주차 자리는 커녕 대중교통도 절망적임. 물론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되게 이쁘고 좋은점은 있으나

불법주차, 교통체증, 호탕한 부산 아재들의 쌍욕난무, 사투리로 울리는 클락션 등등 열받는게 많다.

분당이나 일산 부천같은 계획도시들이 좋은 이유가 명확하게 보이고,

부산의 발전가능성이 한계에 다다른다는것도 항상 느끼고있는 요즘임.

특히 차로 운전해서 어딘가를 갈때 실 거리는 그렇게 멀지않은데 도시 구조로 인해 오래걸리는것들이 너무 싫음

예를들면

 

 

여긴 부산진역의 쇠퇴 이후 규모를 키워 부산역으로 인프라를 옮길당시, 남아있던 소규모의 상권이 쇠퇴하고 옮겨간 '서면'이라는 대규모 상권과

다들 아는 '해운대'로 가는길에 있는 '남구(광안리)' 또는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터널인 '황령터널'

이 사이에 있는 길들은 규모는 꽤 있지만, 도로 용량이 너무 작은탓에 항상 정체되는 문제가 있어.

당연 부산 입장에선 돈만있으면 터널을 증설하고싶겠지만

들어가는 길부터 반대편까지 전부 부동산 형성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부산에서 살면서 가장 도시변화 체감이 될때가 터널공사가 완료될때야.  예를들면 

 

 

실제로 자주 다녀야하는 길목이었던 북구-금정구 구간은 원래 만덕터널을 통했는데,

산성터널이 생기면서 그렇게 안돌아가도 되었거든.

비록 유료 터널이라 1500원정도가 들긴 하지만 이것만 해도 좋았어 . 왜냐면 만덕터널이

이런 꼬라지고, 반대편에도 또 미남로타리와 동래교차로가 무시무시하게 버티고있거든.  

여튼 그래. 부산은 답없이 시작해서 이제야 겨우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고, 그 한계가 보이고있는거같아.

거기다 시민들의 난폭운전도 고착화되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잡히지도 않고.. 

그냥 저냥 사는데 점점 도시에 젊은 인구가 없어지는것도 보이고 다니는 업체들도 다 40대 전후가 마지막이라는게 보여서 슬프다.

 

부산,, 죽어간다..

 

 

 

결론은 1. 부산은 도로계획한놈이 없어서 누굴 잡아 족칠수도 없다..

          2. 부산에 놀러올때는 주차되는 숙소 골라서 지하철로 다녀라.

          3. 부산 근교 놀러갈때는 무조건 차 타라.


 

구서초교 나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산지에 아파트 세워서 살았는지 놀라율 정도 ㅋㅋㅋ

 

와이프가 부산이 고향인데.. 부산만 가면 와이프한테 운전대 넘겨준다 운전 못하것어

부산시내에서 챠량운행 금지시키면 해결됨

 

그럼 그 많은 인구가 다 대중교통으로 몰리는데,, 출퇴근시간에 부산지하철은 서울급은 아니지만 꽤 빡빡해..

 

ㅋㅋㅋ부산 안에서 여행할거면 비행기나 기차타고와서 잘 놀다 올라가..

 

만덕터널 진짜 밤낮 할거 없이 막혔지 ㅅㅂ 자정 넘어 막히는거 보고 진짜 얼탱 없더라

 

부산이랑 비교할려면 신도시보단 대구랑 비교하는게 나을것같음 신도시야 말그대로 '신'도시니까 길이 직선으로 쭉쭉나있지만 대구는 '구'도시인데도 나름 바둑판형임

 

대구도 나중에 발달한 편이라 그나마 계획도시 아냐..? 부산같은 도시구조 있는게 서울 동작구 근교 아닐까 싶은데...서울은 잘 몰라...

 

대구도 625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 다만 낙동강인근이었기에 사람들이 최남단인 부산으로 갔고 부산은 결국 지형문제라고봄 앞은 바다 뒤는 산인동네에 사람이 몰리니까 대구는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라서 가운데는 평평하니까

 

코로나 끝나면 부산에 한번 가보고싶은데, 먹거리 투어 하기 좋은동네 있음? 되도록 지하철이랑 가까운데로 추천좀.ㅎㅎ

 

동선 신경 안쓰면 해운대나 광안근처 해변 숙소 잡고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남포동 가면 딱임

그게 관광하는 맛인거 같어

 

사실 바다 매꾼 자리에 이렇게 신도시로 건물 우후죽순으로 올린 사례가 없는데

벌써 지반 침식 발생하고 부식보고가 많음..

 

바둑판 평지인데 결국 부산 시내로 와서 일하려면 부산에 들어와야해서 의미가 없어.. 명지 살던 애 만났었는데 차로 한시간 가서 만나고 한시간 걸려 돌아오고 난리였음..

 

부산에서 중개업하는데 대교타고 광안리, 해운대로 빠지기 좋은 바닷가를 낀 곳 송도 (오래된 저층건물 다수) 도시고속, 터널로 부산 여기저기 가기좋은 금정 장전 구서 방면 ( 여기도 오래된 저층주택 다수) 이쪽이 부산의 남은 부동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자체가 죽는거는 나라에서 it기업들 특혜 퍼주면서 싹 싹 긁어모으는거 아니면 답없다고 생각함…

 

부산 부동산은 당연 오르는 구조이겠지만 나는 비추천해... 일자리도 없고 인프라도 없고 20년 뒤에 얼마나 외국인이 많아질지 무섭다

 

대중교통 노선부터가 그냥 쓰레기임

부산 살면 장림시장에 버스노선 몇개 들어가는지 체크해봐라

그 좁은 도로 불법추차까지 난무하는데 말이안되는 노선임

 

나 부천 일산 살다가 취업땜시 부산 내려왔는데 솔직히 차 몰고 다니는거 겁남. 이사때문에 쏘카 빌렸다가 연산로터리 뜨거운 맛 보고 ㄹㅇ 차 사는거 엄두가 안나더라

 

전쟁 때문에 컸고 전쟁 때문에 망하는 도시지 부산은 ㅋㅋ 중요한 길목마다 좆같은 산이 다 처틀어막고 있어서 좆답답함

 

옆에 창원만 가봐도 ㄹㅇ 계획도시랑 전쟁통에 마구잡이로 지은 도시랑은 구획정리 레벨이 다르다는게 느껴짐 ㅋㅋ 물론 그거랑은 별개로 부산은 일단 지형조건부터 너무 험난하다... 막말로 심시티 하듯 지금 지형에 도시 새로 지어보라고 하도 골치아플걸 ㅋㅋㅋㅋ

 

ㄹㅇ 부산이 괜히 부산이아님 장산 황령산만 밀수 있어도 엄청나게 발전할건데

 

해안도로는 광안~부산항~남항~울숙도 어느정도 정비가 끝났는데 내부가 진짜 개노답이지 ㅋㅋ brt 도 완벽하게 안해서 더 지옥같음

 

남천 삼익이 재개발한다만다 하는 이유도 결국 대남교차로 때문이라던데 생각해봐도 맞는말인거같은게

수영구 - 남구를 통과하는 구간이 대남교차로인데 큰길이 딸랑 수영로 밖에 없고 그나마 우회도로가

남천삼익쪽 - 메가마트앞사거리 통과해서 황령터널쪽가던가 운전면허시험장 앞 사거리에서 대연쪽 용호쪽 용당쪽빠지는 우회길인데 삼익비치 재개발하면 도로 당연 폐쇄수준이고 이럼 우회길도 없고 교통량 다 대남교차로로 몰리는 수준이고 대남교차로도 지금 아파트공사하고있어서 지랄낫는데 우회로 생기지 않는이상 재개발 못할듯 ㅋㅋ

말로 적으니 어려운데 남구 수영구 왔다갔다해본 사람은 출퇴근길 지옥으로 느낄거임

 

어릴때 부산에서 버스타고 가다보면 차 너무 막혀서 중간에 돈 환불받고 내리는 사람 많았었어. 요즘도 그러나? 차 엄청막혀 특히 퇴근!

 

연산동 쪽은 버스 전용차로 만들어서 버스는 좀 나음. 근데 그만큼 차로가 줄어서 일반 승용차는...ㅋㅋ

 

와 만덕 터널 좀 풀렸구나ㄷㄷ 집이 동래럭키였어서 만덕터널-미남로타리-동래교차로 교통체증 직빵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