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759521_30279.html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호뽑뽑요 지역드립이 아니었다. 2015년 전라북도 교육감 김승환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었다. 얼마 후 그는 40%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이윽고 그는 전교조의 지지를 받아 전주의 명문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폐지를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 교육부의 개입으로 파국은 간신히 막았지만 학교의 설립자이자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는 분통을 터트렸다.
http://www.seoulec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276
지도를 검색해보면 전라도 지방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보이지 않는다. 강원도와 제주도도 마찬가지지만 인구규모를 생각해볼 때 호남지역은 유독 특이한 경우다.
https://gang8806.tistory.com/145
십 몇년 전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간신히 개점했을 때 대기업 대형마트에서는 10원짜리 동전으로만 계산하자는 ‘10원 동전운동’이 일어났다. 지금도 호남에서는 소상공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대기업들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저지하려는 캠페인이 수시로 펼쳐진다. 전주종합경기장 사업이나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이 그래서 엎어졌거나 표류 중이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854007
이처럼 호남권은 지금도 반 기업 정서와 반 시장주의 정서, 반 지성주의 정서가 지배하는 곳이다. 지역민도 그렇고 그들에 의해 선출되는 정치인도 그렇다. 당연한 소리지만 반 기업 정서가 만연한 배타적인 지역에 공장을 짓고 자본을 끌어오고 직원을 고용할 기업인은 없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호남의 대도시를 방문할 때면 충청권이나 영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느낌을 받는다. 호남지역에서 젊은층이 타지역에 비해 많이 이탈하는 현상도 왜 그런지 이해가 간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50347091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444856
문제가 되는 것은 반 기업 정서와 반 시장주의 정서, 반 지성주의 정서를 앞세우는 이쪽 정치인들이 어느새 중앙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주류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호남이 역사의 피해자라는 말도 이젠 옛말. 국가의 주요공직은 죄다 전주와 광주의 특정고교 출신이 싹쓸이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78237
특정지역을 차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극우세력처럼 몰릴까봐 그동안은 말을 아꼈지만 이제는 해야만 할 것 같다. 지금 호남이 주도하는 정치는 한 마디로 나라를 완전히 망치는 중이다. 호남기반의 정치인들은 물론 그들을 지지하는 지역민들도 책임이 크다. 호남이 주류가 된 정치에는 앞서 말한 반 기업 정서와 반 시장주의 정서, 반 지성주의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 그와중에 돈 욕심은 있어서 뒤로 왕창왕창 끌어다 빼돌려 쓴다.
이같은 행동이 호남만 망하게 하면 모르겠는데 이젠 국가 모든 분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 신생 벤처기업의 창업을 두고 소상공인의 영역을 침해한다며 아예 박살을 낸 것부터 대기업의 목줄을 붙잡고 투자와 이전에 일일이 간섭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에너지 정책을 멋대로 편다거나....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대나무숲에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목록들이 쏟아진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L3F1EO1E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1901247895i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03/257187/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10/848175/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0/2018071000200.html
호남정치를 움직이는 동력은 피해의식이다. 호남이 역사 속에서 차별받았다는 생각. 물론 한때 호남사람들이 역사의 피해자였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대한민국이 이들의 희생에 빚을 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의 비극적인 상처는 어디 광주 5.18만 있었던가. 부산과 마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의 곤봉에 두들겨 맞았다. 제주도에서는 5.18 사망자 200명과 비교가 안 되는 수만 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C%A3%BC_4%C2%B73_%EC%82%AC%EA%B1%B4
그러나 적어도 이들은 몇십년 전 사건을 들먹이며 정치적 헤게모니를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부산은 김현철을 싸늘하게 외면했고 대구도 이제는 틀렸다며 박근혜를 포기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71934.html
이젠 호남도 오래된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다르게 생각해볼 때 아닌가? 이는 지난 30년 전부터 노무현과 유시민, 진중권도 말한 것들이다. 그동안 당한 게 있으니 우리도 그만큼 맘대로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할 때가 됐다. 예를 들어 지금 무리하게 호남에 때려짓는 중인 한전공대와 공공의대는 차기정권 때 의료, 교육, 공기업을 들어먹는 대형폭탄이 될 것이며 호남인들이 비난을 받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될 것이다. 호남의 피해의식이 아래세대로 대물림되었듯이 호남을 향한 타지역의 차별과 편견도 그만큼 되물림 될까봐 우려된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5/2020040501432.html
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446
요즘 들어 호남의 민심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호남의 문재인 지지율이 여전히 50%가 넘는다는 또 다른 뉴스를 보면 그쪽 지역에서 나오는 변화의 바람이 너무나 더디게만 느껴질 뿐이다. 호남 사람들도 이제 과거로부터 벗어나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모두의 국익을 위한 다른 선택을 과감히 할 줄 알아야 한다.
-참고로 아까 글 서두에서 언급한 전북교육감 김승환은 자기 아들은 돈 수천 깨지는 영국입시기관에 보내 끝내 케임브리지에 진학시켰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1612420000364
https://news.joins.com/article/23539420
https://www.yna.co.kr/view/AKR20210328024200003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3280935i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56152&issus=M&pp=20&datecount=&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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