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리세션 공포 과잉론과 유가 공급 부족론에 대한 생각(비판 아님)

세학 2022. 7. 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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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션 공포 과잉론과 유가 공급 부족론에 대한 생각(비판 아님)

글을 처음 보고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하나씩 생각해보는 중

수요와는 별개로 변동성은 크게 차이가 없음.

오히려 유가의 변동성이 더 크게 보임

예를 들어 구리와 WTI를 보면(월간차트 종가 기준이므로 다소의 차이는 무시 바람)

 

구리

2016~2018 저점2.0 고점3.35 배수 1.6

2020~2022 저점2.3 고점4.75 배수 2.0

 

WTI

2016~2018 저점33.66 고점77.71 배수 2.3

2020~2022 저점19.5 고점113 배수 5.7

즉 수요변동성과는 관계없이 유가의 변동성이 더 큼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수요 파괴와는 관계없이 유가의 변동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

 

중국 경기가 현재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다는 부분에는 공감. 최근 중국의 행보로 일부 단기 회복될 가능성에도 공감

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기가 악화될 예정인데, 중국 홀로 일부 반등한다 하여 글로벌 수요 감소분(자산 수요. 본인은 원자재 역시 자산으로 보며, 글로벌 자산 밸류에이션 변동과 함께 수요 공급과는 별개로 가격이 변동한다고 보고 있음)분을 완전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부정

 

자산가격에 중요한 것은 흐름이지, 수요공급이 아님. 물론 수요 공급적인 측면이 방향성을 만드는 것은 맞지만 수요 공급의 절대값이 자산가격의 절대값을 결정짓는 것은 아님. 예를 들어 100의 매출을 내던 기업이 110의 매출을 내더라도 시장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값이 하락하는 하락장에는 상승여력을 못받거나 혹은 하락하기 일쑤.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매출이 그대로라도 밸류에이션이 하늘로 치솟는 현상이 빈번

공급망 병목현상이 감소하리라는 전망에는 동의. 물가가 지금 당장이든, 아니면 차기든간에 하락 조짐이 보인다는 부분도 동의. 내 기존 주장과 합치

 

 

 

원자재 하락 + 유가 폭등 = 물가 하락, 유동성 중독으로 긴축정책 전환이라는 논지인데..

 

일단 원자재 하락 + 유가 폭등시 물가가 일부 하락할 순 있겠지만 온전히 하락할 수 있다고는 생각치 않음. 유가는 단순히 유류로써의 기능이 아니라 사회 물가를 결정짓는 운송비와 관련이 있어서 유가 하락 없이 물가가 충분히 잡힐 수 있다고는 생각치 않음. 

 

물가가 일정 부분 하락하여 연준 등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바뀔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만약 바뀐다면 유가 하락을 잡을 수 없음. 유가는 다시 폭등할 것이고 물가를 다시 잡기 위해 순식간에 긴축 스탠스로 바뀌어야 할 것

 

만약 볼커식 긴축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경기 침체로 진입할 것이고, 만약 볼커식 긴축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경기가 이미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승보다는 하락여력이 강함

 

다만 자산시장의 경우 볼커식 긴축으로 강력한 저밸류로의 압박을 반영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일부 반등 가능성 자체에는 동의

 

유동성 중독 상태에 빠져 있어 볼커식 긴축을 한다 한들 얼마 못갈 것이라는 부분에는 동의. 다만 그 얼마 못간다는 전망이 어느 수준까지냐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지 않음


현재 실업률이 제로상태이고, 경기도 이미 높은 상황이기에 지금 긴축을 하지 않으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여력은 완전 소진. 이에 크든 작든 긴축이 필요하다고 생각

 

금리 인상과는 별개로 통화를 풀어놓은 양이 있어 이정도로 단기적으로 긴축 정책을 끝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내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종합

 

중국 수요 증가, 공급 부족론에는 동의

다만 자산가격은 수요공급을 넘어 상승장, 하락장에 따라 동조 상승,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수요공급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음

원자재는 단순한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투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승장에는 더 많이 보유하고, 하락장에는 더 많이 포기하는 경향이 있음. 애초 단순 수요공급대로만 움직였다면 코로나 마이너스 40달러 유가는 존재치도 않았음. 즉 수요든 공급이든간에 경기 영향을 받아 과잉된 반응을 보인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여력 부족론에는 공감. 탈탄소 기조는 여전히 충분히 전환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

개인적으로 유가가 폭등할 가능성 자체에는 부정하지 않음

만약 유가가 폭등할 시, 폭등하면 폭등하는대로 유가에 분할로 숏을 칠 계획